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영남, 강원권

춘천 촉대봉 사진기행문

어우렁 2023. 11. 13. 06:28

 

춘천 촉대봉 사진 기행문

(장노시방 오백 마흔한 번째 산 이야기)

 

0. 2023년 10월 26일 목요일    

      오늘은 춘천에 있는 촉대봉, 수리봉, 부용산을 차박 하면서 산행하러 가며 촉대봉(1167m)

      먼저 하기로 하고 집다리 골 자연휴양림에 도착하여 거리가 가깝지만 엄청 힘든 산길보다

      또 내일 산행을 위해 좀 돌아가지만 쉬운 임도길을 택해 산행을 하였는데 하산하여 보니 비가

      여름철 장마비 처럼 내려 결국은 차박을 하지 못하고 다음 기회로 미루고 서울로 귀가하였다. 

 

집다리 골 자연휴양림 매점 근처에 차량을 주차시켜 놓고 다리를 건너 산 능선을 타는 길보다 ~~~ 

매점 뒤편에 있는 임도길을 선택하면 산행은 쉽지만 산 능선길에 비해 거리가 3배가 되는 길을 ~~~ 

걸어야 하지만 내일 산행을 위하여 그냥 임도길로 산행하기로 하였다.

임도길은 휴양림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이 산책하는 코스로 ~~~

특이하게 볼거리는 없지만 ~~~

바위 절벽에 매달려 있는 말법집이나 ~~~

수문장처럼 길가에 홀라 서있는 바위라든가 ~~~

중간에 전멍대로 올라가는 코스 등이 있고 ~~~

특히 가을에는 단풍이 멋지게 물들어 있어 ~~~

심심하지 않게 마음의 힐링을 하면서 걷는 길인데 ~~~

휴양림에서 약2km 정도의 거리를 걷는다.

걷다 보면 가끔 보이는 이정표는 500m마다 세워져 있는데 ~~~

조개골 5.4km 가 나올 때까지 아무 생각 없이 걸어야 한다.

휴양림의 정식 산책코스는 여기에서 끝이나고 방문객은 되돌아가지만 ~~~

나는 열려있는 철문 안으로 들어가면 혼자먼의 외로운 산행을 한다.

한참을 온 것 같은데 갈길은 아직 멀어고 ~~~

얼마간 걷다보니 임도시설 공사비가 세워져 있는 곳을 지나게 되며 ~~~

공적인지 사적인지 차량 출입금지 구역에 차 한 대가 들어와 있다.

또 한참을 걷다보니 ~~~

등산로라는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데 내가 원하는 등산로 표시는 안 보이고 ~~~

불안한 마음을 단풍 빛에 추스르며 ~~~

7.4km 지점을 지나가니 ~~~

정자 하나가 세워져 있어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

정자 뒷쪽 계곡의 모습도 담아보고 ~~~

정자를 떠나면서 나의 모습도 담아본다.

점점 비 안개는 짙어지고 있어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하는데 ~~~

드디어 촉대봉 올라가는 입구를 만난다.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길은 2.5km인데 임도길은 8, 9km 걸어온 것 같다.

이제 새로운 힘으로 촉대봉 정상을 향해 올라가 보자.

바위 사잇길을 지나 ~~~

나무 계단을 오르고 ~~~

밧줄구간을 지나고 나니 ~~~

너무 힘들어 굽은 소나무를 촬영하면서 잠시 숨 한번 몰아쉬고 ~~~

쓰러진 고목나무를 네발로 넘어 ~~~

다시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데 ~~~

나무계단이 또 나오는데 700m 거리가 무척이나 멀리 느껴진다.

아, 이제 정상이 코 앞에 있다.

마지막 밧줄을 잡고 올라가니 ~~~

정상이 바로 저곳에 있다.

정상에서 증명사진 찍고 ~~~

전망대에서 풍광을 보는데 비가 내리는 날씨에 조망은 별로 없지만 ~~~

그래도 구름위에 있는 신선이 되어 보는 것도 괜찮은 것 같다. 

정상 전망대에서 흔적을 남기고 ~~~

하산을 하면서 건너편 화악산을 잡아보는데 잘 잡히지가 않는다.

내리는 비에 촉촉히 젖은 바위 위에 이끼를 촬영하고 ~~~

다시 임도길로 내려와 산 능선길로 갈까, 임도길로 갈까 무척 망설려는데 원래는 내려갈 때에는

산 능선길로 내려가려고 하였는데 정상에서 700m 내려오는데도 두번을 미끄러졌는데 ~~~

아무래도 비에 젖는 산길은 무척 위험할 것 같아 그냥 임도길로 하산하기로 하고 처음 만나는

숫돌머리 거리 이정표를 촬영해 본다.

하늘에서는 번개와 천둥이 요란하고 빗방울도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해 걸음을 재촉하며 ~~~ 

휴양림을 얼마 남겨 놓지않고 ~~~

가을 단풍의 사열을 받으면서 촉대봉 산행을 마친다.

차량에 도착하여 옷을 갈아 입고 있는데 비가 억수로 쏟아지기 시작해 멋진 행운의 하루였다.

0. 여기까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