백석산지구 전투 전적비
백석산지구 전투 전적비
0. 위치 : 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0. 해설
백석산지구 전투는 1951년 9월 24일부터 10월 1일까지 최고 해발 1142m 높이 일대 산봉우리
에서 남북 장병들의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던 곳입니다. 두 달 동안 고지를 뺏고 뺏기기를
6차례, 결국 미군과 중공군까지 가세하며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에 살아남는 것이 기적
이라고 할 만큼의 치열했던 전투가 펼쳐졌던 곳이지요. 이렇게 두 달 동안 일대 산맥을 포연으로
매웠던 백석산 전투는 결국 2000여 명의 전사자를 남긴 채 막을 내렸습니다.
전적비 앞 안내판에 당시의 상황을 설명하여 놓았다.
전적비의 전체 모습
뒷모습
계단을 올라가면 전적비 비석이 서 있다.
전적비 비석에서 내려다 본 모습
0. 여기까지 입니다.
내리는 여름비에 철판으로 만든 기념 골조는 당시 수많은 영령들이 흘리고 간 피처럼
붉은 놋물을 토해내고 있어 옛날을 회상하며 온몸에 소름이 끼칩니다.
다음과 같이 비문에 적힌 글을 소개 합니다.
"사산 혈하를 넘고 건너 승리의 깃발을 드높이 꼿던 평화의 사도들이 지금 넋이 되어 여기에
영원히 잠들어 있다. 단기 4284년 9월 23일부터 29일에 긍하여 백전백승을 자랑하는 우리 보병
제7사단 용사들은 양구 북방 901고지 및 883고지와 백석산 일대에 완강히 저항하는 북한괴뢰군
제12사단 및 32사단을 완전히 섬멸시킴으로서, 백석산을 확보하는 데 성공하였으며, 동년 9월30일부터 10월10까지에 걸쳐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제8사단은 미 제7사단 용사들과 함께 백석산 북방 고지 1220고지 일대에서 인해전술로 파장공격을 가하여오던 괴뢰군 제12사단에 대하여 치명적인 반격을 가함으로써 불리하던 전세를 만회하고 중동부 일대를 확보하는데 발군의 공을 세웠다.
이들 전 장병의 영웅적인 감투정신을 높이 찬양하고 이 지구에서 애석하게도 호국의 신으로 산화한 장병들의 명복을 두 손 모아 빌며 자손만대에 길이 그 위훈을 여기에 전적비를 세워 기념하노라."
단기 4291년 3월 15일 육군 제3군단 세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