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덕산->가덕산->북배산 종주
몽덕산->가덕산->북배산 종주
(장노시방 백 일흔 세번째 산 이야기)
0. 2013년 1월 6일 산행
아도행에서 본인이 주최하여 경기도 가평에 있는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을 종주하였다.
0. 산행코스 : 홍적종점->홍적고개->몽덕산->가덕산->북배산->북배산 입구->목동리
약 14km, 6시간 산행.
상봉역에서 경춘선 7시 49분 열차를 타고 가평역에 도착하여 가평역사
건너편 정류장에서 화악리가는 9시 버스를 타고~~~
홍적 종점에서 내려 홍적고개로 길을 잡아 도로따라 올라가니~~~
홍적고개 마루터에 ~~~
몽덕산에 관한 산행 안내도와~~~
몽덕산과 가덕산에 관한 안내글이 있다.
몽덕산 입구에서 겨울 산행 장비를 착용하고 본격적인 산행을 한다.
처음부터 위험한 낭떠러지 길을 조심조심 걸으며~~~
우리가 걸어 올라 왔던 홍적고개길을 카메라에 잡아 본다.
우리와 같이 같은 버스를 타고 온 산악회 회원들은 일찍이 선두에 서서 앞장서 가고~~~
우리들은 우리들만의 속도로 겨울산을 즐기며 가는데~~~
추운 날씨에 나무가지에는 얼음이 얼어붙어 상고대를 형성하고~~~
첫번째로 맞이하는 이정표에도 서리가 하얗게 내려 앉아 있다.
쌓인 눈은 깊은데 먼저 간 산악회 회원들이 밟아 놓아서 우리가 가기는 편한데~~~
추위에 얼어 붙은 상고대 밑을 지나가는 회원님이 비탈길을 오르는 모습이 힘들어 보인다.
주위에 온 세상은 ~~~
설국으로 변하여 있고~~~
그 설국속을 ~~~
두명의 산 나그네가 가고 있는데~~~
걸어 곳에는 발자국만 남아 있고~~~
걸어 갈 거리는 아늑하기만 하다.
첫번째 목적지 몽덕산에 도착하여 기념 촬영하고는~~~
다시 다음 목적지를 향하여 발길을 옮겨 놓는다.
언덕을 내려가는데~~~
갈대꽃이 눈을 뒤집어 쓰고 있어 눈꽃이 되었고~~~
미쳐 떨어지지 못한 단풍잎도 눈을 뒤집어 쓰고 있어 눈꽃으로 변하여 있었다.
우리의 발길은 눈속에 묻혀~~~
천근의 무게로 느껴지고~~~
가끔 불어오는 눈보라는 ~~~
몸에서 쏟아져 나오는 체온의 열기로 녹여 버리고~~~
아슬아슬한 비탈길과~~~
푹푹 빠지는 눈길을 ~~~
고통보다는 즐거움과 행복한 마음으로 ~~~
길을 간다.
두번째 목적지인 가덕산에 도착하여 인증샷을 하고는~~~
이 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가지고 온 간단한 점심을 먹고는 ~~~
또 다시 강행군을 한다.
가파른 비탈길을 내려가~~~
마지막 목적지 1500m 을 남겨 놓고~~~
눈은 더 많이 쌓여 있는데~~~
그 깊이가 스틱이 다 들어가고도 끝을 알수가 없다.
다시 가파른 길을 오르고~~~
쌓인 눈속을 가는데 ~~~
등산로 길에 눈의 깊이가 무릎까지 올라 온다.
그 쌓인 눈을 해치고~~~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
우리가 온길을 촬영하여 보고~~~
조금 더 가니 목동으로 내려가는 이정표가 있고 여기서 조금 더 가서 ~~~
북배산 정상을 만난다.
마지막 정상에서 촬영을 하고는 계관산 방향으로 가다가~~~
작은 먹골 방향으로 하산을 하려는데~~~
작은 먹골에서 올라 온 발자국이 별로 없어 하산하는데 무척이나 어려움을 겪어야 했으며~~~
거의 우리가 개척을 하면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이고~~~
가파른 구간들이 많아서 더 많이 힘이 들었다.
이제 북배산을 벗어나~~~
마을길로 들어서~~~
계곡을 지나고~~~
내려오면서 보니~~~
아담하고 예쁜 모양의 콘도들이 있고~~~
중국의 토종견으로 알려진 차우차우라는 개 몇마리가 우리를 반긴다.
북배산 입구로 나오니~~~
입구에는 북배산 등산 코스와~~~
북배산이 안내되어 있고~~~
우리는 그곳을 지나 버스 종점에 도착하여 버스를 시간을 알아보니 저녁 늦게나
차가 온다고 하여 목동리 버스 종점까지 걸어가기로 하였는데 마음씨 좋은 분을
만나 가평역까지 편하게 올 수가 있었는데 뒷풀이을 하지 못한 아쉬움은 남았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몽덕산, 가덕산, 북배산 종주는 겨울산행으로는 널리 알려진 코스이다. 여기에 시간이나
체력이 받쳐준다면 계관산까지 종주하는 것이 정상적인 종주이나 우리는 북배산에서
종주를 마치고 하산하였지만 이곳은 눈이 많이 쌓여 있어 겨울 산행으로는 으뜸인 곳으로
봄, 여름 산행은 권하고 싶지 않은 곳이며 늦은 가을이나 겨울이 좋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이길을 같이 참여하여 주신 알로에님과 더우렁님에게 진심으로 깊이 감사한
마음 전하면서 다음 산행을 기대해 봅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