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산 이야기
우리나라 100대 명산 68
조계산 이야기
(장노시방 백 아흔 아홉번째 산 이야기)
0. 2013년 11월 15일 산행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어우렁 더우렁 같이 순천에 있는 조계산을 산행 하였다.
조계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으로 단풍이 아름다운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에 안고 있는
산이며 훌륭한 둘레길을 가지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다.
등산코스 : 선암사 - 대각암 - 절터 - 정상 장군봉 - 작은굴목재 - 큰굴목재 - 보리밥집
- 대피소 - 송광굴목재 - 천자암 - 운구재 - 송광사. 약 16km
조계산 정상 장군봉에서
0. 조계산 소개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승주읍 일대에 이르는 조계산 도립공원은 1979년 12월 도립공원
으로 지정되었으며, 수려한 자연 경관 자원이 많은 지역으로, 교통편은 호남고속도로 주암
이나 승주인터체인지를 이용 하거나 광주에서 포장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광주에서 매시간 간격으로 정기버스가 운행하고 특히 순천에는 승주읍을 경유하는
선암사행 시내버스 1번, 100번이 운행되고 있다.
조계산은 해발 884m높이로 산세가 부드럽고 아늑하며 산 동쪽에는 선암사, 서쪽으로는
송광사가 있다.
송광,선암계곡에는 수정같이 맑은 물이 흐르고 만수봉과 모후산이 송광사 일대를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으며, 특히 선암사 가을단풍은 일품으로 등반객들이 탄성을 자아내기도 한다.
조계산 일대의 자연경관을 우선 일별하여 보면 해발 884m의 조계산을 중심으로 약수를 비롯,
비룡폭포,울창한 숲, 단풍,설경등 사계절의 훌륭한 경관을 나타내며 동쪽의 선암사와 서쪽의
송광사를 잇는 조계산 등산코스는 호남, 남해, 88올림픽고속도로로 연결되어 지리산,내장산,
백암산,한려수도의 국립공원과 관광루트가 형성되어 천혜의 자원이 되 가고 있다.
특히 산속의 곳곳에는 깊은 계곡과 대소의 8개의 사찰이 있으며 계곡에 맑고 시원한 물이
항시 흐르고 울창한 노송들이 들어선 송광사엔 천여년 동안이나 수많은 스님들과 신도들이
부처님의 자비와 감로법수를 맛보기 위하여 찾아든 발자취가 어린 대자연의 풍요로운
경관을 보유한 지역이다.
산 전체에 침엽수와 활엽수가 무성하게 자라며 송광사 입구의 산채정식과 선암사의 고로쇠
나무액, 도토리묵 등은 이 곳을 찾는 관광객에게 구미가 당기게 하는 것들 중의 하나이다.
또한 등산로는 약 4시간 정도 소요되며 코스가 완만하여 가족단위 등반코스로 최적이며 특히
정상에 큰 계곡이 있어 점심식사와 휴식이 가능하며 휴게, 정자, 대피소, 안내시설 등이
완벽하게 시설되어 있다.
문화 경관 면에서 살펴 보면 삼보 사찰의 하나인 승보사찰 송광사와 태고종의 대본산 격인
선암사의 양대 천년고찰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에 이 곳에 만도 국보 3점, 보물14점 지방
문화재 12점등이 소장되어 있어 국내 도립공원 중 문화경관 자원면에서 으뜸이다.
또한 조계산 내에는 순천시 승주읍 평중리에 천연기념물 제36호의 이팝나무가 자리잡고
있으며 송광면 이읍리에는 천연기념물 88호의 곱향나무(일명 쌍향수)가 각각 400년, 800년을
자랑하고 있다.
서울을 출발한 버스는 탄천휴게소에서 한번 휴식을 취하고는~~~
선암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조금 걸어가니~~~
선암사에 관한 안내문이 있고~~~
선암사 입장료를 받는데 송광사보다는 천원이 싸며~~~
순천에서 오는 버스시간표도 붙어 있다.
입장료를 내고 이제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선암사 들어가는 길에 서있는 나무들이~~~
아름다운 모습과 함께 ~~~
세월의 무게를 느끼게 하고~~~
단풍으로 물든 나무 아래 서있는 빨간색 관광버스가 더욱 운치를 느끼게 하고~~~
고즈넉히 서있는 부도군들의 머리위에 빛치는 가을색은 더욱 쓸쓸하게 느껴진다.
조계산 산행 안내도를 바라보며 오늘의 산행코스를 그려보고~~~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데~~~
산꾼들이 걸어가는 길가에~~~
붉은 글씨의 조계산 선암사라는 푯말이 숙연한 기분을 만든다.
해학적으로 서있는 장승 곁을 지나~~~
선암사에 유명한 승선교를~~~
카메라에 담고는~~~
승선교를 지나 선암사를 둘러보고는~~~
0. 선암사에 관한 자세한 이야기는 사찰코너에 있습니다.
