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박 일지

합천에서 차박

어우렁 2025. 5. 27. 06:06

 

합천에서 차박

(차박 쉰네 번째)

 

0. 일시 : 2025년 5월 18일 ~ 5월 20일

0. 가본 곳 : 문광 저수지, 트리 하우스 가든, 천불 천탑, 영암사지, 노파 망향탑, 합천 충혼탑,

        함벽루, 대야성 역사테마 광장, 합천 죽죽비, 충장사, 핫들 생태공원, 신소양 둘레길,

        합천 박물관, 옥전 고분군, 합천 호연정, 묵와고택, 해인사, 성주 밥수사지, 능인선원, 

        성주 성산동 고분군, 한개마을, 성밖숲 공원, 성주 역사테마공원, 성주사고, 충헌각을

        둘러보았고 차박은 함벽루 주차장에서 했다.

 

합천 가는 길에 괴산에 있는 문광 저수지를 둘러보았다. 문광 저수지는 낚시로도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은행나무길이 너무 예뻐 소문이 많이 난 곳이고 저수지 둘레기로 잘 만들어 놓아 ~~~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며 바로 옆에 소금랜드가 있는데 본인은 몇 년 전에 갔다 와서 이번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볼거리와 산책길을 잘 만들어 놓아 가족 나들이나 연인들과 테이트 장소로도

좋은 곳이라 강력 추천 한다.  

트리 하우스 가든은 개인이 만들어 놓은 정원으로 입장료는 없지만 음료수를 꼭 사 먹어야 

입장할 수 있는 곳인데 잘 만들어 놓은 정원과 여러 가지 시설물들이 절대로 후회하진 ~~~

않게 만들어 놓았으며 어느 한편으로 이것을 만들어 놓으신 분에게 존경심마저 들 정도로

잘 만들어 놓은 정원이고 괴산분들이 즐겨 찾아 힐링을 하는 곳이기도 하다.

합천으로 차박을 오게 된 동기가 된 천불천탑 관음성지이다. 돌로 세워 놓은 탑만 천 개가 되고

불상이 천 개가 있다는 천불천탑 관음성지는 메스콤에도 몇 번 나왔던 곳으로 본인도 오래전에 

메스콤을 보고 오고 싶은 마음을 이번에 해결하였으며 방문하여 보니 천불천탑은 안 돼도 

어마어마한 탑들과 그 숫자에 놀라고 갖가지 불상들의 모습에도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영암사지는 정확한 연대는 알 수 없고 발굴을 통해 조사해 본 결과, 불상을 모셨던 금당·서금당

·회랑터·기타 건물터가 확인되어 당시 절의 규모를 알 수 있으며 금당은 3차례에 걸쳐 다시 

지었고 절터에는 통일신라시대에 만든 쌍사지석등이 보물 제353호로 지정되었고 삼층석탑·

귀부·당시의 건물 받침돌·각종 기와조각 들이 남아있으며 특히 금동여래입상은 8세기경의

것으로 절의 창건연대를 살피는데 중요하였다고 한다.

노파 망향탑은 옛 행정구역상 합천군 봉산면 노파리의 의성김 씨의 집성촌 마을을 합천댐이

조성되면서 1988년도에 수몰된 것을 기억하기 위해 수몰되기 전 이 마을에서 출생하고 자

40대 이후의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한 생각이 항상 마음속에 남아 후대

세대들이 부모와 조상들의 터전에 대해 알리고 추억을 남기기 위해 건립한 곳이다.

합천군 충혼탑은 총 3개의 탑이 세워져 있으며 총혼탑의 높이는 17m로 합천군의 17개 읍, 면을

의미하며 중앙에 충혼탑을 기준으로 좌측에 한국전쟁기념비와 우측에 월남전 참전기념비가  

세워져 있는데 자세히 보면 태극기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좌측과 우측에 태극기 사괘를 새겨

놓았으며 중앙에는 충혼탑 중앙에 태극을 새겨 놓은 아주 의미 있고 멋진 조형물이다.

