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수도, 경기권

양평 소리산 이야기

어우렁 2009. 11. 19. 08:37

 

양평 소리산 산행일지

(장노시방 여든 두번째 산이야기)

 

소리산 정상비 모습

0. 2009년 7월 26일 산행

 

0. 소리산 소개.

   경기도 양평군 단월면에 있는 산으로  산의 높이와 그 산의 아름다움은 반드시 정비례하는 것은 아니다. 팔봉산, 삼악산이 그것을 증명한다. 소리산도 그 범주에 들어가는 산이다. 높이는 낮지만 코스가 아기자기하고, 단애가 높아 조망이 광활하고, 맑고 큰 계류가 산자락을 따라 흘러내려가 풍광이 좋다.
 소리산  골짜기의 오른쪽 옆에 높이 치솟아 있는 단애위로는 노송이 울창할 뿐만 아니라 계류에 면한 산록의 급경사는 밀림처럼 빽빽이 들어선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대낮에도 냉기가 흘러내려오는 듯하다. 그런데 산음천 맑은 계류위를 횡단하는 다리를 지나 앞으로 보니 더욱 높고 더욱 아득하고 더 많은 노송군락에 뒤덮인 대단애가 앞을 가로막는다.
이것이 소리산의 이름난 단애이다. 그 규모는 가히 앞도적이다. 설악산의 하늘벽을 이곳에 갖다놓은 것 같다. 절벽의 높이가 거의 200미터에 이른다. 이 단애와 그아래 산자락의 계류변 경관이 소리산경관의 핵심이라는 것을 일단 기억해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곳은 소리산 소금강이라는 이름을 얻고 있을 정도로 경관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소리산의 산행을 시작하는 깃점은 길이 왼쪽으로 돌아가는 모서리에 위치한 커다란 입석에 새긴 소리산 소금강이란 민박집 돌간판. 이곳에서 개울로 내려가 맑고 투명한 큰개울을 건너가면 작은 개울이 나오고 길은 개울옆으로 난 울창한 숲속길을 따라가면 얼마 안가 왼쪽 급사면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인다.(안으로 더 들어가면 선녀탕과 다른 코스가 있다는 이정표도 있었던 것 같다) 바로옆에 갈수기엔 물이 흐르지 않은 작은 개울이 보인다. 조금 올라가면 물소리가 들리면서 작은 폭포가 나타난다. 이끼폭포는 아니지만 주변에 이끼가 많은 폭포이다. 규모는 작지만 2,3단에 걸쳐 떨어지는 품이 작은 산이지만 소리산에는 없는 것이 없구나 하는 느낌을 갖게 한다.
이 폭포골은 왼쪽 단애가 비스듬히 기울어 그위에 나무들이 울창하여 금방이라도 넘어지며 덮쳐올 것만 같고 협곡안에도 나무가 많아 대낮에도 컴컴할 정도로 어둡다. 이 코스의 협곡부분은 마치 삼악산의 등선폭포 위쪽의 한 부분을 옮겨다 놓은 것 처럼 느껴진다. 능선의 주축수종이라 할 수 있는 굴참나무계열의 나무나 소나무는 없고 숲은 숲에 자생하는 다래나무 같은 활엽수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소리산은 원래 수리가 많이 서식하여 수리산이던 것이 소리산으로 바뀌어불리게 됐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다.

  우리들 일행은 등산객들이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주 등산로를 피하고 북쪽 능선을 타고 꺼꾸로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용문역에 8시에 도착하여 용문 버스터미널에서 8시 50분에 출발하는 석산리행 버스를 타다.

 

석산리 소리산 가는길에 봉미산가는 입구 표시가 보인다. 다음에는 봉미산으로???

 

공식적인 소리산 입구를 지나 한참을 지나서 운전기사님이 내려주신 이길 옆에~~~

 

작은 등산로 입구 표시판이 서 있다.

 

산행은 시작되고~~~

 

 밧줄을 잡고 올라가야 하는 경사진곳이 제법 많다.

 

소나무가 희한하게 땅으로 한번 숙였다가 다시 위로 솟아나듯이 자랐다.

 

누구는 힘들어 땅에 퍼져 있는데~~~

 

같이 온 바다 부부는 여유를 부리며 서 있다.

 

잠깐의 휴식을 끝내고 다시 산행하는 일행

 

오랫만에 만난 이정표

 

힘들게 바위 모퉁이를 돌아가고 있다.

 

절벽위 경치 좋은 바위에서~~~

 

 

 

 

소리산 정상에 있는 이정표.  하산 할때는 소리산 소금강쪽으로 간다.

 

 

소리산 정상에서~~~~

 

소리산 정상에 있는 죽은 소나무 모습 그 나름데로 아름답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와 멋있는 소나무옆에서~~~~

 

가져온 푸짐한 점심식사를 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절벽에 서 있는 소나무들의 모습

 

 

 

오래전에 산불이 있었는지 나무 밑둥이 모두 시커머게 불에 탄 흔적들이 있다.

 

누구의 정성일까???

 

 

바람굴 안내판과 바람굴. 허지만 생각보다는 구멍에서 나오는 바람이 너무 약했다.

 

 

왜  출세봉이였을까???

 

절벽위에 서 있는 소나무에 올라가 자세를 잡이 보았다.

 

 

잠시 내려 가다가~~~

 

수리바위에 있는 이정표.

 

수리바위와 그근처 절벽에 있는 소나무에서~~~

 

 

 

 

 

 

 

소리산 절벽 능선을 지나 이제는 소금강 계곡을 향하여~~~

 

계곡에 들어서면서 바닥이 미끄럽고 숲이 우거져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4부 능선에 있는 등산 안내도에 우리 산행코스를 그려 보았다.

 

잠깐의 휴식을 취한다.

 

등산객들이 철다리를 지나고 있다.

 

소리산 계곡의 모습들~~~ 

 

 

 

선녀탕에는 선녀는 없고 나뭇꾼(?)만 있다.ㅋㅋㅋㅋ

 

소리산을 나와 마지막 계곡을 지나고 있다.

 

소리산 계곡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관광객들~~~

 

 

이곳이 소리산 정식 입구이다.

0. 대다수의 등산객은 이곳에서 부터 소리산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까지 갔다가 다시 갔던

   길을 되집어서 오는 코스를 잡는다.

   소리산은 이코스 말고 다른곳은 특이한 볼거리가 없고 일반 산들과 똑같다.

 

밖에서 바라다 본 소리산의 절벽 모습

 

음식점 겸 펜숀의 상호석 옆에 있는 나무에 많은 남근이 조각되어 있다.

 

아~~~ 계곡 사용료가 있었구나.

 

소리산에 유명한 석간수와 시비

 

 

산행 뒷풀이는 신당동 왕십리 곱창으로~~~

소금구이 곱창

 

고추장 버무림 곱창

 

시장끼에 익는데로 열심히 먹자.

 

 

 

그리고 항상 마지막은 맥주로 끝나는 것인가??? ㅋㅋㅋㅋㅋㅋ

 

0. 오늘 산행은 짧았지만 뒷풀이는 무척 긴것 같다. 밤 11시에 끝났으니~~~~

    같이 해준 바다부부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여러분 다음 산행때까지 건강히 보내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