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수도, 경기권

포천 관음산 사진기행문

어우렁 2020. 12. 17. 06:15

포천 관음산 사진 기행문

( 장노시방 삼백 아흔일곱 번째 산 이야기 )

 

0. 2020년 12월 15일 산행

   몇칠전 눈이 내려 눈밭 산행을 하기 위해 포천에 있는 관음산(733m)을 향해 길을 나섰다.

   관음산은 많이 알려져 있는 산은 아니지만 바위가 별로 없는 육산으로 눈 밭길을 안전하고

   호젖하게 걷기에는 적당한 산이라 생각되어 포천으로 차를 몰았다. 

 

산행은 낭유고개에서 부터 시작하였다.

낭유고개에서 좌측으로 들어서면 관음산의 등산로가 나온다.

눈이 오고 난 뒤에는 산꾼들이 찾아오지 않았고 ~~~

산 짐승들의 발자국이 나를 인도한다.

산에는 눈이 그대로 있어 아이젠 없이는 산행이 힘들 뻔했다.

산길도 제법 가파르고 힘들어 주의를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

언덕을 올라 능선을 타고 가는데~~~

아마도 멧돼지 발자국 같은 발자국이 선행을 가고 있어~~~

멧돼지 발자국을 따라 ~~~

첫 번째 봉우리에 힘들게 올라왔다.

멀리 관음산 정상이 보이고 언덕을 따라 내려가면서~~~

바위길을 지나고~~~

아찔한 비탈길도 지나가~~~

또 하나의 봉우리를 오른다.

세 번째 봉우리를 지나면서~~~

바위 너덜길을 지나가는데 잘못하면 발목을 다칠 수도 있어 주의를 한다.

마른 나뭇가지 사이로 두 달 전에 산행한 사향산의 모습을 촬영하고~~~

다시 능선을 타다가~~~

언덕을 오른다.

혼자지만 그나마 걸려있는 산악회 리본에 위안을 삼으며~~~

힘들게 힘들게 올라가 정상 밑에 있는 군 벙커를 촬영하고는~~~

드디어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에서 나의 흔적 남기고 바람과 추위 때문에 오래 머물지 못하고~~~ 

하산길을 서두르면서 설경 몇 장 촬영해 본다.

관음산은 멋진 풍경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사향산과~~~

관음산을 연계하여 산행하는 산꾼들이 제법 많다.

차량 회수 문제로 원점으로 되돌아 가면서 눈 쌓인 고목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