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이야기/충청, 호남, 제주권

운주산과 운주산성 이야기

어우렁 2012. 5. 21. 12:36

 

 

 

운주산과 운주산성 이야기

(장노시방 백 쉰 일곱번째 산 이야기)

 

 

운주산 정상에 있는 백제의 얼 상징탑

0. 운주산과 운주산성 소개

   충남 연기군 전동면 청송리 산 90번지에 있는 백제시대 산성으로 해발 460m의 운주산 정상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산산성으로도 불린다.
   성의 둘레는 외성이 3.2km, 안쪽 내성이 1.2km 정도이며 높이는 2m~8m, 폭은 2m 규모다.

   성안에는 크고 작은 건물터와 우물터 등이 남아 있고 서문, 남문, 북문의 성문터가 확인되었다.
   백제가 망한 후 백제 부흥운동군이 최후까지 대항하여 싸운 곳으로 전해지며, 고대산성 중에

   규모가 큰 산성으로 꼽힌다.
   “백제인의 한이 서린 운주산”
   운주산은 백제부흥군이 장렬한 최후를 맞이한 주류성이 있던 곳으로 추정되는 지역이다.

   풍왕을 옹립하여 저항하던 복신, 도침장군등의 백제부흥군이 피로 물들었다고 해서 ‘피숫골’

   이라고 불리는 계곡이 있고, 삼천명의 부흥군이 숨어있다가 나당연합군에게 몰살당했다는

   ‘삼천굴’에 대한 전설도 내려온다.

   또한 운주산에 있는 고산사라는 절에서는 백제부흥군이 멸망한 날로 추정되는 음력 9월 7일을

   전후해 의자왕을 추모하고 부흥운동을 하다 죽은 혼령들을 위로하기 위한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상세설명

   연기 운주산성은 충청남도 연기군 전동면 3개 마을과 전의면 2개 마을에 걸쳐 있는 산성으로,

   ‘고산산성’이라고 부르고 있다. 해발 460m의 운주산 정상을 기점으로 하여 3개의 봉우리와

   계곡을 감싸고 있는 형태이다. 성의 둘레는 바깥의 외성이 3210m, 안쪽의 내성이 1230m이며,

   성벽의 높이는 2∼8m, 폭은 2m이다. 내성의 벽은 흙을 층층이 다져 쌓았고, 외성의 벽은 바깥

   면을 돌로 쌓은 후 안쪽에서 흙을 밀어넣고 다져 쌓은 형태이다. 성안의 평지 및 구릉에는 크고 

   작은 건물터가 보이고, 백제 토기조각과 고려·조선시대의 기와조각들이 보인다. 서·남·북쪽에서

   성문터가 확인되는데 붕괴상태가 심해서 자세한 형태는 알 수 없다. 이 산성은 백제 때 쌓은

   성으로 백제가 멸망하고 일어났던 백제 부흥운동군의 최후의 항전지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

   연기군에서 복원작업을 하여 성곽 188m를 보수하였다.

 

0. 2012년 5월 17일 산행

    아도행 회원님들과 함께 어우렁이 참석하여 같이 걸었다.

 

고산사 밑에 있는 운주산성 주차장에 있는 운주산 등산로를 확인하고~~~

 

연기운주산성의 안내문과~~~

 

백제의 얼 상징탑에 대한 설명문까지 읽어보고는~~~

 

고산사 방향으로 올라가~~~

 

고산사 입구에 범종이 있는 백제루와~~~

 

백제미륵불상 조각상을 촬영하고 보니~~~

 

배 한척이 소나무기둥에 기대여 오랜시간 갈길을 모르고 멈추어 있는것 같다.

 

절마당에는 며칠 안남은 사월 초팔일 부처님 오신날을 맞이하여 연등이 걸려 있고~~~

 

고산사 대웅전 안에서는~~~

 

몇몇 회원님들이 불공을 드리고 있다.

 

고산사 관람을 끝마치고 고산사 주지스님의 리딩으로 오늘 운주산 산행은 시작되고~~~

 

얼마를 올라 갔을까???

 

게시물 잃어버린 표시걸이가 홀로 서 있으며~~~

 

바로 위에 운주산성의 입구가 보인다.

 

운주산성 입구에는 운주산성에 관한 안내문이 있고~~~

 

일행들은 맞은편 산성을 타고 오르고~~~

 

나는 민들레 꽃씨가 금방이라도 바람에 날라 갈 것 같은 산성을 돌아~~~

 

운주산 공원을 둘러 보기로 하였다.

 

잘 만들어진 넓지 않은 공원에는 ~~~ 

 

바람개비가 치장되어 있고~~~ 

 

작은 연못 두개와 정자가 만들어져 있다.

