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렁 문학 습작

당신의 회갑을 축하합니다.

어우렁 2018. 8. 8.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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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회갑을 축하합니다.


육십갑자가 완성되는 날!!!

당신의 육십회 생일을 맞이하는구려.

꽃다운 나이로 나에게로 와서

아름다운 모습이

이제 완숙하고 여유있으며 당당함이 더해져

지난날들의 온갖 풍상을 온몸으로 이겨낸  세월들이

훈장처럼 몸에서 풍겨져 나오는 듯 하오

같이 살아 온 36년간의 세월이 어제와 같은데

우리들의 지금의 모습은

이제 나이들어 어제와 같지가 않구려

결코, 마냥 행복하지는 않았던 삶이 

그래도 딸, 아들 낳아 뒷바라지 열심히 하여

잘 성장하고 이제는 자기짝 모두 찾아 

나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것도 

당신의 많은 노고와 보살핌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믿소

결코 잘해주지 못한 내가

남편이라는 이름으로 수없이 속상하게 하고 

서운하게 한것도 많이 있겠지만

당신의 변치않은 너그러운 이해심과 사랑으로

별 큰 문제없이 지금까지 살아 온것은 

모두 당신 덕분이고 당신의 노력이 아니였나 생각되오

이제, 회갑이라는 특별한 타이틀의 생일날

늘 가슴에 지녀오고 있었던 말을 하려고 하오

"진정 당신을 사랑하고 또 사랑 합니다." 이말을 전하고 싶구려

항상 가족을 최우선시 하면서 살아온 당신의 삶에

이 한마디 말이 무슨 소용이 있겠느냐마는

가슴속 깊이 숨어있는 무한한 감사와 애정을 

이말 말고는 달리 표현 할 말이 없는 것 같구려

"당신을 진정 사랑하고 또 사랑 합니다."

여보, 그동안 정말로 수고많이 하셨고 고마워소

이제는 우리도 손주도 보고 손잡고 즐길 여유있는 시간을 가져 봅시다.

어제가 오늘이 아니듯이

내일 또한 오늘이 아니니

내일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건강을 챙기고 서로 사랑하며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삽시다.

앞으로 나는 당신을 위해 더욱 노력하는 남편이 될 것을 약속하며

다시한번 말하지만

여보, 당신을 진정 사랑하고 또 사랑 합니다.


2018년 8월 9일 당신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남편 송 영중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