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렁 문학 습작

아버지가 아들에게

어우렁 2020. 2. 26. 20:47



아들아 잘지내고 있지!!!

이제 교육도 한달정도 밖에 남지 않았구나.

긴 교육기간에 많이 힘들고 지쳐있을만도 하겠구나.

아빠가 65년을 살다보니 지나간 일들에 관해 후회되는 일들도 많이 있지만 이제는 어찌할

수가 없는 것이지만 아빠의 아빠가 일찍 돌아가셔 좋은 조언 한마디 들어보지 못하고

형님들은 본인 삶에 바쁘다보니 모든것을 아빠가 결정짓고 행동하여야 하는 입장이라

실수도 있었던 것 같다.

아빠는 너에게 좋은 조언은 많이하여 주지 않았지만 그래도 나름 너에게 이야기하여 주었

는데 너는 기억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이제와서 생각하면 5년뒤, 10년뒤 나를 생각해 보고 현재의 나를 재도약하는 기틀을 잡아

서야 하는데 노년에 고생 안할려고 열심히 일하고 저축하며 자식들 돌보아준 것이 전부

인데 그것이 정말 행복이지만 어느 한편으로 생각하면 더 나은 내가 될 수 있었는데

현실에 너무 안주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들아 아빠가 너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은 1년뒤, 5년뒤, 10년뒤에 너의 모습을

생각하고 어제의 오늘이 아닌 미래에 오늘로 생각하고 하루하루 너의 삶과 행동이 이루어

져야 더 나은 너를 만들수 있을 것이다.

이제 수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좀 힘들더라도 정상이 바로 저기인데 여기 물러설수는 없는 것이니 끝나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후회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당부 한다.

아빠가 만들어 준 반지에 있는 문귀처럼 "이또한 지나가리" 를 생각하며 고통뒤에는

달콤한 열매가 있는 것이고 노력없이는 아무것도 얻을수 없다는 만고의 진리를 명심하고 

4월초 수료식떄 건강한 모습으로 얼굴을 보자.

사랑한다. 자랑스러운 아들아!!!

                                                                                 2020년 2월 26일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