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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물따라 /사찰

불갑사와 상사화

by 어우렁 2013. 9. 29.

 

 

불갑사와 상사화

 

0. 불갑사 소개

불갑산과 모악산(347.8m) 사이의 동백골 들머리에 자리잡은 불갑사는 백제 침류왕 원년(384년)

인도 승려 마라난타가 동진을 거쳐 서해를 건너 법성포로 들어와 모악산 자락에 창건한 사찰로

전해진다. 사찰 이름을 '佛甲' 이라 지은 것은 백제 땅에 처음으로 마라난타에 의해 세워진 사찰

이란 의미를 부여하기 위한 곳으로, 여느 사찰과 달리 절집이 서쪽을 향해 배치되는 것은, 서방

정토를 그리는 아미타불사상에서 그 원류를 찾을 수도 있지만, 마라난타가 서해를 건너 백제에

당도했기에 이를 기리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해진다. 

불갑산은 사찰과 더불어 꽃무릇 자생지로도 이름나 있다.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고, 잎이 지고 나면 꽃이 피는 등, 꽃과 잎이 함께 볼

없다 하여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상사화(相思花)'라 불리는 풀이다. 뿐 아니라 동백골

에는 참식나무(천연기념물 제112호)와 비자나무 등 희귀수종과 단풍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가을철이면 화려하게 빛나곤 한다. 

 

불갑사 일주문

 

불갑사에 관한 안내문

 

불갑사 일주문을 지나 들어오면 작은 정자를 볼 수 있고~~~

 

조금 올라오면 상사화 꽃무릇의 군락지를 볼 수 있다.

 

옆에는 노란 야생화도 한무리를 지어 피어있고~~~

 

인도에 간다라 양식의  ~~~

 

탑원도 설치되어 관광객의 눈길을 끌려고 하지만~~~

 

이 다리를 지나고 ~~~

 

또 한번의 다리를 지나면 상사화 꽃무릇의 집단 서식지를 만날수 있다.

0. 상사화 소개(꽃무릇)

• 특징: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본래 이름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 또는 꽃무릇 라고 한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나는 꽃무릇은 결코 만날 수 없는 애절한 사랑을 보여주는 듯하다 해서 상사화와 혼동되기도

 하지만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와는 엄연히 다르다. 꽃 색깔도 꽃무릇은 짙은 선홍빛

 인데 비해 상사화는 연보랏빛이거나 노란빛 띤다. 개화 시기에도 차이가 있다. 상사화는 7월

 말쯤 피어나지만 꽃무릇은 9월 중순 되어야 개화한다.

 

• 꽃말: 이룰 수 없는 사랑

 

• 꽃무릇에 얽힌 이야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꽃무릇 군락지는 고창 선운사를 비롯하여 영광 불갑사, 함평 용천사 등이다. 우아한 자태의 연꽃과 달리 너무나 화려하고 유혹적인 빛깔인지라 절과는 그다지 어울릴 것 같지 않지만 유독 절집에 꽃무릇이 많은 이유는 뭘까? 바로 꽃무릇 뿌리에 있는 독성 때문이다. 코끼리도 쓰러뜨릴 만큼 강한 독성분으로 인도에서는 코끼리 사냥용 독화살에 발랐다지만 국내에서는 사찰과 불화를 보존하기 위해 사용해왔다. 절집을 단장하는 단청이나 탱화에 독성이 강한 꽃무릇의 뿌리를 찧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는다고 한다. 이런 필요성에 의해 심은 것이 번져 군락을 이룬 것이다.

 

위에 이야기가 사실이라면 이것은 잘못된 해설 안내판이다.

 

지금부터 꽃무릇의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하여 보자.

 

 

백일홍과 꽃무릇

 

 

 

 

 

 

 

 

0. 상사화의 전설

     상사화 전설 1. 

아주 오랜 옛날, 사랑하는 부부에게 오래도록 아이가 없어 천지신명에게 간절히 빌었더니 늦게서야 딸 하나를 점지해 주셨다. 외동딸로 태어난 아이는 얼굴이 고울 뿐만 아니라 부모님에 대한 효성도 지극하여 온 마을에 소문이 자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어버지가 돌아가시게 되어 가까운 절에서 아버지의 극락왕생을 빌며 백 일 동안 탑돌이를 하게 되었는데 탑돌이를 하던 그 처자를 처음부터 유심히 지켜보던 한 사람이 있었으니 바로 큰스님의 시중을 들던 젊은 스님이었다. 누가 볼세라 안절부절 못하고 가슴앓이만 하며 애를 태우고 있다가 그만 백일이 지났다. 탑돌이를 마치고 처녀가 집으로 돌아가자 스님은 절 뒤의 언덕에서 하염없이 그 처녀를 그리워하며 시름시름 앓기 시작하더니 결국 죽고 말았다. 그 이듬 해 봄, 절 뒤에 있던 스님의 무덤가에 한 송이 풀꽃의 잎이 싱싱하게 돋아났다. 그러더니 봄이 다 지나갈 무렵 갑자기 그 잎이 스러지고 다시 두어 달 뒤 한여름에 불쑥 꽃대 하나가 씩씩하게 올라오더니 연분홍 꽃이 곱게 피어 났다. 사람들은 그 꽃의 이름을 '상사화'라 하였다. 세속의 여인네를 짝사랑하다가 말 한 마디 못하고 죽은 스님의 애절한 사랑이 깃든 꽃, 그래서 그 꽃의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 되었다.

