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충청, 호남, 제주권

괴산 도명산 이야기

어우렁 2011. 9. 5. 10:38

 

 

괴산 도명산 이야기

(장노시방 백 서른 여섯번째 산 이야기)

 

 0. 2011년 9월 3일 산행

    아도행 회원님들과 화양계곡 걷기에 길을 나서 화양계곡을 거닐고는 시간이 남아 도명산을

   몇몇 회원님들과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도명산 정상석 

0. 도명산 소개

      도명산은 국립공원 속리산에 속하여 있으며 그 중 화양동이라는 천혜의 계곡을 안고 있는 명산이다 .  

낙영산에서 북쪽으로 갈라진 산줄기가 화양천에 그 맥을 가라앉히기 전 바위로 불끈 일으켜 세운 산으로 이름처럼 삼체불 부근에서 도를 닦기 위하여 많은 사람들이 지성을 드리고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

도명산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청천면까지 와야 하며 청천에서 592번 지방도를 따라 10분만 가면, 화양유스호스텔 앞의 화양 제 1교를 건너 바로 우측의 화양동 매표소에서 주차료를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산행이 시작된다.

그러나 산행입구인 학소대까지는 30분정도 공원길을 걸어가야 하기 때문에 공원길과 산길을 같이 걸어갈 수 있는 환상의 등산코스라 할 수 있다.주차장을 벗어나 화양 2교, 구름의 그림자가 드리운다는 운영담, 서원철폐의 원이 되었다는 화양서원, 우암 송시열선생의 숨결이 살아있는 금사담의암서재,화양 3교,첨성대,능운대,와룡암등 눈만 돌리면 탄성을 자아내는 화양 9곡의 명소들을 지나 제 8곡인 학소대 아래의 철다리 앞에 닿는다.

산행은 이 다리를 건너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 여기서 정상까지는 2.8km이며, 철교를 지나 길은 수렛길로 10여분간 이어진다. 도명산 등산로에는 입구에서부터 나무에 이름표를 달아 주었다 . 닥총나무, 생강나무, 느릅나무, 산갈나무, 진달래, 노린재나무, 쪽동백, 소나무, 굴참나무, 졸참나무 등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종의 나무에 설명서를 달아 자연교육장으로의 손색이 없는 시설을 해놓았다.

수렛길이 끝나는 곳에서부터는 쉬엄쉬엄 15분정도면 쓰레기 소각로가 있는 삼거리에 닿게 되며 삼체불 1.5km라는 안내판이 서있고 삼거리를 떠나 5분정도 올라가면 오른쪽으로 하늘을 가리는 커다란 바위 덩어리가 있고 그 앞에는 마르지 않는 샘물이 있다. 물론 삼체불 아래도 두군데 샘이 있지만 그 곳이 마르더라도 이 곳 장군바위의 물은 마르지 않는다.

길은 조금 급한 경사길로 이어지고 10분정도 거리 왼쪽으로 전망이 확 트이면서 10여 미터의 철다리 건너에 코끼리 바위와 그 능선이 시선을 붙잡아 맨다. 철다리에서 10분정도면 삼체불에 닿게 되며 이곳의 지형은 여러 개의 바위로 만들어져 신비한 형상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사철 정성을 드리기 위한 사람들의 모습들 많이 볼 수 있다.

고려초기의 것으로 추정되는 삼체불은 최고 30미터나 되는 수직암벽에 각각 부처님의 모습이 새겨져 있으며, 부처님의 발끝에서는 물이 샘솟고 있어 산에 오르는 사람들의 목을 추겨준다. 삼체불을 벗어나 길은 두갈래로 갈라지며, 왼쪽으로 갈 경우 휘돌아 정상에 오를 수 있으나 오른쪽 길을 택할 경우 곧바로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다.

정상까지는 10분정도 걸리며, 통나무 계단과 철사다리등 안전시설이 잘 되있어 쉽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정상은 크고 작은 바위 다섯개가 하나를 이뤄 정상을 형성하고 있다 . 그 중 높고 큰 바위에 올라 앉아보면 신선이 따로 없다 . 동으로는 백악산에서 뻗은 줄기 , 서로는 그 너머 금단산, 남으로는 낙영산 너머 톱날같이 늘어선 속리산 연봉들, 북으로는 화양천 너머 군자산의 위엄이 다가선다. 정상주변에는 분개처럼 잘 자란 소나무 몇 그루가 무상한 세월을 느끼게 한다.