 

정자 뒷쪽에 있는 산성 오르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 보니~~~ 

 

앞장서서 갔던 회원님들이 정자에서 잠시 휴식을 취 한다.

 

여우비가 왔다 갔다하는 날씨에 다시 길을 나서고~~~

 

길가 바위에 강인하게 자라는~~~

 

다년생 식물을 보고 그들의 생명력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산길을 얼마를 가니~~~

 

동편쪽 성벽이 나오고~~~

 

성벽 옆에 만들어 놓은 작은 벤치가 나무와 같이 잘 어울려 앵글에 잡아 보았다.

 

이곳부터 운주산 정상까지는 400m 남았고~~~

 

성벽을 오르는데 힘들어 하는 회원님을 고산사 주지스님이 뒤에서 밀어주고 있고~~~

 

나는 뒤돌아 보아 우리가 걸어 온길을 한번 촬영하여 보았다.

 

이정표에 적혀 있는 뒤웅박고을이라는 지명이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에 담고~~~

 

정상에 오르는 계단을 ~~~

 

촬영하고 정상에 오르니~~~

 

정상에는 백제인들의 혼을 위로 한다는 고유문이라는 비석이 있어 기념촬영하고~~~ 

 

그 옆에 백제의 얼을 후세에 길이 전하기 위해 세워다는 백제의 얼 상징탑에서 촬영하고~~~

 

그 개요와~~~

 

내용을 앵글에 담아 영원히 기록하였다.

 

하산하면서 백제의 얼 상징탑 주변을 촬영하고~~~

 

점심 먹으로 하산을 하는데~~~

 

어느 절의 보수공사를 하였는지 사찰의 잔해들이 널려 있고~~~

 

그 밑에는 거북이 한마리가 세월의 흐름을 잊는체 물을 내뿜고 있다.

 

식사가 도착하기로 한 운주산공원쪽으로 내려가~~~

 

배달된 동태찌개 백반을 ~~~

 

여러 회원님들과 맛있게 먹고는~~~

 

다시 오후 산행을 시작한다.

 

길가에 가건물이 있어 보았더니~~~

 

운주암이라는 작은 팻말이 서 있고~~~

 

우리는 그 앞길을 지나 아카시아꽃이 만발한 길을 거닐은데~~~

 

아카시아꽃 꿀을 체취하는 벌통에는 벌들이 바쁜 오후 한나절을 보내고 있다. 

 

얼마를 걸어가니~~~

 

어느 집안의 납골묘인지 그럴듯하게 만들어져 있고~~~

 

삶과 죽음을 말하듯이 활짝 핀 민들레와 방금이라도 공중으로 흩어져 날아갈 것 같은

 민들레 홀씨가 이상한 감정으로 가슴에 느껴진다.

 

길은 계속되고~~~

 

방금이라도 쓰러질것 같은 소나무 두그루가 이채롭게 느껴지면서~~~

 

우리는 약수터에 도착한다.

 

약수터에는 근사한 말로 약수터 설립 취지문이 적혀 있으며~~~

 

작은 쉼터도 만들어 놓았다.

 

다시 길을 나서고~~~

 

오늘의 길 안내를 하신 고산사 스님의 뒷모습이 모든것을 내려놓은듯 편하게 보이고~~~

 

그 뒤를 우리 일행이 따르며~~~

 

애기똥풀꽃이 만발한 길을 지나~~~

 

다시 고산사 길로 들어 선다.

 

길가에 무슨 비각이 세워져 있어 다가가 보니~~~

 

조선 선조때 부안 임씨 형제의 효성을 기리기 위한 비각으로~~~

 

비각 안에는 효성의 행적에 관한 글들이 편액으로 적혀져 보관되어 있는듯 하다.

 

멋지게 잘지워 놓은 식당 앞을 지나~~~

 

오늘의 시작점이자 끝나는 곳인 주차장에 도착하여 고선사 주지스님께서 한잔씩

 나누어 주시는 곡차에 오늘의 모든 피로를 풀고 아름다운 도보여행을 모두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운주산과 운주산성은 산행을 한다는 것 보다는 산책을 한다는 것이 맞는듯 합니다.

      육산으로 그리 높지도 않고(460m) 잘 다듬어진 산길과 임도, 그리고 숲의 공기가

      너무 좋습니다.

      특히 고산사 주지스님의 깊이 있는 말씀은 듣는이로 하여금 깊은 신뢰를 줍니다.

      좋은 길을 열어주신 사랑엄마님과 해찬솔님에게 감사한 마음 전하면서 다음 또 좋은

      길에서 만나 뵙기를 희망 합니다.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