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우리나라 100대 명산

가평 화악산 이야기

어우렁 2009. 11. 4. 08:38

 

우리나라 100대 명산 12

가평 화악산 이야기

(장노시방 마흔 한번째 산 이야기) 

 

화악산 정상인 중봉 표시석

0. 화악산 소개

   경기도 가평군 북면과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경계에 위치한 산으로 높이 1,423m.

경기 5악산(송악, 운악, 감악, 관악산)의 하나로 경기도 관내에서는 제일 높고 태백산맥의 지맥인 광주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 응봉·명지산·촉대봉·중봉 등이 있다. 산세가 웅장하다. 사방이 급경사를 이루며, 동·서·남쪽 사면에서 발원하는 물이 가평천의 상류를 이루어 북한강에 흘러든다. 일대는 참나무·낙엽송 등의 수림이 울창하며, 중봉리 고개 왼쪽에 발달한 계곡에는 크고 작은 소(沼)와 폭포가 있다. 현재 정상 일대가 출입금지구역으로 설정되었으며, 중간말-중봉-1,142m 고지-건들내-중간말에 이르는 등산로가 있다. 동쪽 산록의 실운현은 응봉과의 안부에 해당하며, 강원도 화천과 이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로로 이용되고 있다.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에는 6·25전쟁 때 중공군의 격퇴를 기념하여 세운 화악산전투전적비가 있으며, 그밖에 천도교 기도원이 있다. 남서쪽 산록의 도로변을 따라서 취락이 분포한다.

 

0. 2008년 7월 12일 산행

 

0. 아침에 일찍 일어나 보니 밤사이에 비가 뿌려는지 도로가 젖어 있었다. 기상청에서는 이번

   주에 비가 오지 않는다 하여 오늘 청량리역에서 가평가는 열차를 예매하여 놓아는데 비가

   오면 걱정이지만 이미 예약까지 하였고 전부터 가고 싶던 산을 차일 피일 미루고 있던차

   여서 우의를 준비하고 그냥 집을 나서기로 하였다.

0. 아침을 서둘러 먹고 06시에 집을 나서 청량리역으로 향하여 남춘천발 07시 05분 열차에

    탑승하여 출발하기 시작하니 열차가 화랑대역을 지날때 부터 창가에 비가 억수로 많이

    오기 시작하여 산행을 나서는 나의 가슴을 조리더니 가평역에 도착 할 쯤 빗줄기는 약해

    져지만 여전히 비는 내리고 있었다.

0. 가평역에 08시 26분에 도착하여 가평 버스터미널의 화악산가는 버스 08시 35분에 출발하

   는 버스를 타기 위하여 부지런히 가니 버스가 곧 출발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기차에서 내리면서 찍은 가평역 안쪽 모습

 

가평 버스터미날에서 화악리까지 타고온 버스

0. 버스를 타고 화악리 종점까지 약 1시간 가까이 걸리면서 오는 도중에 빗줄기는 가는 이슬

    비로 변하여 내리고 있어 준비한 우의를 입지 않고 그냥 가기로 하였다.

 

 버스에서 내려 포장된 도로를 따라 10분 가까이 걸어가야 한다.

 

포장된 도로 옆으로 화악산 계곡이 흐른다.

 

이 지점에서 좌측으로 계곡을 건너서 가야 한다.

0. 여기서 주의 하여야 한다. 잘못하면 도로따라 화악산 표시판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쪽은 군사도로이고 통제구역으로 알고 있으며 화악산 정상은 중봉이다.

 

화악산 입구에 들어서면서 찍은 화악산 계곡모습

 

더우렁님이 길따라 올라간다.

0. 4륜구동 자동차로 1~1.2km정도 갈수있는 길을 걸어가야 한다. 해가 있으면 나무그늘이

   없어 무척 더워 고생 좀 할 것이다.

 

산행중 처음 만나는 이정표

 

이곳 삼거리에서 천도교 수도원쪽으로 길을 잡아야 한다.

