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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물따라 /충청. 호남, 제주

박달재

by 어우렁 2020. 9. 11.

박달재

0. 해설

    높이 504m, 길이 500m. 구학산과 시랑산이 맞닿은 곳에 있으며, 능선이 사방을 에워싼 첩첩산중에

  위치한다. 원서천을 사이에 두고 남서쪽에 솟은 천등산과 마주 보고 있으며, 천등산 박달재라고도 한다. 

  고려 1217년 (고종 4) 김취려 장군이 거란의 10만 대군을 물리친 곳이다. 육송·잣나무·전나무·향나무 등

  상록수림이 울창하며, 주위에는 금남루·팔영루·청풍향교·한벽루·덕주사 마애불상 등이 있다. 제천과 서울·

  충주를 연결하는 도로가 나 있다.

 

박달재 올라가는 곳에 서있는 박달재 문

 

 

박달재 상가 앞에 놓여 있는 여러 종류의 나무 조각품들~~~

 

 

 

 

길가에 있는 성황당을 살펴보기로 하였다.

성황당 안내판에는 이곳 성황당을 1997년에 재현하였다고 한다.

성황당에 올라가 보니~~~

오래된듯한 갈참나무에 알록달록한 천을 감아 놓은 성황당 기도처가 있고~~~

깨끗이 이용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도 있다.

사당으로 가보니~~~

박달 도령의 위폐가 모셔져 있으며~~~

 

협조사항이 부착되어 있고~~~

정성 들여 만들어 놓은 돌탑도 있다.

박달이 와 금봉이의 석상에서 박달과 금봉이 되어 보고~~~

울고 넘는 박달재의 노래비가 있는 곳을 가보니~~~

울고 넘는 박달재의 작사가이며 가수로도 활동한 반야월 선생의 친일행적과 사과의 글이 있다.

한쪽 구석에는  작은 삼각점이 있는데~~~~

수준점이라고 박달재의 해발고도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 올림픽 봉화 봉송의 기념비를 촬영하고는~~~

박달이 와 금봉이의 애달픈 만남의 동상을 카메라에 담는다.

 

박달재 목각공원을 둘러보려고 하였지만 태풍으로 인해 훼손이 많이 되어 포기하고~~~

길 건너 박달과 금봉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조각으로 만들어 놓은 곳을 구경하기로 하였다.

옛날 경상도 청년 박달 도령이 서울로 과거 보러 가는 길에 이 고개를 넘어

아랫마을 금봉이 처녀를 만나 사랑을 나눴는데, 

박달은 과거 급제하면 돌아와서 금봉이와 백년가약을 맺겠다고 언약하고 상경하고, 

금봉이는 도토리묵을 장만하여 낭군이 될 박달 도령 허리춤에 매달아주고 먼길에 요기하도록 배려했다.

낙방한 박달이 슬픔에 잠긴 채 돌아오다가 평동 금봉이 집을 찾았는데 금봉이가 박달을 기다리다

지쳐 3일 전에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식음을 전폐하면서 슬피 울다가 

갯마루 방향을 바라보니 꿈에 그리던 금봉이가 춤을 추면서 고개 쪽으로 가는 것을 보았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가 금봉이를 잡으려고 했으나 손이 미치지 못하였지만

간신히 고개 위에서 금봉이를 끌어안았으나 금봉이는 이내 사라지고

박달은 허공으로 몸을 날려 천 길 낭떠러지 아래로 떨어지고 말았다고 한다

결국은 박달이 금봉이의 환상을 보고 낭떠러지에 떨어져 목숨을 잃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

그 후 이 고개를 박달재라고 부르는 슬픈 전설을 듣고 보고는  우리는 다음 여행지를 향해 박달재를 떠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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