함벽루는 합천 8경 중 제5 경이며 고려 충숙왕 8년(1321년) 합주지주사 김영돈이 창건했으며

대야성 기슭에 위치하여 황강의 정양호를 바라볼 수 있게 지어져 오래전부터 많은 시인과 

묵객들이 풍류를 즐기는 장소로 이용했으며 누각은 정면 3칸, 측면 2칸, 2층 규모이고

들보 5량으로 조성된 팔작지붕의 목조기와 누각으로 황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좋다. 

합천은 옛날 삼국시대에 신라의 전초기지로 대야성이 있던 곳인데 백제 윤충장군의 공격으로

대야성이 무너져 신라가 결국은 대당 외교를 하게 되는 결정적 역할을 주게 되었다. 

합천 대로에 있는 대야성 성문의 모습이다.

대야성 성문 옆에 자리 잡고 있는 대야성 역사테마 광장은 광장에 사진과 함께 합천의 역사가

기록되어 있고 각종 운동시설과 함벽루까지 산책길도 있으며 황강을 바라보는 낭만도 있다.

 

충장사 옆에 있는 전각인데 신라 충신 죽죽의 충신비로 조선 인조 때 합천군수 조희인이 

세운 비석인데 대야성 전투 때 성주 김품석은 항복을 하였지만 부하 장수 죽죽은 ~~~

끝까지 백제에 항전하다 모두 전멸당한 것을 추모하는 비각으로 후세에 교훈을 주기 위하여

세우고 당시 선덕여왕은 그에게 급찬이라는 벼슬을 내렸다고 한다.

충장사는 신라 충신 죽죽의 충절을 기리기 위해 세운 사당으로 2016년 합천군이 그의 충절을 

후세에 보존하고 그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죽죽의 비각이 있는 옆에 세우게 되었다. 

죽죽 비각 옆에는 합천군의 삼일운동 기념비가 있으며 ~~~

또 그 옆에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숨어있는 애국자로 국가을 위해 희생하신 합천경찰서 유영섭

경위의 유택도 있는데 이분은 1949년 8월 27일 공비 30여 명과 항전하다 전사하신 분이다.

핫들 생태공원은 합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는 약 6천 평의 작약 재배단지로

핫들 생태공원 주변에는 황강이 흐르고 있으며 ~~~

체육공원이 가까이 있어 축구장, 파크골프장,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는 시민공원이며

작약꽃이 피는 5월에는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

쉼터, 주차장 등 편의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꽃구경ㅇ을 하는 좋은 명소이고

신소양 둘레길이라는 산책길이 있는데 ~~~ 

신소양 둘레길은 작약꽃이 피는  꽃단지 옆에 있어 꽃구경을 하고 난 뒤 황강을 따라서 걷거나

제방 도로 밑 침엽수가 늘어서 있는 길을 걸으면서 ~~~

습지에 만들어 놓은 테크길도 걸어 보는 것도 색다른 기분을 느끼게 하고 주변에 핀 야생화를

감상하며 걷는 걷도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는 곳이다.

합천 박물관은 가야국에 관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가약국은 원래 다로국으로 시작하여

철의 문화가 발전되면서 주변국을 흡수하면서 가야국으로 성장하게 된 이야기도 있다.  

합천 박물관 옆에는 유네스코에 등재된 옥전 고분군이 있는데 가야국들의 옛 무덤이 

집단으로 조성되었던 곳으로 가야국 당시 왕이나 고관들의 무덤이 있었던 곳이다. 

당시 유곽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으며 여러 모습의 유곽들이 고분군에 널려 있고

고분의 모습도 당시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옥전 고분군의 위치와 안내도가 있으며 고분에서 나온 유물들이 그대로 ~~~

합천 박물관에 전시 보존되어 있으며 특히 철의 문화를 선도했던 ~~~

가야국의 특별한 철제들도 전시되어 있어 한번 정도 관람하면 좋을 것 같다.

조선 선조 때 예안현감을 지내던 이요당 주이 선생이 관직에서 물러나 이곳에 호연정을 짓고

많은 제자를 길러내던 곳으로 임진왜란 때 불탔으나 후손들이 그의 덕을 추모해 다시 지었다.

