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능경봉 사진기행문
강원 능경봉 사진기행문
(장노시방 삼백 쉰여섯번째 산 이야기)
0. 2020년 1월 28일 산행
비가 온다는 날 좋은 사람들과 강원도 대관령에 있는 능경봉(1123m)을 산행 하였다.
능경봉은 2012년 2월 12일 산행을 하였던 곳이라 고루포기산이 주 산행 목적이였지만 현지에
도착하니 전날 눈이 30cm 이상 내려 산행이 힘들고 지쳐 행운의 돌탑까지만 산행하고 어쩔수
없이 원점회귀하는 산행을 하였다. 천상 고루포기산은 다음으로 기약해야 겠다.
구 대관령 휴게소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는데~~~
정말 밤사이에 눈이 엄청 많이 내렸다.
비가 온다고 하였는데 이곳은 고지대라 비 대신 눈이 온 것 같다.
올겨울은 눈을 제대로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눈을 실컷 보게 되었다.
산행하는 모든 동료들이 우리들은 복받아다고들 한다.
산행안내석 위에 누가 귀여운 작은 눈사람 하나를 만들어 놓아 카메라에 담아 본다.
설국으로 들어가는 회원님들은~~~
여기저기에서 탄성들을 쏟아 놓은다.
눈이 내린지 얼마되지 않아 ~~~
나무가지에도 나뭇잎에도~~~
그대로 눈이 쌓여있어~~~
나도 그속에 눈사람(?)이 되어보고~~~
눈속을 걸어가는~~~
동료들의 뒷모습도 담아 본다.
어느 천재화가나 예술가들이~~~
아무리 재주가 출중하다고 하여도~~~
이런 모습을 만들수 없고~~~
오직 자연만이 만들수 있는 특권이며 아름다운 풍경이다.
양팔 벌리고 있는 고목 앞에서~~~
자세한번 잡아보고 ~~~
정상에 도착하여 인증을 하는데 전에 왔을때에는 정상석이 없고 이정표에만 표시되어 있었다.
이제 고루포기산을 향해 가는데~~~
앞에 가는 회원님이 러설을 하면서 가도 눈이 너무 깊고 많아 ~~~
산행이 힘들어 천상 행운의 돌탑까지만 가기로 하였다.
행운의 돌탑에 도착하여 안내판에 쌓여있는 눈을 치우고는 한장찍고~~~
눈덮힌 행운의 돌탑을 배경삼아 ~~~
나의 흔적도 남겨본다.
행운의 돌탑을 떠나면서 앵글에 담아보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와~~~
왔던 길을 되짚어 하산을 한다.
이길이 강원도 올림픽 아리바우길이라고 한다.
설경의 모습은 올라올때와는 달리~~~
또다른 모습의 설경을 보여주는 듯 하고~~~
간혹 길가에 세워져 있는 시비는 눈을 한아름 머리에 이고 ~~~
지나가는 나그네의 눈길을 잡아 끈다.
올 한해 눈구경을 ~~~
이곳에서 실컷하고 ~~~
구 대관령 휴게소에 도착하여 오늘 하루 행복했던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합니다.
0.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