 

본격적으로 산길을 타기 시작한다.

 

천도교 기도원 입구에 있는 안내판과 천도교 수도원 모습

 

 

옥녀탕을 보고 가자!

 

옥녀탕의 모습들

 

  

옥녀가 등산복 차림으로 옥녀탕에 서 있다. ㅋㅋㅋ

 

어느 등산객이 숫자를 지워다. 정상까지 2.1km 남아구나.

 

산행도중 찍은 야생화

 

산으로 올라갈수록 안개가 깊어지고 있다.

 

여기서 부터는 화악산의 악명 높은 깔닥고개이다.

 

더우렁님이 깔닥고개 중간지점에서 휴식을 취하며 간식을 먹고 있다.

 

자!!! 휴식을 취했으니 또 기운내서 올라가자~~~

 

깔닥고개 끝나는 지점쯤에서 피여있는 야생화을 보며 피로를 풀고~~~

 

자욱한 안개속에 비는 내리고 힘들다 힘들어~~~

 

우리가 올라 왔던 길로 한 등산객이 올라오고 있다.

0. 깔닥고개를 지나면 공군부대 군사도로가 나온다.

 

군사도로 건너편에 있는 이정표.  700m라 이제는 다 온것 같군.

 

이 군사도로를 따라서 2~300m걸어서 가면~~~

 

길 건너편 이 나무 표시판이 있다.

 

반사경과 도로 올라가는 사이에 조그만 샛길을 찾아 가야 한다.

 

샛길을 찾아 가고 있는 더우렁님.

 

샛길 입구에 있는 이정표

 

"미끄럼 주의" 맞다 무지하게 미끄럽다. 간판이 미끄러질 정도이니 사람이야 오죽할까~ㅋㅋ

 

사진하고는 달리 마지막으로 80도 정도의 아주 가파른 언덕이다. 바로 위가 정상!!!

 

정상에 있는 공군부대 군사시설물들

 

 

0. 안개와 비 때문에 정상에 있는 공군부대가 보이지 않은다.

 

정상 표시석에 서있는 더우렁님 모습.

0. 화악산 높이가 일반적으로 1468m로 되어있는데 정상에는 공군부대 레이더기지가 있어

   그곳은 출입통제구역이고 정상 바로 밑 중봉이 1423.7m로 정상을 대신하고 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더우렁님!!!

 

이제 애기봉쪽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하기로 하자.

 

하산길에 만난 등산객이 비가와서 산길이 엄청 미끄럽다고 주의 준다.

 

비는 끝쳐지만 산길은 정말로 엄청 미끄러워다.

 

어!!! 이상하다. 애기봉 이정표가 없어졌다.

0. 산길이 워낙 미끄러워 온신경을 발디딤에 쓰다보니 애기봉가는 이정표를 놓친것 같다.

   할수없이 산길도 위험하고 날씨도 또다시 비가 올것 같아 적목리, 관청리쪽으로 방향을

   잡고 하산하기로 하였다.

 

벼락맞은 나무와 원숭이 바위모습(믿거나 말거나 ㅎㅎㅎ)

 

 

어디로 갈까???  관청리쪽으로 가자.

0.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여기서 실수를 하였다. 이곳에서 적목리로 가는것이 좋을뻔

    했다. 관청리쪽은 등산객이 별로 안다녀 잡목이 많고 산길이 좁아 중간 중간에 산길이

    유실되어 고생을 많이 했다.

 

내려가고~~~

 

또 내려간다.  올라온 만큼 내려가야 겠지~~~

 

더우렁님이 나를 보면서 쉬어 가자고 한다.

 

 휴식을 취하면서 계곡과 야생화의 모습을 담았다.

 

 

 

다시 숲길을 지나서~~~ 

 

유실된 길을 아슬 아슬 지나가고 ~~~(밑은 낭떠러지 입니다.)