하산은 서쪽의 바위사이를 빠져 철사다리를 타고 15분정도 내려섰다 올라서면 소나무숲 속에 10여미터 바위가 길게 누운 끝봉을 마지막으로 급한 경사길을 내려가게 되는데 중간 중간 줄을 매어 놓아 5분정도면 어렵지 않게 내려서 8부능선으로의 편안한 길이 계속되며, 30분정도 내려오면 철조망이 처진 삼거리에 도착하게 되고, 화양5곡인 첨성대로 하산하는 길이며, 바위에서 내려다보이는 화양계곡의 운치는 자연의 넉넉함을 느끼게 하는 분위기에 젖게 한다. 오른쪽길을 택하면 능운대휴게소 앞의 화양천으로 내려가게 되며 어느 쪽으로든 10분 정도면 큰 길에 도착할 수 있다.

능운대휴게소에서는 왔던 길로 화양동 물길을 따라 20분정도 걸어오면 주차장에서 산행을 마감할 수 있다.

 

 

도명산 산행코스

우리 일행은 화양5곡인 첨성대에서 부터 산행을 시작하여 학소대로 내려왔다.

 

 

 신길역에서 출발하여 안성휴게소에서 잠시 쉬면서 휴게소의 조롱박을 촬영하여 보았다.

 

화양계곡 주차장에 도착하여 주차비를 내고~~~

 

하차하여 주차장을 빠져 나오느데~~~

 

화양계곡의 전반적인 안내도가 있고~~~  

 

화양계곡과 선유계곡의 명소를 소개하여 주고 있다.

 

탐방소 사무실을 앞을 지나다 보니~~~

 

바리케이트 뒤에 돌 절구통이 자빠져 있고~~~

 

회원님들이 가시는 길위로 가을 햇살이 따갑게 비친다.

 

이곳도 속리산 국립공원의 일부로 "속리" 라는 이름에 대한 설명과~~~

 

속리산의 주요 봉우리와 자연경관, 문화재등이 소개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1호 국립공원 지리산을 비롯한 국립공원 소개가 되어 있다.

 

오래된 느티나무가 있는곳에서~~~

 

회원님들의 오늘의 일정을 주최자님이 설명하고 있다.

 

어두운 나무그늘 밑에~~~

 

무슨 사연이 있을듯한 바위들이 서 있고~~~

 

우리는 길을 나서며 화양동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보고 있다.

 

잠시 대로를 벗어나 화양동의 터줏대감인 ~~~

 

느티나무길을 걸어보고~~~

 

 

 

 

 

다시 대로로 나오니~~~ 

 

짝잃은 연자방아 한쪽이 덩그러니 길을 지키고 있다. 

 

화양2교를 건너다 보니~~~

 

수중보 있는 건너편으로~~~

 

기이한 바위가 서 있어 살펴보니~~~

 

구름의 그림자가 맑게 비친다는 운영담이고~~~

 

기이한 바위 절벽 밑에는 한문으로 운영담이라고 적혀있다.

 

당간지주가 있는 길을 지나니~~~

 

만동묘와 함께 화양서원이 있는 우암선생의 유적지를 만나게 되고~~~ 

 

안내판이 있으며~~~

 

지나가며 건축물 일부를 촬영하고는~~~

 

화양동사적비에 관한 글의 비석을 찍고~~~

 

읍궁암을 촬영하기로 하였다.

 

읍궁암은 우암선생이 효종의 승하에 비통하게 생각되어 절을 하던곳이라고 하는데~~~

 

그앞에 서있는 비석에는 무슨 말인지 알수없는 글들이 풍화에 씻겨갔고~~~

 

비통함이 얼머나 커던지 절을 하며 통곡하던 자리가 움푹 파여있다.

 

읍궁암을 구경하고 나오는데 왠 비석이 있어 무엇인가 보았더니~~~

 

묘정비라고 우암선생을 추앙하는 뜻을 기린 비석이다.

