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렁 2021. 10. 19. 06:59

 

어우렁 길을 걷다. 67

( 장노시방 사백 마흔아홉 번째 산 이야기 )

(명성산 억새밭 가는 길.)

 

0. 일시 : 2021년 10월 11일 월요일

     어제는 비가 내렸다 오늘은 날씨가 좋다고 하여 포천 명성산 근처에 있는 여우봉을

     산행하기로 하고 명성산 들머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하였는데 여우봉 들머리

     이정표가 없어 마냥 올라가다 보니 명성산 억새밭까지 올라가게 되어 오늘은

     억새밭 둘레길만 걷기로 하고 여우봉은 다음기회에 산행하기로 하였다. 

 

산정호수 가는 길에 산허리를 감돌고 있는 구름 모습이 멋져 차에서 내려 한 커트했다.

주차장에서 명성산 등산로 길로 들어서며 양쪽에 식당들이 많이 있다.

식당가를 지나 만나는 계곡에는 ~~~

어제 내린 비로 인하여 비선폭포의 물줄기가 제법 세차다.

명성산 올라가는 책바위 코스를 지나~~~

비선폭포 위쪽에 ~~~

이 바위가 있는 곳에서 우측으로 여우봉 가는 길이 있는데 이정표도 없고 물이 많아

디딤돌도 물에 잠겨 알아보지 못한 것이 계획에도 없는 명성산 억새를 보러 가게 되었다.

등산지도에는 여우봉 표시만 있지 등산로는 그려져 있지 않다.

지금부터 명성산 억새밭 가는 이야기를 해보자.

건강 지압길을 지나 계곡길을 올라가다 보면~~~

어제 내린 비로 좀처럼 볼 수 없는 계곡의 멋진 풍경들을 만날 수 있다.

명성산 온 지도 10년이 넘었는데 정말 많이 변했다.

다리도 두 개씩이나 새로 생겼고~~~

계곡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는 테크 길도 만들어 놓았다.

테크 길을 지나면 명성산의 명물인 등룡폭포를 만난다.

등룡폭포는 2단으로 되어 있는 폭포인데~~~

제2 폭포가 높고 더 멋지다.

등룡폭포의 제1 폭포의 모습이다.

조금 더 올라가면 폭포 하나를 만나게 되는데 비가 와서 수량이 제법 많다.

이제 계곡을 벗어나 올라가다 보면 첫 번째 초소를 지나게 된다.

이곳부터는 울타리를 따라서 올라가면 된다.

얼마 지나지 않아서 중계탑을 만나고~~~

조금 더 올라가면 억새밭이 있는 곳을 만난다.

좌측으로 올라가는 옛길도 있지만~~~

테크길로 단장한 중앙길로 올라가 억새밭 아치에서 자세을 잡아보고~~~

이곳저곳 억새밭을 둘러보기로 하였다.

십여 년 전에 왔을 때에는 이런 테크 길이 없어고 나무계단이 있었는데~~~

포천시에서 관광객들을 위하여 많은 투자를 한 것 같다.

명성산은 실질적으로 900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

차량이 산정호수 있는 곳까지 올라오니 ~~~

실질적인 높이는 4~500m 정도밖에 안돼 힘든 산은 아니다.

특히 억새 군락지가 있는 곳까지는 어린아이들도 손잡고 올라오기도 하며~~~

아무런 등산장비 없이 물통만 들고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다.

억새밭을 찾은 시기가 너무 이른 것인지 아직 억새가 제대로 피지 않았다.

억새밭 외곽으로 돌면서~~~

억새밭 풍경을 잡아 보았는데 옛날 같이 억새의 풍성한 맛이 많이 떨어진다.

다시 테크 길을 걷다가~~~

궁예 약수터로 가보기로 하였다.

초라한 모습의 나무가 있는 곳에 ~~~

궁예 약수터라는 명판이 붙어 있고~~~

조금씩 흐르는 물이 있는데 그리 많은 양은 아니고 먹지도 말란다.

팔각정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

명성산 정상비가 있는데 이것은 억새밭을 관광 온 관광객을 위한 가짜 정상비이다.

진짜 정상비는 이곳에서 한 시간가량 더 가야만 있는데 본인은 09년에 갔다 왔다.

팔각정에서 사진 한 장 더 찍고 간식을 먹고는~~~

억새밭을 보면서 조금 더 올라가면서~~~

정상비와 팔각정이 있는 곳을 촬영하고는~~~

구름이 억새 밭쪽으로 넘어오는 모습을 앵글에 잡고~~~ 

돌탑 있는 곳에서 다시 한번 추억을 만들고 하산을 하면서~~~

전차 사격장 모습과 억새밭에 홀로 자리를 지키다가 ~~~

고목이 된 나무의 모습을 담으면서 억새밭 감상을 마친다.

0.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