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장복산 이야기
진해 장복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아흔 여덟번째 산이야기)
0. 2018년 4월 2일 좋은 사람들과 함께 산행을 다녀왔다.
진해는 몇번 다녀왔지만 산행은 한번도 하지않아 이번에는 산행을 주목적으로 갔다.
장복산은 덕주봉, 웅산, 시루봉을 포함해서 몇개의 산들이 진해를 병풍처럼 감싸안고 있어
조금은 길고 지루한 산행이 될 수 있지만 봄철이라 진달래와 벗꽃들이 눈을 즐겁게 했다.
새벽에 진해에 도착하여 산행 들머리에 있는 안내도를 살펴보고~~~
치유의 숲길쪽으로 ~~~
후레쉬를 사용하며 어둠을 밝히고 산길을 가는데~~~
삼밀사 불이문 삭탑을 지나~~~
108계단을 오르고~~~
삼밀사에 대한 안내판을 읽어보고는~~~
등산로 들머리를 밤중이라 어렵게 찾아~~~
산길을 오르는데 처음에는 길이 좋다가 점점 산길이 험악해져 촬영도 못하고~~~
쉼없이 열심히 올라오다 보니 전망대에서 진해시가가 보인다.
일단 장복산 정상(582m)에서 인증샷을 하고~~~
덕주봉으로 향한다.
이제 서서히 여명은 밝아져 오고~~~
후레쉬를 끄고 산행을 하여도 될 것 같다.
나무테크 길에서 한장찍고~~~
산길을 넘어 가는데~~~
해모가 바다처럼 진해 시가지를 덮어 버려~~~
추억을 한장 남기는데 새벽이고 해모로 인해 선명하게 나오지 않아 안타깝지만~~~
진달래 꽃길에 마음을 달래본다.
태양은 해모위로 솓아 오르고 ~~~
우리는 안민고개를 향해가는데~~~
작은 장승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고~~~
진달래는 아침이슬로 인해 더 진한 연분홍으로 보인다.
진해 시가지가 해모에 덮여 바다를 이루고~~~
산등선을 타고 오르든이~~~
온천지를 해모바다로 만드는데 사진이 눈으로 보는 것보다 훨신 못하다.
덕주봉 정상에서 태양의 정기를 받고~~~
덕주봉(602m)을 품에 안고 촬영하고는~~~
다시 산길을 가는데~~~
또다시 해모가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까마귀 몇마리가 해모 위를 나른다.
해모를 헤치며 산능선을 타고 가는데~~~
진달래꽃들과 해모들이 서로 자기모습을 뽑내며 ~~~
산꾼의 발길을 자꾸만 잡아~~~
몇장의 사진을 찍게 만드는데 사진이 선명하지 못해 안타깝다.
우리가 지금 걷고 있는 길은 진해 누리길이라고 하는데~~~
작은 돌탑들도 쌓아놓아 산꾼들의 눈을 즐겁게 하고 피로도 풀어준다.
안민고개로 내려가는 계단이다.
우리는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안민고개의 유래와~~~
쉼터의 모습을 촬영하는데 배모양으로 만들어 놓앗다.
이제 웅산을 거쳐 시루봉까지 산행이다.
제법 먼길을 첫걸음부터 시작하여~~~
헬기장을 지나~~~
진달래가 만발한 곳에서 ~~~
나의 흔적 남기고~~~
진달래 능선을 타고 가는데~~~
진달래 축제를 하여도 좋을듯 싶다.
잠깐 풍경한번 잡아보고~~~
벗꽃이 피여있는 산길을 내려가면서~~~
해모 걷힌 진해시를 바라본다.
다시 진달래 산길을 가는데~~~
할미꽃 무리들이 산꾼의 발길을 잡으며 "저도 있어요" 하고 외치는 것 같다.
계단을 오르는데~~~
제법 큰 웅덩이에 물이 고여있어 선녀라도 목욕하고 간듯 ~~~
그많던 해모들이 목욕하고 승천하는 선녀와 사라진듯 진해시가 선명히 보인다.
이곳에서 길따라 가면 정상을 지나치게되 바로 위로 올라가면~~~
오늘의 최고봉 웅산정상(710m)을 만난다.
웅산을 지나 출렁다리에서 자세한번 잡고~~~
수북히 쌓인 낙옆을 밣으며 ~~~
시루봉을 향한다.
시루봉은 내가 진해에서 해병대 교육을 받을때 무장구보로 이곳까지 올라왔던 곳이다.
벌써 44년이 지난 이야기 이지만 아직도 뇌리에는 생생하게 남아있다.
2009년 11월 11일에 카메라로 촬영하여 옮겨 놓은 것을 이곳에 올려본다.
나이가 들수록 기억은 흐려지지만 한장 사진은 그때를 말해주고 있다.
시루봉과 속천항, 장복산에 관한 이야기를 앵글에 담고~~~
시루봉의 또다른 이름을 촬영하는데 내가 해병대 훈련때에는 이곳을 천자봉이라고 했다.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시루봉은 해병의 상징적인 산으로~~~
물론 천자봉은 여기서 좀더 가야 있지만 우리는 그때 시루봉을 천자봉이라고 했고~~~
지금도 시루봉 밑에는 그때 당시에도 있던 해병이라는 글씨가 아직도 있다.
시루봉을 내려와 바람재에서 자은초등학교 방향으로 내려간다.
얼마를 내려오니 ~~~
샘터가 있어 목마름을 해결하고~~~
내려오는데 임진왜란때 이순신장군과 함께 혁혁한 전공을 세운~~~
배윤장군의 묘소가 있어 잠깐들려 참배하고는 카메라에 담고~~~
버ㅅ꽃길을 따라 내려오는데~~~
이곳이 양심의 문으로 산행의 들머리나 날머리가 되는 곳이다.
가까운 식당에 생아귀수육을 하는 곳이 있어 수육 한상차려 먹고~~~
경화역으로 달려간다.
44년전에 이곳에서 내려 해병대에 입교했던 추억이 있지만 벗꽃이 필 때에는 ~~~
한번도 온적이 없어 이번에는 다른곳은 안가더라도 경화역을 들려~~~
추억한장 남기기로 하였다.
0.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