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종주 (3일차)
지리산 종주 (3일차)
지리산 정상 표시석
0. 2008년 7월 25일~7월 27일 산행
0. 새벽 1시 좀 넘어서 주위의 시끄러운 소리에 잠을 깨다. 천왕봉 일출을 보려는
산악인들이 새벽일찍 서둘러 산행을 준비하는것 같았다.
세석 대피소에서는 늦어도 새벽 2시 이전에 출발한다면 조금 무리가 있더라도 일출을
볼 가능성이 높지만 3년전 본인이 천왕봉 일출을 보려고 새벽에 힘들게 올라가 보니
천왕봉에는 등산객으로 인산인해이고 일출은 산위에 오라오는것은 못보고 구름 위로
올라올때 보기 때문에 큰의미가 없어보여 이번에는 일출 구경은 신경 안쓰고 편안한
산행을 하기로 하였던 것이다.
0. 다시 잠이 들어 아침 6시에 일어나 숙소 계단을 내려가다가 허리 삐긋하고 다치고
말았다. 10년전에 심하게 허리를 다쳐 무척이나 고생하다가 3,4년전에 또 허리를
다쳐 항상 허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 하필 오늘 천왕봉 올라가는날에 또 허리를
삐긋하니 걱정이 태산이였다.
0. 아침식사후 낭만붕어가 가지고온 마사지 액으로 허리를 마사지하고 무거운 물건은
낭만붕어가 짊어지고 나는 가볍게 배낭을 꾸려 산행에 나섰다.
0. 날씨가 너무 좋다. 오늘 새벽에 일출보러 간 산악인들이 잘하면 멋진 일출을 보았을것
같다. 허지만 나의 오늘 산행은 고통과 인내와의 싸움이 될것 같고 낭만붕어님에게
미안한 생각이 든다.
세석 대피소에 있는 장터목가는 등산 안내도
촛대봉가는길에 지리산 풍경
촛대봉의 이정표 모습
촛대봉 모습
촛대봉에서 바라다 본 지리산 풍경들
촛대봉을 떠나면서~~(얼굴 표정이 아픈게 역력하네요)
연하봉을 가면서 지리산 풍경들
멀리 장터목 대피소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보인다.(아이구! 허리야~~ㅋㅋ)
바위돌 속에 나무화석이~~~
바위틈에 핀 야생화를 보면서 나도 힘내서 가자. 아자! 아자!! 아자!!!
아버지와 아들
0. 3년전에 지리산 종주할때에는 이런 풍경을 못 보았는데 이번 산행에서는 부자끼리
혹은 가족단위로 어린 아이들도 데리고 많이들 종주하는것이 새삼스럽게 놀랍다.
아!!! 드디어 연하봉에 도착하였다. 장터목까지는 800m 남았다.
연하봉에서 장터목가는길에 지리산 풍경
장터목 대피소 모습
낭만붕어님이 장터목 대피소로 내짐까지 지고도 힘차게 잘도 간다.
장터목 안내판
장터목 대피소 난간에서~~
장터목 대피소에 있는 이정표
0. 우리 일행은 짐을 장터목 대피소에 두고 천왕봉을 가기로 하였다. 점심식사는
천왕봉 보고 난후 내려와서 하기로 하고 식수만 챙기고 출발하였다.
제석봉 올라가는 7~80도 경사진 고갯길
제석봉 고사목 안내판
제석봉 고사목 지대를 낭만붕어님이 걸어가고 있다.
고사목지대에 고사목들
제석봉 이정표 모습
제석봉에서 통천문 가는길에 지리산 모습들~~
통천문 이정표
통천문 모습과 통천문 올라가는 계단.
통천문에서 천왕봉까지의 지리산 모습들~~
천왕봉 정상비 앞면과 뒷면
천왕봉 정상에서 지리산의 모습들
0. 천왕봉에는 잠자리가 무지하게 너무 많아 사진 곳곳에 잠자리의 모습들이 보인다.
