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곡달산 이야기
가평 곡달산 산행일기
(장노시방 예순 다섯번째 산 이야기)
0. 곡달산 소개
경기도 양평군과 가평군 경계에 있는 높이 628m의 화강편마암계 암산으로 고달산이라고도 한다. 이산은 청평땜에서 10km쯤 동남쪽으로 들어앉은 높지 않은 바위산이지만 숲이 우거지고 산길이 아기자기하다. 그 동안 가까운 유명산(有名山:886m)의 명성에 가려 최근에야 알려지기 시작했다.
광주산맥에 속하는 6개의 암봉으로 이어진 능선은 진달래·철쭉·참나무·칡덩굴·노송·암봉이 어울린 절경이다. 참나무 숲을 지나 547봉을 넘으면 정상이다. 남으로 통방산(通方山:650m)·유명산·용문산(龍門山:1,157m)·수리산(537m) 등이 한눈에 들어온다. 동남쪽 능선이 하산길이다.
특히 양평군 서종면 노문리에 자리한 벽계9곡은 통방산과 곡달산 사이를 굽이쳐 흐르는 심산유곡으로 울창한 숲이 일품이다. 계곡 초입에는 조선 후기에 가장 유명한 성리학자 문경(文敬) 이항로(李恒老:1792∼1868) 선생이 태어난 노원정사(지방유형문화재 105)가 있다. 주봉에서 내려와 물고기 등지느러미 같은 능선길이 끝나면 한 그루 노송이 서 있다.
오른쪽으로 접어들면 곡달사와 곡달계곡으로 갈 수 있으며, 왼쪽으로 내려오면 한우재마을이다. 한우재마을에서 서북능선과 주봉을 타고 곡달사와 곡달계곡을 거쳐 출발점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탐선고개 쪽보다 1시간 짧은 3시간이 소요된다.
곡달산 지도
0. 우리는 탐선고개 또는 솔고개라고 하는데 산행을 시작하여 정상을 거쳐 금강사쪽으로 방향을 잡아 하산하니 큰 도로가 나와 일반 도로인줄 알고 걸어가다보니 골프장 도로라 고생을
좀 했다. 하산을 할때에는 필히 한우재쪽으로 하산하는것이 좋다.
0. 2009년 2월 15일 산행
청량리역 환승 버스장에서 청평터미널을 가는 광역버스를 타고 청평 버스터미널에서 설악가는 버스를 다시 갈아타고 솔고개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하였다.
청평 버스터미널에 있는 버스 시간표
설악가는 버스 안에 있는 버스 노선표
솔고개 버스 정류장에 있는 이상점 뒤로 돌아가면 곡달산 올라가는 길이 있다
등산로 입구 표시판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지만 산악회 꼬리표를 보고 입산을 하였다.
산행을 시작하는 일행들~~~
산행 시작하고 첫 이정표
산갈은 점점 가파르게 올라가고~~~
6부 능선에서 바라다 본 마지막 겨울 풍경
근사한 소나무에서 친구의 멋진 모습
어제밤에 온 눈으로 산야가 아름답게 흰색으로 색칠을 하였다.
일행들은 오르고~~~
또 오른다.
저~~~ 밑에서 등산객 한명이 열심히 올라온다.
곡달산 첫번째 봉우리에 도착하여 잠시 쉬면서 한장 찍고~~~
다시 암벽을 타고 내려가고~~~
다시 암벽을 타고 오른다.
아무리 힘들어도 멋진 눈꽃 모습과 절경을 구경하면서 가다보니~~~
반을 넘게 왔구나.
곡달산 세번째 아니면 네번째 봉우리에서 한장 찍으면서 힘들긴 힘든가보다.
한명은 눈감고 한명은 입 벌리고 헉헉되니~~~ㅋㅋㅋㅋ
또 내려간다.
저 봉우리를 또 넘어가야 한다.
또 한봉우리를 넘고서 옆에는 낭떠러지인 눈길을 아슬 아슬 내려간다.
