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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한
어우렁
2024. 5. 2. 06:06
황경한
추자도 올레길을 걷다 보면 황경한이라는 분의 묘지를 만나게 된다.
근처에는 정자도 있고 황경한에 관한 이야기 비석도 있는데 ~~~
정확히 말하면 순교자는 아니고 그의 아버지는 백서사건으로 유명한 황사영의 아들이다.
황사영은 1801년 신유박해 때 9월에 체포되어 11월 서소문에서 처형당했고 ~~~
그의 아내 정난주는 제주로 유배 중 이곳 추자도 해변에 갓난아기 황경한을 ~~~
내려놓아 어부 오씨에게 발견되어 성장했고 어머니 정난주 씨는 1838년에 작고하여 ~~~
제주도 서귀포에 있는 대정성지 묻혔고 이곳에는 갓난아기를 품고 있는 동상만 있다.
한쪽에는 마리아 상이 있으며 ~~~
십자가 예수상도 있다.
나의 흔적을 남겼는데 바람이 불어 흔들려고 ~~~
지금도 추자도에서는 황 씨와 오 씨는 결혼을 하지 않는 풍습이 있는데 ~~~
이것은 어린 황경한을 키운 분을 친 부모처럼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황경한 묘소가 있는 근처 해안에는 십자가와 여인상이 있는데 이곳은 유배 가던 정난주
씨가 어린 황경한이를 내려놓은 곳으로 많은 천주교 신자들이 순례를 오는 곳이다.
황경한이 살던 예초리 모습이며 그는 이곳에서 장성하여 두 아들을 낳고 살았고
아직도 그의 후손들이 이곳에서 잘고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
0.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