이들은 왜 천왕봉에 많을까??? 혹시 선녀의 후예~~~ㅋㅋㅋㅋ
2박3일 동안 같이 지낸 산우들 모습.
0.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이 넘치길 진심으로 간절히 빕니다.
2박3일동안 정말로 즐겁고 행복한 시간 보낸것을 이자리에 감사드립니다.
천왕봉 정상에 있는 이정표
0. 위에 있는 산우들은 대원사 방향으로 하산하고 우리는 다시 장터목으로 내려간다.
3년전에 왔을때에는 중산리 방향으로 하산하여 진주에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었다.
대원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중산리 방향으로 내려가는 길
장터목으로 내려가는 길
장터목으로 내려가는 길에 본 바위와 나무
2박 3일동안 같이 한 산우들 모습
0. 총 8명이 2박3일동안 같이 생활하였는데 위분들은 관절이 문제가 생겨 산행 속도가
늦어 우리가 내려올때 올라가고 있었다. 특히 위 두분은 연하천대피소에서 내옆에서
잠을 자는데 내 코고는 소리에 잠을 못자다고 세석 대피소에는 비박을 하였다.
이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아무쪼록 건강에 큰 문제없이 잘 나아으면 하고
항상 건강하시고 가내 행복과 신의 가호가 항상 함께 하길 바라겠습니다.
0. 아래 산우들은 아들 나이와 동갑으로 굿은일을 마다하지 않고 어른들과 잘어울려 좋은
추억을 만들게 되어서 고맙고 남은 학교 생활에 충실하여 앞으로 사회에 후회되지
않은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장터목에서 점심을 간단히 먹고 백무동으로 하산하자.
백무동가는길
0. 백무동으로 하산하는길은 천왕봉을 다시 올라가는것 처럼 5~600m 정도 다시
오르다가 내려가기 시작 한다.
한참을 내려온것 같은데 아직도 4.3km 가 남았다.
망바위와 이정표
허리가 아프니 내려오는것이 더 힘들다.
계단은 더욱 고통스러워 더 힘들고~~
그래도 가자.
소지봉에 도착하니 오후3시
다시 다리를 건너고~~
천왕봉에서 만나던 스님 등산객
고지 1125m에 있는 참샘의 모습. 시원한 물 한잔에 다시 힘을 받고 가보자.
하산길에 현수교의 모습, 거의 다내려온 기분이 드는데~~~
하동바위와 이정표
대나무 숲을 지나서~~~
이 다리가 마지막 일거라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백무동 계곡 탠트촌에 도착하였다.
버스 시간표
0. 일단 인월가는 버스를 타고 인월에서 남원가는 버스를 타기로 하였다.
백무동쪽 지리산 국립공원 분소 모습
백무동 야영장 표시석
0. 나는 백무동 계곡이라는 곳을 오늘 처음 알아지만 무척이나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지리산에 있는 이름있는 계곡중 하나라고 하며 서울서 여기까지 고속버스가 있다.
지리산 국립공원 백무동 분소에 있는 지리산 안내도
남원역의 모습
0. 이것으로 지리산 종주 산행은 모두 끝마쳤다.
인월가는 버스시간이 여유가 있어 낭만붕어와 같이 시원한 막걸리에 파전을 시켜먹고
인월가서 남원가는 버스을 타고 남원에서 일박을 한후 28일 아침 8시 21분 열차를
타고 영등포에 12시 58분 도착. 어우렁의 두번째 지리산 종주는 이렇게 정리 되었다.
0. 지리산 종주에 대해서
지리산 종주는 보통 1박2일이나 2박3일 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주위에 10시간에서 12시간만에 종주하는 분들이 있으나
그것은 특별한 경우이다.
본인의 생각으로는 지리산을 충분히 여유있게 구경하면서 신체적 무리가
생기지 않게 하려면 2박 3일이 좋고 건강한 분이라면 1박2일도 좋다.
2박 3일 경우 : 벽소령과 장터목이 숙소로 좋고
1박 2일 경우 : 세석대피소에서 1박이 적당하다.
오래전에 산행한 지리산 종주기를 스크랩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