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 운장산 이야기
우리나라 100대 명산 95
진안 운장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쉰 여섯번째 산이야기)
0. 2015년 8월 1일 산행
어우렁, 법만거지 둘이서 전북 진안에 있는 운장산(1126m)을 좋은 사람들과 다녀 왔습니다.
운장산은 100대 명산이면서 남한의 대표적 고원지대인 진안고원에 위치한 운장산은 정상인
상봉 운장대와 서봉 칠성대(1129m) 그리고 동봉 상장봉(1133m)을 가지고 있는데 봉우리가 3개
가 거의 비슷한 높이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발 1,126m의 주봉인 운장산은 호남 노령의 여러 봉
우리와 연결된 제1봉이며 운장산에서 발원한 계류가 대불리를 지나 운일암, 반일암 계곡을 거쳐
가며 주자천을 이루고 여름철에는 많은 피서객들이 찾는 명소 이기도 하다.
산행은 여름철이라 연석산을 피해 피암목재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지만 계곡이 깊어 결코
쉬운 산은 아니며 중간에 식수 조달이 어려워 충분한 식수를 확보하고 산행하여야 한다.
창가에서 보이는 운장산 인근 계곡은 한여름 피서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피암목재에 도착하여 하차하니~~~
넓은 주차장 한편에 멋진 광고판이 서 있고~~~
한쪽에는 지금은 운영하지 않는 듯한 양조장 건물이 있으며~~~
그옆에 오늘 산행 할 운장산 안내도와~~~
등산로가 있다.
산행은 계속되는 오르막으로 ~~~
오랫만에 같이 산행하는 법만이 무척 힘들어 한다.
가끔은 평탄한 길과~~~
산죽길을 걷기도 하지만~~~
너덜길로 이루어진 ~~~
언덕길을 오르기도 하며~~~
밧줄로 이어진~~~
암벽길도 걸어가야만 한다.
운장산 높이가 1000m 가 넘어 결코 쉬운 산행은 아니다.
언덕을 오르니 늙은 노송 사이로~~~
오늘 첫 목적지인 서봉인 칠성대가 얼굴을 활짝 내밀고 있다.
내려가는 듯 하더니~~~
다시 바위길을 지나~~~
밧줄을 힘들게 잡고 오르니~~~
팔목재 삼거리에 도착하여 이정표에서 사진 한장찍고~~~
다시 언덕을 오른다.
언덕을 오르니~~~
좌측은 운장산으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칠성대를 거쳐 연적산으로 가는 길이다.
일단은 칠성대로 가서 표시석을 부등켜 안고 증명사진 찍고는~~~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산꾼의 모습을 담고~~~
풍광 한번 촬영하고는~~~
운장산의 주봉 운장대로 향한다.
바위 넘어로 빼꼼이 얼굴 내밀고 있는 운장대의 모습을~~~
앵글로 당겨서 촬영하는데 잠자리 한마리가 같이 잡힌다.
암벽위로 만들어 놓은 철계단을 내려가는데~~~
제법 길다.
다시 숲속을 지나~~~
뒤돌아 보면서 친구와 칠성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또다시 숲길을 가다가~~~
바위를 타고 내려가고~~~
다시 올라가서~~~
후들데는 다리를 쉴겸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태양 전지판이 있는 운장대의 모습을 만난다.
그동안 고생한 것을 이 한방에 시원하게 날려 보내고 웃자.
이로써 95번째의 100대 명산을 달성 했다.
이제는 동봉 상장봉을 거쳐 내처사동으로 내려간다.
처음부터 내리막이다.
잠깐 걸음을 멈추고 사진한방 찍고는~~~
너덜길을 지나~~~
밧줄 잡고 내려가~~~
다시 밧줄잡고 올라가는데~~~
친구의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건너편에는 등반대장이 벌써 도착하여 사진 촬영을 하고~~~
나는 잠시 눈길을 돌려 풀숲에 야생화와~~~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는~~~
한숨에 내달려 동봉인 상장봉에 도착하였는데~~~
없다, 없어 동봉의 표시석인 상장봉 표시석이 사라졌다.
분명히 있었는데 사라진 이유가 무엇인지 알수가 없었다.
할 수 없이 친구와 함께 배경으로 운장대와 칠성봉을 잡아 놓고 촬영하는 것으로 만족했다.
이제 내처사동으로 내려가는 길만 남았다.
친구의 화사한 얼굴과 가볍워 보이는 발걸음이 참으로 보기좋다.
하산을 하는데~~~
별안간 하늘이 어두워지면서 천둥 번개와 함께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다.
부지런히 우의를 입고 산길을 한참 가는데~~~
서서히 하늘이 개이면서~~~
소나기도 멈추어서~~~
아마도 오늘 무더운 날씨에 산행하는 우리에게 축복을 주는라고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 한듯 하다.
잠사나마 빗줄기로 푸른 모습은 더욱 푸르게 보이고~~~
야생버섯은 풀잎사이로 살며시 얼굴을 내밀며~~~
길가에 서있는 바위까지도~~~
주변의 색깔과 잘어울려 자기의 모습을 뽐내는 듯 하다.
잔바위길을 달리고~~~
숲길을 달리다 보니 ~~~
이정표를 만난다.
이제 얼마남지 않은 길을 서둘러 내려와~~~
날머리에 도착하여 상점하나 없는 곳에서 민가에 특별히 부탁하여 막걸리와 호박전으로
갈증을 해소하고 그간의 노고를 서로 위로하며 피로를 푼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운장산은 산이 깊다. 연석산을 시작으로 구봉산까지 종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여름철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오늘 우리들 산행때에도 몇몇 분들은 무더위 때문에 산행을 하다가 중도에 포기하고 하산하는
경우도 있어 건강을 위한 산행이 잘못하면 건강을 해치는 일이 발생 될 수도 있으니 유념하여야
하며 운장산은 여름보다는 겨울산행이 더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