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일지

강릉에서 (차박 스물한 번째)

어우렁 2021. 9. 28. 06:24

 

강릉에서 (차박 스물한 번째)

0. 일시 : 2021년 9월 22일 ~ 23일

0. 가본 곳 : 대관령 하늘목장, 초당 두부마을,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 경포대 해변, 경포호수,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아들바위공원, 안반데기와 고루포기산, 오봉 서원, 구정 미술관,

            솔향 수목원 둘레길 걷기, 선교장 유물 전시관, 선교장, 매월당 기념관, 경포 아쿠아리움

            등을 다녀왔다.

 

지난번 평창 차박일 때 가본 지 못한 하늘목장을 강릉 가는 길에 들려 보기로 했다.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오고 우리나라 높은 곳에 있는 목장 치고는 제일 높은 곳에 있기에

들려 보았는데 하늘목장 정상부에는 아주 심한 바람도 불지만 풍경이 정말로 좋다.

하늘목장 인근에는 "월컴투 동막골" 촬영장도 있고 당시 촬영 소품도 그대로 있으며 개인의

취향에 따라 승마 연습이나 양들 먹이 주기 등 체험도 할 수 있는 곳이다.

강릉에 들어서서 그 유명한 초당마을에서 초당두부로 점심을 먹었는데 많은 음식점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초당 두부마을은 이곳 말고도 선교장 입구 쪽에도 또 있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관을 살펴보았는데 기념관은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 안에 자리 잡고

있으며 그분들의 생활용품이나 책들이 있고 직접 쓴 한시와 허균의 홍길동에 관한 자료도

있으며 그들 집안의 이야기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다.

허균 허난설헌 기념공원은 조선시대 만들어진 최초의 한글 소설 홍길동전을 지은 허균과 최고의 

여류 문인으로 인정받고 있는 허난설헌 이 두 남매를 기념하기 위한 문학 공원이다

기념공원에 있는 허난설헌 생가터의 솟을대문을 들어서면 널찍한 사랑 마당이 있고, 그 안에 

네모나게 지어진 본채가 있다. 본채는 두 개의 대문으로 안채와 사랑채로 갈리는데, 그 사이에 

곳간이 있어 내외를 구분하고 있는 정형적인 조선시대의 명문가 집을 보여준다. 

경포대 해수욕장을 들려 보았다. 철 지난 해수욕장이지만 아직도 떠나는 여름을 아쉬워하며

해수욕장에 머무르는 사람들도 제법 있으며~~~

강릉 국제 영화제 조형물이 그대로 남아 있고 열대 야자수가 있어 멋진 분위기을 연출하고 있다.

경포호수 둘레길을 걷기로 하였으나 가을 햇볕이 너무 따갑고 더워 숨겨진 비경이 있는 ~~~

습지 하천 둘레길을 걸어 보았으며~~~

유럽풍 정원을 만들어 놓은 곳에서 ~~~

경포호수를 돌아보니 "홍길동전"에 나오는 인물들을 청동 인물을 만들어 호수 주변에

설치하여 놓아 산책하는 사람들이 심심하지 않게 했으며 경포호수 둘레길을 돌아보려면

자전거 도로가 잘 만들어져 있어 자전거를 빌려 타고 돌아보면 아주 좋을 듯하다. 

주문진에 있는 아들 공원에 방문하였다.

쥐라기 시대 때 융기되어 올라 온 바위가 오랜 세월의 풍파 속에 지금의 모습이 되었는데   

참으로 신기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아들 바위에 대한 그럴듯한 전설도 있다.

차박은 안반데기에서 했다.

아침에 일어나 일출을 보았는데 구름 때문에 제대로 된 일출을 보지 못해 안타까움이 있었다. 

안반데기를 구경하고는~~~

고루 포기 산을 집사람과 함께 산행하였다.

2년 전 겨울에 능경봉에서 고루 포기까지 산행하다가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중간 포기했던 산이다.

안반데기에서 내려와  오봉 서원을 들렸는데 강릉부사 함헌(咸軒)이 사신으로 중국에 갔을 때

오도현이 그린 공자 진영(眞影)을 가져와서 1561년(명종 16)에 오봉 서원을 세우고 송시열도

같이 모시면서 후학 양성에도 크게 이바지하였다.

솔향 수목원에 가는 길에 길가에 있는 카페에서 구정 미술관이라는 것을 운영하고 있었다.

이른 아침이라 문이 열려 있지 않아서 밖에서만 구경하였는데~~~ 

제법 작품성이 높은 작품들이 야외에 전시되고 있어 좋은 구경을 하게된 행운을 얻었다.

솔향 수목원을 방문하였는데 연휴기간이 지나고 첫날은 휴일이라 방문이 안된다고 하였는데

서울서 일부로 이곳을 보기 위하여 왔다고 하니 한 시간의 말미를 주어 구경하게 되었다.

솔향 수목원은 울창한 소나무 숲을 자랑하는 칠성산 자락에 있는 금강소나무 원시림을 약 78만 

5000㎡에 1,127종 22만 본의 식물로 조성되었고 특히 ‘천년숲 속 만남의 장’이라는 주제로 

대표 수종인 금강소나무를 잘 가꾸고 있다.

선교장에 들려 선교장에 사시던 옛사람들의 사용했던 것을 보관한 유물전시관을 살펴보고~~~

선교장은 효령대군 11대손인 가선대부 무경 이내번에 의해 처음 지어졌으며 10대에 이르도록

증축되어 오늘날에 이르려고 예전엔 경포호수를 가로질러 배로 다리를 만들어 건너 다녔다 하여

선교장이라 명명되었다.

조선시대 사대부의 살림집으로 안채·사랑채·행랑채·별당·정자 등 민가로서는 거의 모자람이 없는 

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동별당, 열화당, 서별당 등은 수대에 걸쳐 지워졌으며 본인은 활래정을

배경으로 흔적을 남겼다. 

선교장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매월당 김시습의 기념관이 있다.

김시습 관련 유물·자료를 전시해 놓았고 우리나라 최초의 한문 소설인 『금오신화』의 작가이자

생육신의 한 사람인 매월당 김시습의 절의 정신을 계승하고 시와 소설에 담긴 김시습의 고매한

얼을 기리기 위해 건립되었다고 한다. 

강릉 여행의 마지막 일정은 경포 아쿠아리움을 방문하였는데 생각한 것보다는 규모가 적어

실망했지만 아이들과 같이 오면 좋은 교육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상기 다녀온 곳들은 "어우렁 사진기행문" 각 코너 별로 사진과 함께

    자세히 설명하여 올려 놓을 계획이니 많은 참고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