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민주지산 이야기)
우리나라 100대 명산 18
영동 민주지산 이야기
(장노시방 마흔 여덟번째 산 이야기)
민주지산 정상비
0. 민주지산 소개
충청북도 영동군 용화면·상촌면과 전라북도 무주군 설천면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1,242m. 소백산맥 중앙에 있으며, 주위에 각호산·석기봉·삼도봉 등이 있다. 사방이 급경사를 이루는 화강암지역이다. 남쪽·서쪽 사면에는 무주 남대천이 흐르며, 동쪽사면에는 송천이 흐른다. 상수리나무·단풍나무·소나무 등 온대 남부·북부 식물의 혼합림을 이룬다. 상촌면 물한리 한천 마을-옥소-쑥새골과 용화면 조동리 상촌마을-각호골-고자리재 등으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특산물로는 표고버섯·도토리묵·감 등이 있으며, 영동에서는 민속축제인 난계예술제가 열린다. 주변에 덕유산국립공원이 있으며, 황간면에서 상촌면 물한리까지 직행 버스가 운행되고 있다.
0. 2008년 10월 3일 산행
0. 아침 일찍 5시에 일어나 오늘 산행을 서둘렀다. 전에 부터 카페에서 사귄 성님이 본인이 있는곳에 좋은 산이 있다고 하여 오늘은 그분이 사시는 영동에 있는 민주지산을 가기로 하였다.
영등포역에서 6시 24분 무궁화 열차를 타고 영동역에는 8시 46분에 도착하기로 하였다.
영등포역 대합실 모습
아침 6시전인데도 영등포역은 사람으로 분비고~~~
영동역 모습
0. 08시 46분에 영동역에 도착하니 해식성님이 마중나와서 해식성님의 승용차를 타고 민주지산으로 향하였다.
민주지산 계곡인 물한계곡 표시석과 안내석
등산 안내도에서 오늘의 산행코스를 잡아본다.
민주지산 입구에 있는 황룡사 모습
황룡사에서 해식성님과 어우렁
산행은 시작되고~~~
계곡을 보호한다고 휀스를 쳐놓아 계곡은 들어가 볼수없고~~~
잣나무 숲길을 걸어가는 더우렁 모습이 가을색을 띄고 있다.
어디로 갈까??? 지름길로 가자!!!
여기서는 어디로 갈까??? 이정표가 없다. 산악회 꼬리표가 많이 있는 아랫길로 가자!!!
큰길로 갔으면 아마도(?) 저쪽으로 큰길로 오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거리를 적어놓은 이정표는 없고 가끔 이런 표시는 있다.
자작나무 숲을 걸어가는 더우렁님.
아~~~ 겨우 거리를 적어놓은 이정표를 만나는데 관리 소흘로 땅바닥에 뒹굴고~~~
이정표 화끈하다. 정상을 거의 다 왔구나.
정상을 향한 마지막 계단을 오르고~~~
드디어 정상에서 증명사진 박고~~~
뒤에 산들을 배경으로 자세한번 잡아보고~~~
다음 목표인 멀리 석기봉이 우뚝 솟아있다.
정상부근에서 갈대숲을 배경으로 더우렁님~~~
0. 민주지산은 육산으로 올라오면서 암벽이나 너덜바위를 타지 않고 별로 힘든코스가 없이 쉽게 올러 온것같다.
이제 석기봉으로 가자!!! 여기서 부터 2.5km라 시간 좀 걸리겠군.
산죽 숲길을 지나~~~
몇곳의 계단을 오르고~~~
어~~~ 석기봉가는 코스에는 암벽도 타네~~~
이정표를 세워놓은것 같은데 이정표는 없고 말뚝만 혼자 덩그러니 서있네~~~
마지막 암벽구간을 타고~~~
석기봉에 서있는 어우렁. 민주지산 정상에서 이곳 석기봉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다.
석기봉 정상에 우뚝선 더우렁님. 역광을 받아 자태가 매혹적이다.ㅋㅋㅋㅋ
석기봉 정상에서 멀리 민주지산 정상이 보인다.
이제 우리가 가야할 삼도봉이 멀리 보인다.
삼도봉까지 1.4km라 3~40분 걸리겠구나.
석기봉을 내려오다 한 정자에서 한무리의 산악회원들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장소 끝내준다.)
무엇인가 허전한 이정표, 거리표시도 지위지고 표시도 없고~~~~
산행중 나무의 모습이 재미있어 한장 찍고~~~
더우렁님은 꾸준히 쉬지도 않고 잘도 간다. 나는 힘드는데~~~
드디어 삼도봉에 도착~~~
수고하신 더우렁님이 내 대신 증명사진 찍고 이제는 하산하자.
0. 삼도봉 소개
삼도봉(三道峰) 1,177m 위 치 충북 영동군 상촌면 물한리, 전북 무주군 설천면 대불리,
경북 김천시 부항면 세곳의 행정구역이 만나는곳으로 매년 삼도화합 축제를 연다.
다시 황룡사 출발지점으로 회귀하자. 후~~~4.4km라 시간 반에서 두시간 걸리겠군.
항상 정상에서 내려가는 마음은 경건하고 행복한 마음이 가득하다.
이제 3.5km 남았구나.
쓰러진 나무밑으로 지나가는 더우렁님.
아!!! 힘들다. 조금 쉬었다 가자.
계곡이 얼마나 깊길레 이렇게 어둠지~~~~ 게곡 밑을 보는 더우렁님.
어두운 계곡을 지나~~~
밝은 숲길을 나오니 물한계곡의 자태가 보이기 시작했다.
물한계곡의 여러 모습들~~~
이제 거의 다 왔구나~~~
잣나무 숲을 자나가는 더우렁님.
노송과 도토리 숲을 지나~~~
휀스가 쳐저있는 산길을따라~~~
휀스안에 갇혀있는 계곡모습
산행을 마치고 들린 현대판 주막집
매뉴판과 동동주와 파전에 피곤함을 달래며 해식성님을 기다린다.
해식성님 차를 타고 영동역으로 가면서 차안에서 감나무로 되어있는 가로수를 찍었다.
0. 산행후기
나는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을 듣는 순간부터 그 산에 가 보고 싶었다. 이름 때문이었다. 혹시 민주지산의 '민주'가 민주주의의 민주(民主)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했다. 수많은 무명(無名)의 산들을 대신해서 그런 이름을 얻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하지만 민주지산이라는 이름의 뜻은 나의 일방적인 생각과는 전혀 달랐다. 산세가 민두름하다고 해서 '민두름산'이라고 불리던 것을 일제 때 지도를 제작하며 한자로 옮기는 과정에서 유사 한자인 민주지산으로 정했다고도 하고, 정상에 서면 덕유산에서부터 '두루두루 많은 산을 다 볼 수 있는 산'이라고 해서 '볼 민(旼)'에 '두루 주(周)'를 써서 민주지산이라고 했다고도 한다. 별로 재미없는 이름 내력이었다. 민주지산이라는 이름보다는 차라리 동국여지승람에 기록되어 있는 원래의 이름인 '백운산(白雲山)'이 훨씬 좋아 보였다. 이 이름에는 '산을 인간 세상에 광명을 주는 신성한 곳'으로 여기던 옛사람들의 마음이 담겨있으니 말이다.
끝으로 민주지산 산행에 많은 도움을 주신 박해식 성님에게 이 지면을 통해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고개숙여 인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다음 산행때까지 건강히 안~~~녕~~
0. 2009년 11월 5일 "카페 장노시방"에서 옮겨와 간단히 재편집 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