대각암 방향으로 ~~~
올라가는데~~~
한무리의 바위군이 있는 곳에~~~
고려시대때 새겨놓은 마애여래 입상이 서 계시고~~~
조금 더 올라가면 대각암이 보인다.
대각암 옆길에 안내판이 있고~~~
조금 올라가면 비로봉과 조계산 정상인 장군봉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
산죽이 도열하고 있는 산길을 지나~~~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계속되는 오르막에 심신이 피곤한데~~~
평지를 가는 길은 얼마되지 않고~~~
계속되는 오르막에~~~
눈앞에 보이는 아름다운 단풍도 눈에 안들어 오고~~~
숨은 턱밑에 차 오른다.
그래도 바위산이 아니고~~~
가끔은 너덜길이 있기는 하지만 ~~~
산행하기에는 부담없는 산이다.
돌무더기가 있는 곳에~~~
작은 샘터가 있는데 아마도 옛날 절터가 있었던 곳 같아~~~
차가운 샘물을 한바가지 입안에 털어 녛고~~~
정신을 차리고 다시 산을 오르는데~~~
마지막 언덕일것이라고 생각하며~~~
또다른 언덕길이 나오기를 몇번~~~
이제는 마지막 언덕이라고 생각하고 위를 보니~~~
더우렁님이 정상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정상에 도착하여 장군봉 정상비에서 증명사진 찍고~~~
정상 돌탑에서 어우렁 더우렁 함께 촬영하고는~~~
이제 작은굴목재로 방향을 잡고~~~
하산을 시작한다.
올라 올때와는 달리~~~
잘 만들어 놓은 계단도 있고~~~
보기드문 바위군도 만난다.
잘 만들어 놓은 계단을 지나~~~
산죽밭 사이로 걷다보니~~~
작은 쉼터가 나오고~~~
이정표가 나오는데 우리는 보리밥집 방향으로 간다.
산길이 제법 운치가 있고~~~
계곡을 따라가면서~~~
나무다리도 건너는데~~~
하나가 아니라 세개가 있으며~~~
계곡을 따라 만들어진 산책로는~~~
가을 정취에 빠지기에는 안성맟춤이다.
마지막 다리를 건너~~~
얼마를 가다보니~~~
이정표가 있는데 우습다.
이게 벌통바위라고 하는 것이다.
계곡위를 걷다보니~~~
아래에 긴 나무다리를 보게되고~~~
내려가 확인하여 보니 굴목다리라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맹산골이라는 곳으로 가는데 ~~~
그곳에 보리밥 집이 있다.
산속에 보리밥 집의 메뉴가 생각보다 저럼하다고 느끼고~~~
여기서 식사나 간단한 막걸리 한잔이면 남은 산행에 지장이 있을것 같아~~~
꾹 참고 다시 산행길에 나선다.
대피소에 도착하여~~~
대피소 안내판을 촬영하고는~~~
다시 약간의 오르막 길을 오르고~~~
너덜길을 오르다 보니~~~
무엇을 하였던 곳인데~~~
안내판 푯말에는 아무것도 없다. 이곳이 100대 명산 맞아???
어디로 갈까? 망서리다가 천자암 쌍향수를 보기로 하였다.
송광사로 바로 가는 것보다~~~
두배는 돌아서 가야 하는 길이라~~~
마음도 급하고 ~~~
발걸음도 빨라진다.
천자암 입구에 도착하여~~~
부지런히 쌍향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어우렁 더우렁 기념촬영하고는~~~
이제 송광사로 길을 떠난다.
서울 올라가는 버스시간은 정해져 있는데~~~
갈 길을 멀고~~~
몸과 마음은 지쳐가는데~~~
반 이상 걸어와 운구재를 지난다.
허덕이며 운구재 길을 내려와~~~
마을 입구의 느티나무를 만나고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노란 은행나무을 지나며~~~
계곡 밑으로 보이는 길이 아마도 천자암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오는 길 인것 같아~~~
내려와 이정표를 보니~~~
천자암을 거치지 않고 바로 오는 길이 맞다.
송광사에 들어서니 사찰에 주방에서 음식을 하는지 굴뚝에서 연기가 오르고~~~
멋진 대나무 길에서~~~
지친몸을 추스르며 자세한번 잡아 본다.
멋진 돌담을 지나 송광사를 둘러보고는~~~
0. 송광사에 관한 자세한 기록은 사찰코너에 올려 놓을 예정 입니다.
주차장으로 내려오면서~~~
송광사 앞 연못과~~~
가을빛과 멋지게 어울리는 정자를 한컷하고~~~
송광사 표시석을 촬영하고는 오늘의 산행 기록을 여기서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조계산은 우리나라 대표적 사찰인 송광사와 선암사를 품에 안고 있는 산으로 산보다는
사찰로 더 유명한 곳이며 육산으로 산세는 부드러우나 처음부터 계속해서 오르막이 시작되어
정상까지 이어지는 조금은 특이한 산이고 조계산 주위에 많은 둘레길이 있어 정상에 오르지
않고도 훌륭한 산행을 할 수 있는 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