 

무엇인가 사연이 있을듯한 넓은 바위를 촬영하고는~~~

 

예약된 식당에 들려 산채비빔밥을 먹고는~~~ 

 

밖으로 나와 풍경을 촬영하여 보고~~~ 

 

화양계곡 비석에서 어우렁 더우렁 기념촬영했다.

 

금사담과 암서재를 구경하고~~~

 

 

암서재를 가까이 찍어 보고~~~

 

안내문울 촬영한다.

 

화양3교 있는곳에서 도명산들어가는 입구가 있고~~~

 

일행중 일부는 도명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산길을 가는가 싶더니~~~

 

철계단을 오르고~~~

 

못난이 얼굴 모양의 바위 앞을 지나~~~ 

 

산길을 타는데~~~

 

이곳에는 멋진 바위도 많고~~~

 

 

시루떡이 놓여 있는것과 같은 바위도 있다.

 

잘 만들어진 등산로를~~~

 

따라 가다보니~~~

 

너덜바위 길도 만나고~~~ 

 

인상파 바위도 만나며~~~ 

 

멋진 소나무도 만나게 된다.

 

다시 계단을 타고 오르니~~~

 

 

밧줄을 잡고 오르는 구간도 있지만~~~ 

 

오를수록 눈앞에 보이는 전경은 그야말로 환상이다.

 

  

 

 

모퉁이를 돌아 오르니~~~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마지막 바위 능선을 타고~~~ 

 

마지막 비탈을 오르니~~~ 

 

새로운 풍경과 함께~~~

 

 

정상의 도착을 알려준다.

 

안내판이 있고~~~

 

그옆 정상 표시석에서 어우렁더우렁 같이 자세 잡았다.

 

이제 학소대쪽으로 내려 간다.

 

철계단을 내려가고~~~ 

 

나무계단을 내려가니~~~

 

한무리의 바위군에~~~

 

세분의 부처가 새겨져 있으니~~~

 

 이곳이 바로 도명산에 유명한 마애삼존불상 이다.

 

사진 한장을 더 찍고~~~

 

 하산길을 재촉한다.

 

바위길도 있지만~~~

 

 

대부분 나무계단으로 되어 있어 이곳으로 오르는 산행객은 무척 힘들것 같다.

 

얼마를 내려 왓을까? 계곡물이 보이고~~~

 

조금 더 숲길을 가니~~~

 

학소대쪽 다리를 만나게 되고 더우렁님 사진 한장 찍어주고~~~

 

학소대를 카메라에 담는다.

 

학소대 앞에는 마지막 여름을 잡듯 올여름 마지막 피서객들이 계곡에서 더위를 식히고~~~

 

다리를 건너서  보니 다리가 아름다워~~~

 

무엇이라 새겨놓은 시비 앞에서~~~

 

어우렁도 한컷했다.

 

다리 옆에 있는 학소대 안내판을 촬영하고는~~~ 

 

길을 떠난는데~~~

 

와룡암을 만나~~~

 

촬영하고~~~

 

 

 와룡암 옆에서 견공이 더운 날씨에 수영을 하고 있다.

 

길은 계속되고~~~

 

한무리의 특전사 군인들이 하계훈련을 나온듯하며~~~

 

몇몇 관광객이  흐르는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망중한을 보내고 있는듯하다. 

 

능운대에 도착하여~~~

 

능운대 모습을 촬영하고는~~~

 

건너편에 있는 첨성대의~~~

 

모습을 촬영하였다.

 

첨성대 밑 계곡에는 한팀의 관광객이 오수와 휴식을 즐기고 있으며~~~

 

우리는 계곡을 따라 내려오다~~~

 

화양서원과~~~

 

만동묘 묘정비를 구경하고는~~~

 

식당에 들려 좁쌀 막거리와 도토리전에 한잔하고 오늘일정을 모두 마무리 하였다.

0. 도명산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도명산은 화양계곡을 끼고 있는 명산으로 볼거리가 많습니다.

   산행과 더불어 화양구곡을 구경하시고 여유가 있으시면 선유구곡도 구경하시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