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바래봉 이야기
지리산 바래봉 이야기
(장노시방 백 쉰 다섯번째 산 이야기)
바래봉 정상에서 어우렁
0. 지리산 바래봉 소개
바래봉이란 본래 발산(鉢山)이라 하였으며, 바래란 나무로 만든 승려들의 밥그릇인 바리란
뜻으로 봉우리 모양이 비슷하게 생긴데서 유래(속칭 삿갓봉이라고도 하는데, 삿갓봉은 승려
들이 쓰고 다니던 삿갓 모양과 같은데서 유래)되었으며, 바래봉은 지리산 줄기가 이어져
고리봉(1,304m), 세걸산(1,198m), 바래봉(1,165)등이 산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운봉의 10경중 바래봉 달빛아래 들리는 경쇠소리가 있듯이 바래봉(발산)에는 산제당과 절이
산재해 있었던 것으로 전래 되고 있습니다.
철쭉군락지 형성과정
바래봉은 고산으로 숲이 울창하였으나 1971년 시범 면양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689ha
(2,067천평)의 규모에 면양을 방목하자 초식동물인 면양이 철쭉만 남기고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버리고, 자연적으로 철쭉만 남아 군락이 형성되었어 현재의 모습입니다.
0. 2012년 5월 13일 상공인산악회와 함께 산행하다.
지리산 바래봉 입구부터 차량이 밀리더니 결국 주차장에도 못들어가고 ~~~
농로 갓길에서 내려 ~~~
논길을 따라 올라가다보니~~~
용산마을이 나오고 그유래에 대한 안내판이 서 있다.
바래봉 주차장 일부는 철쭉축제로 인하여 간이 음식점이 가득 들어와 있고~~~
어느곳이든 축제 관람객들과 산행객으로 북적거린다.
우리 산행팀들은 도로를 따라 올라 가면서~~~
많은 인파로 다 흐터져 관리가 되지 않았고~~~
이곳에 도착하여 바래봉 임도를 택하지 않고 프랭카드 뒤쪽 산행로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산길로 들어서니 등산객이 많이 다니지는 않았던 길인지 한적하고 좋았으며~~~
철쭉도 길가에 제법 많이 피워 있었다.
조금 더 산속으로 들어가니~~~
우람한 소나무 한그루가 서 있고~~~
어떤 용도에 쓰이는지 모르는 콘크리트 석주가 서 있다.
산행은 본격적으로 오르막을 오르기 시작하며~~~
산행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으니 편하게 오를수 있고 무척 힘이 들어도~~~
길가에 철쭉꽃들을 보니 힘도 한결 들 드는것 같다.
다시 바래봉가는 임도길과 만나고~~~
누구인지 모르는 사람이 맨발로 이길을 가고 있으니 얼마나 발이 아플까???
길가에는 철쭉들이 ~~~
걸어가는 산행객의 말동무가 되어주고~~~
우리는 삼거리를 만나는데 하산 할때에는 철쭉군락지로 갈것이고~~~
지금은 바래봉 정상을 향해 가는데~~~
바래봉 정상쪽을 보니 등산객들이 많이도 올라간다.
정상을 향해 가는 길가에~~~
서 있는 나무들이 시시각각 변하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자연의 힘을 느낄수가 있다.
이제 이곳부터는 ~~~
정상까지 꾸준히 올라가는 오르막인데~~~
그 각도가 45도이상되는 것 같았다.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안내판에서 현위치와 ~~~
지리산들의 봉우리를 바라보고는~~~
아래에서 올라오는 등산객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드디어 정상에 도착하여 많은 인파를 뚥고 어우렁, 더우렁 기념촬영을 하고는~~~
저쪽 능선으로 내려가지 않고~~~
올라왔던 길에서 대충 점심을 간단히 먹고는~~~
다시 되짚어 저기 보이는 삼거리를 향해 간다.
삼거리 인근에 있는 약수터에서 물 한바가지 마시고~~~
철쭉군락지를 향해 가는데~~~
곳곳에 철쭉들이 아름답게 피워있어 한가한 곳에서 같이 꽃이되어 보고는~~~
또 길을 나서는데~~~
등산객들의 옷색깔과 철쭉꽃이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건너 보이는 바래봉 정상은 등산객으로 덮여 있으며~~~
앞에 보이는 철쭉 군락지는 꽃으로 덮여 있다.
꽃길을 따라 조금 더 가니~~~
철쭉군락지가 바로 앞에 펼쳐지고~~~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내려갈때에는 이곳 팔랑마을쪽으로 하산한다.
팔랑마을로 하산하기전에~~~
철쭉군락지에 가서 철쭉들을 실컷 구경하기로 하고~~~
여기서부터 철쭉꽃들을 감상하여 보자!!!
철쭉군락지에서 꽃구경과 기념촬영을 끝마치고는 하산을 하는데~~~
이곳이 마지막으로 ~~~
철쭉은 하나도 보이지 않았다.
푸르른 숲들이 울창한가 하면~~~
자연적으로 쓰러진 나무들이 밀림을 연상하게 하고~~~
숲의 향기가 오늘의 피로를 씻겨 주는듯 한데~~~
얼마를 내려 왔을까???
한그루 있는 철쭉나무에서 철쭉꽃을 따다가 하트모양을 만들어 놓았다.
계곡에 도착하여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발을 담그고는~~~
다시 하산길을 서두른다.
숲향기에 취해 가는데~~~
풍광 좋은 계곡에서는 한쌍의 연인들이 사랑에 취해 한때를 즐기고 있다.
팔랑마을에 도착하니 이곳까지 버스가 올라 올수가 없어 내령마을로 또 내려 가야되고~~~
몸이 불편하신분은 택시나 일반차량을 이용 요금을 주고 타고 내려가도 되는것 같다.
도로따라 내려가는데 구상나무가 있고~~~
어디서 진한 향기가 나길래 보았더니 몇송이의 산목련이 진한향기를 내품고 있었으며~~~
계곡 밑으로 별장같은 집들을 짓고 있는데~~~
서울에 우면산 산사태처럼으로 많은 비에는 무척이나 위험 할 것으로 생각된다.
내령마을에 도착하여 보니~~~
지리산 둘레길 안내판이 있어 그 앞에서 오늘 산행의 종지부를 찍고는~~~
홍보 간판을~~~
앵글에 잡아 보았는데~~~
글씨가 잘 보일지 심히 걱정된다.
공터에는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이 산행 뒷풀이을 하면서 오늘 산행을 모두 마감하고 있었다.
0. 여기까지 입니다.
5월 말까지 바래봉 철쭉축제기간이라 방문객들이나 산행객들이 엄청 많습니다.
어차피 운봉 주차장쪽에서 산행은 시작하여야 하는데 바래봉 임도길보다는 본인이
이용한 산길을 따라 가면 힘은 들지만 훨신 편하게 올라 갈 수 있으며 하산길은
팔랑마을쪽으로 하산하는것이 좋을것으로 생각 됩니다.
많은 산행객들이 운봉으로 올라갔다가 운봉쪽으로 내려오니 무척 혼잡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