고목나무가 이상하게 생겨다. 꼭 외계인간 처럼 생겨다.
또 한봉우리를 넘고 내려가면서 더우렁님이 넘어질듯 넘어질듯 아슬 아슬하게 간다.
이제 정상도 400m 남아구나.
마지막 봉우리를 오르는 일행들~~~
낙옆위에 간밤에 온 눈이 쌓여서 발이 푹푹 빠진다.
정상 바로 밑 칼날바위 능선을 지니고 있는 일행들~~~
칼날바위 능선을 지나고 보니~~~
정상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박고~~~
간단한 점심을 먹고 있는 일행들~~~
곡달산 정상에 있는 안내문(경찰분들이 자랑스러워요.)
곡달산 정상에서 바라다 본 통방산과 유명산 그리고 중미산의 모습
하산은 어디로 갈까? 금강사로 가기로 결정하였는데 실수였다.
0. 한우재로 가야 된다. 금강사 길은 무척 험하고 너덜 바위길이라 겨울에는 위험하기가
그지 없다. 또한 금강사 길로 가면 골프장 깊숙이 들어가게 되었다.
물론 한우재길로 가도 골프장 도로로 나오지만 일반도로와 가까이 있다.
이제 금강사쪽으로 하산을 서두르고~~~
와~~~ 절벽위에 소나무 정말 멋있다.
절벽을 타고 내려가고~~~
심하게 경사진 길을 내려가고~~~
너덜길을 힘들게 내려가니~~~
금강사에 도착 하였다.
금강사의 여러 보습들~~~
금강사에 대한 역사를 이 비석에 적어 놓았다.
0. 금강사는 그리 유명한 사찰도 아니고 사진과 같이 절의 모습도 옹색하기가 그지 없으며
현재 별로 스님없이 주지스님이 안거 기도중이다.
금강사 앞길을 따라 내려가는 일행들~~~
금강사 입구의 모습과 곡달산 입구 표시판
정말 잘나서~~~ (일행이 잘못 알고 골프장쪽으로 가고 있다. 반대편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골프장 가는길에 멋진 소나무
골프장까지 갔다가 돌아오는길에 나무에 하얗게 진액이 나와 있는것을 보고~~~
아마도 정상에서 한우재를 타고 오면 이곳으로 나오게 되는것 같다.
가려진 도로 표시판, 설마 관리인이 실수한 것이 아니고 소나무가 빨리 자란것이겠지~
우리가 본 골프장이 바로 이것이구나. 휴~~~ 정말로 대단하구나.
골프장 입구에 있는 37번 국도 모습
37번 국도에 있는 버스 정류장(버스 시간표가 없어서 설악면까지 걸어가기로 했다.)
걸어서 설악면 엄소리를 지나고 다일공동체를 지나서~~~
걸어가다가 이집에서 식사를 하면 청평터미널까지 태워준다고 하여~~~
토종닭 도리탕에 소주를 곁들어 한잔 먹고 보니 기사 양반이 술이 취해 청평까지 갈수없고
설악면까지 택시를 태워서 보내준다니 무엇인가 속은듯한 생각이 든다. 식사값 5만원
들어는데~~~쩝 쩝 쩝
0. 산행후 차편이 여의치 않으면 설악면 택시부에 전화를 걸어서 택시를 부르면 5~7000원
이면 설악면까지 갈수있고 설악면에서 청량리까지 가는 차편이 있으나 좀 드물고 청평
까지는 2만원~2만 오천원 정도 들며 청평에서는 청량리가는 버스가 자주 있다.
설악면 택시부 전화번호 : 031 584 7058, 4141
설악면 버스 정류장에 있는 청량리행 버스 시간표
0. 곡달산 산행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곡달산 겨울 산행은 산이 익숙하지 않으신분들은 좀 위험 부담이 있다고 생각 됩니다.
바위산으로 험한 구간이 많이 있으며 가파른 구간도 제법 많이 있습니다. 여름 산행을 한
다면 정말로 멋진 풍경을 마음껏 구경하면서 좋은 산행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럼 다음 산행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