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감악산 이야기
우리나라 100대 명산 6
파주 감악산(가막산)
(장노시방 서른 세번째 산 이야기)
감악산 정상 표시석과 설인귀 비(진흥왕 순수비)
감악산 소개
경기도 파주시, 양주시, 연천군 사이에 있는 높이 675m 산 이다. 예부터 바위 사이로 검은빛과 푸른빛이 동시에 흘러나온다 하여 감악(紺岳), 즉 감색바위라고 하였다. 이 일대는 광활한 평야지대로 삼국시대부터 전략적 요충지였다.
원래 감악사, 운계사, 범륜사, 운림사 등의 4개 사찰이 있었다는데 현재는 1970년 옛 운계사 터에 재창건한 범륜사만 남아 있다. 장군봉 아래는 조선 명종 때 의적 임꺽정이 관군의 추적을 피해 숨어 있었다는 임꺽정굴이 있다. 6·25전쟁 때는 격전지로 유명해서 설마리 계곡에 영국군 전적비와 대한의열단 전적비가 남아 있다.
서울에서 그리 멀지 않으며, 의정부 북쪽 회천에서 양주시 남면을 지나 설마리를 거쳐 감악산 계곡을 따라 들어가면 높이 20여 미터에 달하는 운계폭포가 나온다. 폭포 뒤로 범륜사가 있고 그뒤로 전형적인 암산의 모습을 띤 감악산이 보인다.
범륜사에서 감악산으로 오르는 길은 오른쪽 능선을 타고 임꺽정봉, 장군봉을 거쳐 정상에 이르는 코스와 남쪽에서 계곡길을 거쳐 올라가는 코스가 있다. 임진강 하류의 넓은 평야지대를 바라보면서 북쪽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도 있다. 맑은 날에는 개성의 송악산과 북한산이 보인다.
또한 감악산은 개성의 송악산, 안양의 관악산, 가평의 화악산, 포천의 운악산과 더불어 경기도 5악으로도 불리워진다.
설인귀비에 대한 전설과 학계 기록 소개
구전에 의하면 당나라 장수 설인귀가 당나라 평양에 설치한 안동도호부의 검교안동도호부로 부임하여 고구려땅을 9도독부 42주 100현으로 나누어 관찰하였다고 한다. 이때 설인귀가 마차산 정상에 비를 세웠다고 하고 구전에 의하면아주 먼 예날 천파리에 살던 김씨 성을 가진 한 노인이 있었는데 어느날 꿈에 자기 집에서 기르는 황소가 마차산 정상에 서 있는 설인귀 비를 감악산 정상으로 옮겨 놓는지라 하도 꿈이 생생하여 눈을 뜨고 일어나 외양간에 가보았다. 그런데 소가 땀을 비오듯 흘리며 지쳐 누워 있는 것을 보고 이상히 여겨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가 마차산에 올라가보니 비( 碑 )는 오간데 없고 황소 발자국이 남아 있어 그 발자국을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감악산 정상까지 도달하게 되었다. 그런데 바로 그 앞에 비가 옮겨져 있었다. 노인은 ‘아마도 이것은 분명 산신령의 계시로 이루어졌다.’고 단정하고 이 사실을 인근 마을에 알려 주민들과 의논 끝에 ‘이 비는 신성한 효험을 가진 비이니 우리 모두 이제부터 비에 치성을 드려야 한다’고 결의하고 그 때부터 매년 춘추로 치성을 드렸다고 한다. 그 후부터 지금까지 치성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고 한다.
또한 빗돌대왕비·설인귀사적비라고도 한다. 1982년 6월 5일 동국대학교 학술조사단이 발견하였다. 학계에서는 비의 양식이나 건립 추정연대·지형적 조건 등으로 보아 또 하나의 진흥왕순수비로 추정하고 있다.
그 구체적인 이유로는 비의 형식이 북한산비(北漢山碑)의 전체적인 외형과 흡사하고, 특히 기단(基壇)의 경우, 자연암반에 축을 형성하여 건립한 양식이 똑같으며, 크기는 감악산비가 높이 170cm, 두께 19cm, 너비 78cm인 데 비해 북한산비는 높이 155cm, 두께 20cm, 너비 71cm로 거의 비슷한 크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김정호(金正浩)는 《대동지지(大東地志)》 〈적성조(積城條)〉에서 감악산단(紺岳山壇)을 기술하면서 '상유고비(上有古碑)'라 기록하였으며, 조선시대에 발간된 《적성군읍지(積城郡邑志)》에도 그 소재를 밝히면서 명문(銘文)의 판독이 불가능하다고 기록하고 있다. 문자가 마멸되어 없어졌으므로 고증할 수 없는 몰자비(沒字碑)이다.
2008년 05월 10일 산행
0. 09시 30분 신길동 자택을 나와 신길역에서 1호선 전철을 타고 의정부역으로 향했다.
오늘 산행은 임꺽정의 발자취를 찾는 마지막 단계로 감악산을 가기로 하였다. 감악산에도 임꺽정봉과
임꺽정이 피신하던 임꺽정 굴이 있다고 하여 한번 구경도 할겸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0. 의정부역에서 내려 인터넷에서 감악산 가는길을 찾아 본 데로 의정부 시내버스 25번 적성가는 버스
터미널을 찾아 버스를 타고 출발하여 가다보니 버스가 양주역 앞을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괜히 의정
부역에서 내려 시내를 해매며 시간낭비 한것이 후회 막급이였다. (인터넷 정보가 정확 했으면 고생을
덜 했을덴데~~~)
0. 감악산 등산하기위해 범륜사 입구에서 하차.(버스 정류장 이름은 감악산 입구 임.)