 

     상사화 전설 2. 

중국에 딸 하나만 가진 약초 캐는 사람이 있었는데. 먼 조선땅에 먹으면 장생불사한다는 불로초가 있다는 소문을 듣게 되었다. 그는 불로초를 캐기 위해 조선으로 갔다. 온 조선땅을 헤매다 불로초도 캐지 못하고 죽고 말았는데 그는 조선에 가기 전 딸에게 만약에 자기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딸이라도 그 불로초를 꼭 구하라는 말을 남겼다. 아버지의 유언 아닌 유언을 따라 조선으로 불로초를 찾아나선 처녀는 조선의 어느 절에서 고승을 만나 불로초보다는 육신을 버리고 도를 깨치는 것이 영원히 사는 길이라는 가르침을 받고 작은 암자에 머물러 도를 닦게 되었다. 어느 날, 큰절에 내려갔다가 고승의 가르침을 받으러 찾아온 젊은 스님을 보고서 그만 그 스님을 짝사랑하게 되었다.그러나 차마 사랑을 고백하지는 못하고 세월만 흘렀다. 그러다가 처녀는 용기를 내어 큰절로 내려가 젊은 스님에게 사랑을 고백하였으나 젊은 스님으로부터 불자의 몸으로 여인의 사랑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말만 듣게 되었다. 아버지의 유언도 이루지 못하고 사랑까지 거절당한 충격으로 처녀는 그만 죽고 말았다. 어느 날, 처녀가 죽은 자리에 잎이 없는 꽃이 피어 사람들이 이상하게 생각하였다. 다음 해, 봄이 되자 다시 싱싱하게 잎이 나서 자라는 것을 보고아름다운 처녀의 이룰 수 없는 사랑이 예쁜 꽃으로 피어난 것이라 말하며 그 때부터 사람들은 그 꽃을 ‘상사화’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꽃무릇 군락지에서 실컷 감상을 하고 부도들이 놓인 곳을 지나~~~

 

불갑사 영내로 들어가는데~~~

 

불갑산 정상 연실봉으로 가는 등산로 입구가 있다.

 

작은 개울을 건너는데 멀리있는 다리가 멋지게 보여~~~

 

앵글을 당겨서 카메라에 담고 ~~~

 

지나온 길을 뒤돌아서 촬영을 하여 본다.

 

불갑사 금강문 앞에서 자세한번 잡아보고~~~

 

담장 위에 피워있는 꽃무릇 모습과~~~

 

담장 안에 피워있는 꽃무릇의 아름다운 모습을 촬영하고는~~~ 

 

가까이 다가가 꽃무릇의 요염한 자태를 카메라에 인식시킨디. 

 

천왕문을 지나면서~~~

 

사대천왕을 촬영하고는~~~

 

 

천왕문을 나오니 수다라 성보 박물관이라고 있는데~~~

 

문은 잠겨 있고 오래된듯한 비석 받침대만 홀로 덩그러니 놓여 있으며~~~

 

계단 위로 종각과 마루가 눈에 들어 온다,

 

담 넘어로 스님들이 공부하는 학당이 보이고~~~ 

 

감나무에는 감들이 주렁주렁 달려 있다.

 

대웅전 앞 뜰에는 은행나무 한그루가 서 있으며~~~

 

백운당이라는 건물과~~~

 

명부전이라는 부속건물이 있는데~~~

 

명부전은 문이 열려 있어 내부를 촬영하고~~~

 

등산객들이 갈증을 달래는 약수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담장 넘어로 팔상전과~~~

 

칠성각이 보이고~~~

 

소각장에 굴뚝에 사람얼굴 모습이 우습다.

 

일광당을 지나~~~

 

옛날에 깃대를 세워던 돌을 촬영하고는~~~

 

크게 자란 백일홍나무와 사찰의 모습이 어울려 앵글에 담고~~~

 

사찰의 잠겨져 있는 출입문에 묘한 신비감과 궁금증이 생긴다.

 

대웅전을 향해가다가~~~

 

이상하게 새긴 석물을 촬영하고는~~~

 

대웅전 앞에 놓인 안내판과~~~

 

대웅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대웅전 안에 모습을 앵글에 잡아 본다.

 

대웅전을 떠나면서 속세인들이 템플스테이 하는 장소와~~~

 

기와불사 접수처를 카메라에 담고~~~ 

 

큰 건물앞에 도착하였는데~~~

 

만세루라는 건물이라는 안내판이 있으며~~~

 

만세루 앞에는 피곤한 등산객들이 줄지어 앉아서 쉬고 있다.

 

이제 불갑사 영내를 다 둘러보고~~~

 

불갑사를 나와~~~

 

같이 고생한 친구 남철이와 함께 불갑사 일주문 앞에서 증명사진 한장 찍어본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불갑사 방문은 9월 상사화(꽃무릇)축제가 있는 기간 하루, 이틀 전후로 가시면 인파가

     덜 분비고 조금 여유있는 관광을 할 수 있으며 시간이 있고 체력이 가능하다면 불갑산

     정상 연실봉까지 산행도 좋을듯 합니다.

     연실봉 산행을 할때에는 산행도중에 쉬운길과 어려운 길을 만나는데 어려운 길로 가면

     조금은 위험하지만 멋진 경치를 감상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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