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렁 2015. 6. 4. 05:55

 

 

님 그리워 피는 꽃 상사화(꽃무릇) 

 

 

 

보  고  픔

 

                                                                                                                 어  우 렁 

 

계신 듯 하여 돌아다 보면

빈자리만 눈에 차

안계신 듯 하여 자세히 살펴보면

희미한 당신의 모습이 보입니다.

 

몸은 떠나 진토가 되셨지만

빗바랜 추억은

나의 가슴에 남아있어

생전에 모습 그대로 입니다.

 

이내몸은 늙고 시들어

온몸이 계실때와 같지 않으니

훗날 먼곳에서 다시 만나면

못 알아 보실까봐 걱정이 앞을 섭니다.

 

2015년 5월 8일 어버이날에 부모님을 그리며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