앞면 3칸·옆면 2칸의 1층 건물로 지붕 옆모습이 여덟 팔(八) 자 모양인 팔작지붕으로 되었으며

특이하게 지붕 밑에 휜 나무를 그대로 사용해서 마치 꿈틀대는 용 같아서 장식적 효과가 크다. 

조선 선조 때에 선전관을 역임하였고 인조 때 영국원종일등공신으로 녹훈된 윤사성이 짓은

집이지만 방문 당시 문이 잠겨있어 안에 들어가 구경을 하지 못했다.

우리나라에 대표적인 사찰이고 팔만대장경이 있는 해인사는 현재 유네스코에 등록되어 있는 

사찰이며 조계종 12 교구의 본사찰 이다.

해인사는 신라 애장왕 3년에 순응, 이정이라는 두 스님이 창건하였다고 하며  세월에 따라

화재로 인해 총 7차례 중수하였으며 조선 후기에 마지막 중수를 마쳤다고 한다. 

법수 사지는 지금 사찰은 폐사되고 삼층석탑과 금당지(金堂址)에 거대한 석축만이 남아 있는데,

석탑 주변에는 석등대석(石燈臺石) · 불상대석(佛像臺石) · 장대석(長臺石) 등이 산재해 있다.

법수 사지에 잇는 삼층석탑은 2010년 7월 5일 보물로 승격 지정된 높이 5.8m의 탑으로 이 탑은

2층기단에 3층의 탑신(塔身)을 올린 양식으로 복발 이상의 상륜부(相輪部)는 결실되었으나

그 밖에는 거의 완전하게 보존되어 있다. 

아직 개원도 하지 않고 조성 중인 별고을 능인선원을 지나가는 길에 잠시 들려 보았는데 

박정희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의 흉상이 모셔져 있으며 ~~~

포대화상을 비롯한 각종 승려들의 조각들과 석등, 미륵 등 이색적인 석조물까지 있어

충분한 눈요깃감이 되며 볼거리로도 충분하다고 생각이 든다.

1963년 1월 21일 사적으로 지정되었고 성주읍의 동남쪽 배경을 이루고 있는 성산으로부터

북쪽과 서쪽으로 뻗어나간 능선의 정상부와 산록경사면에 대형봉토분들이 밀집되어 있는 ~~

고분군으로 1918년과 1920년에 일본인에 의해 발굴되었다가 1986년 10∼12월에

계명대학교박물관에서 본격적으로 발굴조사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한개마을은 2007년 국가민속문화유산로 지정되었으며 조선 세종 때 진주목사를 역임한 이우가

1450년경에 입향 한 이래 560여 년을 내려오면서 성산이 씨(星山李氏)가 모여 살고 있는 전통

씨족마을이며 다수의 전통한옥이 보전되어 있고 마을의 골목길이 운치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지만 마을은 별로 주민이 살고 있지 않아 한가롭고 한산하다.

성주군 성주읍 경산리에 위치한 성주읍성 서문 밖에 만들어진 숲으로 1999년 4월 6일 천연

기념물 제403호 '성주 경산리 성밖숲'으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나이가 300∼500년 정도로

추정되는 왕버들 59그루가 자리 잡고 있는데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낼 정도의

멋지고 아름다운 곳이다.

성주역사테마공원은 성주의 옛 모습을 재현한 공원으로  2020년 10월에서야 재건하였다.

성주읍성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임정사 앞 동북쪽 성곽의 흔적만 일부 남아 있는 것을 ~~~

 옮겨 재건하였으며 성에는 성주사고의 실록각과 성주 이 씨 종친회 시비 모임 공원이 있고

사당인 상덕사와 삼일 운동 33인중 한분인 옥파 이종일 선생에 관한 이야기도 있다.   

충헌사는 노론 4 대신으로 왕위계승문제를 둘러싼 노론과 소론 사이의 당파싸움에서 소론이

노론을 역모(逆謀)로 몰아 소론이 실권을 잡은 신임사화로 이곳에서 사사되고 멸문지화 된

김창집을 위로한 비각으로 2006년 이곳 유지들이 뜻을 모아 세운 것이다.

0.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