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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둘레길 9코스

어우렁 2024. 1. 15. 06:16

 

속리산 둘레길 9코스

 

0. 2024년  1월 11일 목요일.

    속리산 둘레길 마지막 구간이다. 속리산 둘레길은 4개 시, 군 208.6km 15구간으로

    되어 있는데 보은군 4개 구간, 괴산군 5개 구간만 제대로 개통이 되었고

    나머지 문경시와 상주군은 아직 개통이 되지 않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에 우연하게 알게 되어 걷게 된 속리산 둘레길은 좋은 길로 모두 개통이 되면

    다시 한번 걸어 보고 싶은 길이다.

 

8구간이 끝나고 9구간이 시작되는 사거리에서 ~~~

열여각 있는 곳으로 방향을 잡고 길을 걷다 보면 ~~~

속리산 둘레길 이정표를 발견하게 된다.

연풍 초등학교 운동장에 있는 오래되고 괴상하게 자란 느티나무 한그루를 촬영하고 ~~~

도로 따라 길을 걷다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잡고 ~~~

걸어가다 보면 눈을 뒤집어쓰고 있는 산을 보게 되고 ~~~

그 밑에 꽁꽁 언 저수지를 만나게 되며 ~~~

얼어붙은 저수지에서 얼음낚시를 하고 있는 강태공도 볼 수 있다.

한참을 도로 따라 길을 걷다가 분지리를 지나게 되고 ~~~

입간판이 세워져 있는 것을 보고 ~~~

확인해 보니 이만봉으로 올라가는 산행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근처에 세워져 있는 분지리 안내판도 같이 카메라에 담고는 ~~~

또다시 얼마간 도로 따라 길을 걷다가 ~~~

또 다른 안내판을 만나는데 ~~~

백화산과 이만봉을 산행하는 안내판이다.

우리는 백화산 방향으로 길을 잡고 ~~~

이번에는 평전치를 향해 임도길을 따라 가는데 ~~~

일단 철문을 지나고 나서 ~~~

며칠 전에 온 눈이 녹지 않아 눈꽃이 만발한  눈꽃 세계로 들어간다.

일단 자세 한번 잡아보고 ~~~

눈꽃 산행을 하는데 올해에는 눈 산행을 못할 줄 알았지만 ~~~

뜻하지 않게 속리산 둘레길을 걸으면서 눈 산행을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러고 보니 이 구간이 백두대간 코스 구간이라 살아있는 눈을 만난 것 같다.

지금까지는 임도따라 걸어왔지만 이 표시판부터는 ~~~

숲 속으로 들어가 산행을 하여야 한다.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나무들은 ~~~

조금만 건드려도 참지 못하고 눈가루를 한 아름씩 안겨주기도 하고 ~~~

쌓여있는 눈들은 걸어가는 힘을 빼앗기도 하며 ~~~

발걸음은 미끄러지고 푹푹 빠져 올라가는데 힘을 더 들게 한다.

아주 힘들게 고갯마루에 올라와 상고대 모습에 나의 모습을 남기고 ~~~

이제 마지막 힘을 들여 평전치로 향하는데 ~~~

불어오는 바람에 상고대들이 떨어져 앞길을 어지럽게 하고 ~~~

전망대에 올라와 ~~~

힘들어도 추억을 남긴다.

평전치를 배경으로 자세 한번 잡고 ~~~

백두대간의 허리를 촬영하고는 ~~~

다시 길을 간다.

올 겨울의 눈꽃 산행은 이것으로 마지막이 될 것 같다.

괴산군과 문경시의 경계지역인 표시가 없는 평전치를 지나 ~~~

이곳에서 백화산을 들려다가 갈려고 하였으나 백화산 가는 길이 눈에 덮여 길을

찾을 수가 없어 그냥 상내리 마을회관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이 길이 백화산 가는 방향인데 도저히 엄두가 안 나고 위험 부담이 너무 많아 포기했다.

이제 마지막 높은 곳에서 포즈를 잡고는 ~~~

아주 가파른 길을 긴장하고 조심조심 내려와 돌계단을 지나 ~~~

이곳에서 만덕사 방향으로 길을 잡는데 이제 안전한 길로 접어든다.

나무 테크 계단을 두 번을 지나 ~~~

만덕사 앞으로 내려와 만덕사 계곡을 촬영하고는 임도길을 따라 한참을 걸어 ~~~

상내리 마을회관 인근에 주차되어 있는 차량을 만나면서 오늘 여행을 마감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 내가 걸어온 길을 지도로 올려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