 

잡목속 길을 찾아 헤메이고~~(이런길을 1km 정도 가니 얼마나 고생이 ~~)

 

좀 좋은길로 나와서 보니 온몸은 풀잎이슬에 흠벅 졌고~~

 

다시 계곡으로 나와서 휴식을 취하면서 한장씩 찍고~~

 

 

휴식을 취하면서 계곡의 모습과 야생화를 사진에 담고~~~ 또 떠나자!!!

 

 

 

0. 계곡이 참 좋다. 설악산 같이 웅장하고 수량이 풍부한것은 아니지만 아기자기 한것이 보기

    에 좋고 특히 사람들이 잘 안다녀 이 계곡에서 라면하나 삶아먹고 갔으면 정말로 꿀맛

    같을덴대 준비된것이 없어서 아쉬워다.

 

 

맙소사!!! 이곳에서 애기봉 이정표를 만나네~~(아마도 관청리에서 올라오는 코스일것이다,)

 

산행도중에 본 누구인가 이곳까지 벌통을 만들어 놓아 꿀을 채집하는가 보다.

 

화악산 줄기를 나와서 마을어구에서 더우렁님.(얼굴에 피로한 기색이 역력하다.)

 

관청리 상수원 보호구역 안내판과 시설들

 

 

 

우리들이 나온길

0. 사진 좌측길이 화악산 올라가는 길이고 버스 오는 길이 가평가는길, 길건너 건물은 도대리

   적목리 보건소 입니다.

 

관청마을 버스 정류장(화악산 가려면 이곳에서 내려야 합니다.)

0. 우리는 이곳에서 가평가는 16시10분 버스를 타다.

 

화악산으로 한무리의 구름이 올라가고 있고 또 비가 오고 있다.

 

가평역에 도착하여~~

0. 가평역에 도착하니 17시 20분, 기차표 예매는 18시 58분차편이라 시간이 많이 남아 식당에

    가서 점심 겸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가평역 앞에 있는 식당모습과 음식들~~

 

0. 가평식당은 전골이 전문이다. 여사장님이 인천에서 20년 식당을 하다가 남편따라 이곳에

   온지 1년도 안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불낙전골에 소주 두병, 그리고 라면사리에 아주 맛있

   게 먹었다. 너무 맛있게 먹어 사장님에게 미안할 정도로 반찬을 서너차례 리필하여 먹었다.

   식사중에 장대비가 억수같이 내린다. 애기봉 안가고 내려오길 잘했다.

 

가평역사 안에 있는 가평 홍보물들~~~

 

 

 

0. 하산후 시간이 있으면 6,25전쟁때 중공군을 격퇴한 유명한 전투인 화악산 전투 전적비을

    방문하려고 하였으나 비가 계속오는 관계로 포기하기로 하였다.

 

0. 가평역에서 18시 58분 기차를 타고 청량리역에 20시22분에 도착하여 집에오니 21시 20분

    있었다. 좋은 날씨는 아니였지만 화악산같이 높은 산을 산행하기에는 좀 비는 맞져어도

    햇빛있고 더운날보다는 좋은듯 하다. 

 

0. 화악산을 처음 등반하시는 분들은 차편에 많이 신경쓰셔야 합니다.

   가평 버스터미널에서 화악리가는 버스 08시 35분차를 타셔야 하산후 귀가시

   간에 부담이 안가고 만약 상기 버스를 놓치면 09시 관청리 가는 버스를 타시

   면 본인이 산행한 순서를 반대로 산행하시면 됩니다.

   또한 마을버스들은 한시간에 한대가 겨우 다닐정도로 교통편이 열악하오니

   사전에 확인 및 시간표를 알고 가시면 편 합니다. 

 

0. 본인의견으로 화악산은 여름철 산행보다는 봄, 가을, 겨울이 좋을듯 합니다.

    그럼 다음에 또 만나요.

 

 

0. 2009년 11월 4일 "카페 장노시방"에서 옮겨와 간단히 재편집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