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백운산 십자봉 이야기
제천 백운산 십자봉 이야기
(장노시방 백 열 네번번째 산 이야기)
십자봉 정상에서 어우렁
0. 십자봉 소개
강원도 원주시 귀래면과 충북 제천시 백운면의 경계를 이루는 십자봉은 원주에서 남쪽으로 15㎞ 지점에 숨어있는 명산이다.
겨울에는 설경, 가을에는 단풍과 낙엽, 그리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으로 사시사철 산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특히 산으로 들어서면 등산로마다 잡목수림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여름철에 더위를 피하기 위한 장소로 그만이다. 빽빽히 들어찬 나무사이로 4㎞ 길이의 천은(덕동)계곡이 쭉 뻗어 있으며 곳곳에 소와 담, 암반이 펼쳐져 계곡미가 뛰어나다. 계곡입구에서 10분 거리에 천은사라는 아담한 절이 있다.
십자봉이라는 산이름은 일제가 붙인 이름이고, 덕동리 주민들은 촉새봉이라 부른다. 산 서쪽 자락인 귀래리에 있는 천은사 절이름도 '십자봉 천은사'가 아닌 '백운산 천은사'로 부르고 있다. 촉새봉이라는 산 이름은 이곳 주민들이 예전부터 조상 대대로 불러온 이름이다.
0. 2010년 8월 1일 산행
오랫만에 경제인 산악회를 따라서 제천 백운산 줄기에 있는 십자봉을 산행했다.
동창 남철이가 동행하여 더욱 즐거운 산행이 되었다.
충무로역내에 있는 역대 대종상 수상 관련자료가 전시되어 있는 곳을 지나~~~
8번출구에 준비된 버스에 올라타다.
휴가철이라 차가 많이 밀려 여주 휴게소에서 잠시 쉬고~~~
덕동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백운산 등산로를 보니 십자봉은 없다.
소로따라 올라가면서~~~
예쁜 꽃들도 찍어보고~~~
산악회 회원님 뒤 모습도 찍어본다.
아름다운 덕동계곡은 피서 인파로 엄청 분비고~~~
우리는 십자봉 등산로를 바라 보고는~~~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십자봉은 초입부터 가파른 산비탈로 되어있어~~~
회원님들의 휴식시간이 길어진다.
십자봉은 단일 등산로라 이정표가 별로 없는데 첫 이정표에서 친구랑 한장찍고~~~
산행은 계속된다.
힘들어 하는 나를 기다리는 더우렁님.
그래도 병들어 여기저기 혹이 생긴 나무를 찍고는~~~
열심히 더우렁님을 쫒아서 간다.
45도 이상되는 비탈길을 오르니 너무 힘들어 잠시 쉬는사이 한장찍히고~~~
허덕되며 오르니 친구와 더우렁님이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정상 인증 샷 한장 남기고~~~
회원님들과 꿀맛같은 점심을 먹고는~~~
다리골~~~
덕동리 계곡쪽 왔던 길로 다시 하산하기로 하였다.
내려가는 길에 무엇이 나뭇잎에 붙어있어~~~
무엇인가 보았더니 매미가 탈피하여 빈껍질만 남아 있었다.
남철이가 내려가면서 무엇인가 열심히 ~~~
꽃을 보길래 카메라에 담고~~~
텅빈 고무나무의 모습도 찍고~~~
연리목이라는~~~
한쌍의 나무도 찍어 보았다.
십자봉에는 특이하게~~~
멋진 소나무가 별로 없는것 같고~~~
왜래종 덤풀이 나무 한그릇을 통째로 말라 죽였다.
십자봉 입구에 있는 등산로 안내판에 우리가 코스를 그려 보았다.
덕동리 마을길에 핀 백합이 너무 예뻐서 한장 담고~~~
덕동계곡 프랑카드를 찍어 보았다.
귀경하는 차안에서 경제인 산악회장님의 감사 인사를 끝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하였다.
0. 산행후기
십자봉은 육산이지만 산행하기에는 무척이나 힘든 산이다.
덕동리 주차장에서 십자봉 산 밑까지는 1km 정도 걸어 간후 그 이후부터는 45도 경사진
비탈갈을 올라 가는것이 정상까지 계속된다.
산이 그렇게 아름답지도 않고 정상에는 전망이 막혀 볼품이 없으며 기암 괴석이 있는것도
멋진 노송이나 고사목이 있는것도 아니다.
차라리 십자봉 산행보다는 덕동계곡에서 물놀이나 계곡 탐사가 훨신 좋을듯 하다.
십자봉 산행은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