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우렁 2010. 4. 20. 08:34

 

 

새날

 

지난날의 영광도

오늘의 권위도

바람에 휘날리는 꽃잎이던가

가을비에 젖어 떨어지는 낙옆이던가

누구를 원망하고

누구를 탓하리

세월의 흐름속에

매달리거 붙잡아도

속절없이 떠나는것을

새날이 오고

봄이 오며는

또 다른 세계가

도래 할 것을

조금의 미련도 후회도 없이

내일의 희망을 안고

바람이 불면 부는데로

눈비가 오면 오는데로

한줌의 흙이되어

새날을 보자 

 

*** 2003년 4월어느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