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수도, 경기권

가평 호명산 이야기

어우렁 2009. 11. 2. 13:12

 

 

가평 호명산 이야기

(장노시방 서른 네번째 산 이야기) 

호명산 정상 표시석

호명산 소개

  경기도 가평군 외서면 청평리에 있는 높이 632m의 산. 
한북정맥상의 귀목봉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 끝자락, 청평댐 뒤쪽으로 솟아 있다. 옛날 산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 때 호랑이가 많이 살아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산 남쪽 아래로 청평호반을 끼고 있고 서쪽으로는 조종천이 흐르고 있어 정상에 올라서면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듯하다. 산에 오르는 길은 몇 가지 있으나 잡목이 우거져 있어 기존의 길로 오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호명리에서 시작하는 길과 청평역 뒤에 있는 안전유원지로 들어가 돌밭골에서 시작하는 길이 있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시원스럽다. 남쪽으로는 청평댐을 건너 화야산의 뾰루봉이 지척에 보이고 그 너머로 용문산이 펼쳐진다. 서북쪽으로는 깃대봉이 선명하고 축령산·서리산 등 수동면의 산들이 이어진다. 북쪽으로는 청우산·대금산 매봉을 잇는 산줄기가 뚜렷하고 그 너머로 명지산과 화악산·국망봉 등 경기도의 고봉들이 보인다. 조종천의 물줄기와 46번 경춘가도, 경춘선 기찻길로 지나가는 기차가 색다른 즐거움을 준다.
하산길은 여러 갈래이다. 북쪽길을 택하면 계곡을 지나 대성사에 닿게 되고 동북쪽으로 길게 이어진 주능선을 계속 걸어가면 호명저수지를 지나 호명계곡으로 내려오게 되는 가장 긴 코스가 된다.
호명리에서 산행을 시작할 경우 교통이 약간 불편하다. 호명리에서 청평역까지 하루 3회 버스가 운행될 뿐이고 걸어서는 1시간이 넘게 걸린다. 열차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경춘선 열차를 타고 청평역에서 내린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호명리 새마을회관 앞의 호명리 입구 식당 공터에 주차 할 수 있다.

 

2008년 05월 18일 산행

0. 오랫만에 바다님 부부와 같이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좀 무엇인가 인상깊게 기억에 남을 만 한곳을

    찾다보니 호명산을 가기로 하였다. 호명산은 우리나라 유일의 산 위에 인공호수가 있고 주위 풍광이

    사방이 물로 둘러 쌓여 있는것 같아 아주 좋은 추억으로 남을것 같아서다.

0. 06시 50분 신길동 자택을 나서 청량리역으로 향했다.

    청량리역에서 07시 57분 열차를 예매하여 놓아서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다.

 

청량리역에서 남춘천가는 열차 모습

 

열차안에서 바다 부부의 모습.

 

청평역에 도착, 청평역 개찰구에 서있는 가평 셰계 캠핑대회 홍보 프랭카드

 

청평역에 있는 분수대가 앙징스럽다.

0. 청량리역에서 출발하여 30분정도 지나니 창문에 비가 뿌리기 시작하더니 청평역에 도착하여 보니  빗줄

    기가 제법 굵어어떻게 할까 망설리다가 슈퍼에서 일회용 우의를 사 입고 산행을  강행하기로 하였다.

 

청량리역에서 나와 우측도로를 따라서 걸어가면 공사현장이 나오고 그길을 지나~~

0. 여기서 길을 잘못 들어섰다.

    철길 밑 길로 가는것이 아니고 바로 비포장 길을 직진하면 포장도로가 나오고 제방길을  따라서 가면

    개천 보를 지나서  가야 하는데 잘못하여 고생을 하게 되다. 비도 오는데~~~ㅋㅋㅋ

 

철길 밑 임시도로를 지나~~~ 무엇인가 이상하다???

 

다시 이도로를 따라 올라가 보고~~~

 

비는 주룩주룩 오는데~~~

 

바로 이분 구세주를 만나서 천만다행으로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하니~~~

0. 경춘선 공사현장에서 일하시는 분이 등산로길이 아닌것을 가르쳐 주시고 고맙게도 차량으로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시켜주시니 황송하고 고마운 생각에 수없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사진 한장 짤~~깍~

 

대성사 입구 앞 모습

(전에는 이곳이 산행 시작점 같아는데 지금은 공사중이라  산만하고 정리가 안되어있다.)

 

호명산 산행 안내도

 

대성사 입구와  등산로 입구 모습

 

산행이 시작되는 대성사 입구 모습

 

등산로 길 안내 현수막

 

비줄기는 가늘어졌지만  산행은 시작되고~~

 

이정표는 없고~~~

 

그나마 이것이라도 있으니 정상을 찾아 갈수 있겠지~~~

 

안개비가 시야를 가리고 숲속은 어둡지만~~~

 

그래도 우리는 간다.

 

산행중 산행 안내판. 이정표가 있는것이 더 좋은데~~~ㅋㅋ

 

산행중 처음 만나는 이정표

 

산행중 바다님 부부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이제 정상이 100m 밖에 안남아구나~~~

 

정상에 도착하여~~

 

더우렁님이 기념사진 한장 찍고~~~

(비는 어느새 끄치고 간단한 점심과 휴식을 취한뒤~~)

 

이제 호명호수쪽으로 가자~~~

 

일단 장자터 고개까지가 2800m 가야 하는구나~~  한참가네~~

 

산길을 내려가고~~

 

밧줄을 타고 다시 오르고 한참을 가니~~

 

겨우 절반을 왔구나. 휴~~~

 

다시 산길을 오르고 오르는데~~~

 

하늘이 점점 어두워 지고~~~

 

빗방울이 다시 뿌리기 시작하니~~~

 

폭우가 쏟아지기 시작해 더 이상의 산행은 힘들것 같아 포기하여야 할것 같다.

0. 결국은 호명호수까지는 가지 못하고 하산하기로 결정하고 감로사 방향으로 길을 잡아 하산하기로

    하였다.

 

감로사로 가는길에 더우렁님이 빗속에서도 무엇이 좋은지 웃는 모습이 보기 좋다. 

 

감로사 입구 모습 

 

감로사 입구에 있는 어느 고승의 부도

 

감로사 대웅전 모습

 

감로사 미륵불의 모습 

 

감로사 연혁 안내판

 

이제 청평역으로 가자.

 

빗속에  더우렁님과  바다님이 개천 보를 지나가고 있다

 

이길이 개천 제방길로 처음부터 이길로 왔어야 고생을 덜 하는것인데~~~ 

 

여기서 우리는 우측으로 내려가 고생을 하였는데 바로 직진 하여야 한다.

0. 지금 한창 공사중이라 또 어떻게 변할지 모르지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0. 오늘 산행은 아쉬운 점이 많은 산행 이였습니다.

   호명호수를 보아야 했는데 비가오는 바람에 중도에 산행을 포기하고 하산 한것은  산행 시작하고는

   처음  있는 일 입니다.

   다음기회에 다시 한번 호명산을 찾고 호명호수를 꼭 다시 보아 이 카페에 다시 올릴것을 약속 합니다.

 

그럼 다음 산행때까지 안녕히~~~ 

 

  0. 2009년 11월 2일 "카페 장노시방"에서 옮겨와 간단히 재편집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