25번 버스 정류장에 범륜사 입구 안내 입간판이 서있다.
범륜사 입구에 서 있는 감악산 등산로 안내도와 감악산 설명판.
감악산 입구 부터 범상치가 않다.
여기서도 입장료 받는다. 환경 관리비 명목으로~~ㅎㅎㅎ 웃긴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따라서 오르면 범륜사가 나온다.
멀리 숲속에 범륜사가 보인다.
이정표 모습. 먼저 범륜사 부터 구경하자~~~
범륜사 입구에 있는 사대천왕 모습.
범륜사 종각과 망중한을 보내는 스님들~~
범륜사 미타전 입구 모습( 불교의 상징인 백색 코기리가 입구를 지키고 있다.
미타전 앞뜰에 있는 관음상과 십이지상 모습
관음상과 해설판
십이지상 모습과 해설판
대웅전 앞에 있는 삼층 석탑과 해설석
범륜사 대웅전의 모습.
석가 탄신일(5월12일)이 얼마 안남아서 연등이 절 앞마당을 장식하고 있다.
범륜사는 세계 평화를 추구하나나~~~
범륜사에 있는 관세음 보살상과 남순동자상 그리고 석탑과 석등~~
동쪽에서 출발하여 서쪽으로 흐르는 제일 약수라~~~
감악산 오르는 등산로에 있는 이정표. 정상까지 2450m라 ~~ 한참 가야겠군.
0. 운계폭포를 구경하려면 다시 밖으로 나가서 다른 등산로길로 가야 한다기에 포기하고 정상을
향해 갔다.
정상을 향해 오르다가 ~~
누가 무슨이유로 이 높은 산 중터에 정성으로 돌터를 만들어 놓았을까??
간이 약수터에서 오르다 지쳐 잠시 휴식을 취하는 더우렁님.
이제 정상까지 700m 남았구나~~
한팀의 등산객들이 8부 능선에 있는 휴식터에서 점심을 어울려 먹고 있다.
마지막 언덕길을 오르고~~
아!! 100m 남았구나
정상 바로 밑에 있는 계단을 더우렁님이 오르고 있다.
정상 표시석과 설인귀비 앞에서 어우렁과 더우렁님.
정상은 공사중~~~
임꺽정 봉을 향하여 가자~~ 발을 헛디뎌 카메라가 흔들려네~~ㅋㅋㅋㅋ
임꺽정봉을 가기전에 임꺽정 굴이 먼저 있기에 임꺽정굴 부터 먼저 답사하고~~
임꺽정굴 안내판.
안내판 바로 앞 임꺽정굴이 있는 위치 풍경.
임꺽정굴의 입구 모습과 내부 모습들~~(제1굴)
또다른 임꺽정굴의 모습.(제2굴)
0. 임꺽정의 굴, 또는 설인귀의 굴이라고 하는 바위굴 제1굴은 밑으로 수직으로 되어있어 밧줄을
타고 오르내려야 하는 조건으로 앞은 절벽으로 되어있어 있고 제2굴은 산비탈에 숨겨져 있는
굴로 정확히 어느것이라고 단정짓을수 없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1굴을 임꺽정의 굴이라고
들 알고 있다.
다시 임꺽정봉을 향하여~~~
임꺽정봉에서 어우렁과 더우렁님의 다정한 포~~즈 ㅎㅎㅎㅎㅎ
임꺽정봉 해설판(도데체 무엇을 쓴것인지~~~ 입장료로 관리나 잘하지)
임꺽정봉에서 바라다 본 경치가 정말로 좋다!!! 자~~ 이제 내려가자.
어디로 갈까? 일단 봉암사로 가자.
0. 봉암사쪽으로 가다가 아무레도 길이 이상해 다시 부도골쪽으로 하산을 시도 했지만 역시
산길이 제대로 정비가 안되어 있지 않고 이정표도 없어서 오던길 되돌아 가서 적성쪽으로
길을 잡았다.(산행시 이럴때가 제일 짜증 난다.)
다시 적성쪽으로 길을 잡고 내려가니~~
같이 하산하는 등산객이 있어서 안심이 되고~~
어!!! 그런데 숯가마 쉼터는 아까 올라가던 길에 있었는데???
아무레도 정상 올라가던길하고 만나는것 같다.
(떨어진 이정표에 공무원들의 근무태만을 볼수 있고~~)
숲속의 휴식터가 보기 좋게 시설되어 있다.(그나마 이것은 다행이구나.)
오고가는 등산객들이 정상으로 작은 돌탑을 쌓고~~~
0. 처음 오르던 등산길을 만나 하산하고 매표소에서 입장료 받는 아줌마 한테 산에 대한 불편함과
잘못된점 및 고쳐야 할 점들을 일일이 알려드리고 집으로 귀가.
그들이 나의 말에 정말 귀기울리고 시정할지는 모르지만 아무레도 누구인가 계속해서 말을하고
요구한다면 언젠가는 고쳐지리라고 믿습니다.
여러분들도 산행중 불편한 점들은 꼭 그 산 관계자에게 이야기 해주는것이 앞으로 산행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0. 감악산 가는길.
전철 1호선 양주역에서 하차.
2번 출구로 나와서 길 건너 정류장에서 25번 버스를 승차하고 감악산 입구에서 내리면 됩니다.
0. 등산길 주의 할 점.
범륜사쪽으로 올라기시는 등산객 분들은 범륜사~~까치봉~~정상~~ 임꺽정봉~~적성이정표
~~범륜사을 이용하시면 훨씬 재미있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음 산행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0. 2009년 11월 2일 "카페 장노시방"에서 옮겨와 간단히 재편집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