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91
(당사도 등대 찾아가는 길)
0. 일시 : 2021년 10월 14일 목요일
당사도는 전남 완도에 있는 작은 섬이다. 소안도에서 내려 당사도 가는 배를 갈아타고 가야 하는
번거롭고 교통이 불편하다. 전날 무박으로 서울서 자정에 출발해 당사도 멋진 등대를 구경하고
다시 서울에 올라가니 신길역까지 전철이 운행되지 않아 택시를 타고 귀가하였다.
밤사이 차를 달려 소안도 가는 배를 화홍포항에서 타고 ~~~
소안도에서 내려 당사도 가는 배를 갈아타고~~~
당사도로 달린다.
완도는 전복이 유명한 곳이라 가까운 바다에는 전복 양식장이 가득하다.
당사도에 도착하였는데 선착장이 조금은 초라하게 보인다.
당사도 주변에도 전복 양식하는 배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당사도 선착장에서 내려~~~
바로 등대를 찾으러 간다.
찾아 가는 길에 치안센터가 있는데 근무자가 없는지 태극기가 형평 없이 찢겨져 펄럭이고 있다.
돌담 위에는 바다에 띄우는 표시 부래를 잘라 화분으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 어촌의 특색이다.
정자가 있는 곳에 비석이 세워져 있는데 어느 분이 마을을 위해 본인 땅을 희사하여
마을길을 만들게 된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한 공적비이다.
텅 비어 있는 집을 고양이 한 마리가 집을 지키고 있는 것 같다.
돌담길 따라 올라가다가 마을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마을의 모습을 촬영하고~~~
삼거리에서 등대 가는 이정표에서 포즈 한번 잡아 보았다.
갈대밭을 지나~~~
당사도 주민들의 식수원 물탱크 옆을 지나~~~
제법 가파른 숲 속으로 들어가는데 ~~~
동백나무들도 많고 호랑 각시 나무들도 많이 자라고 있다.
조그만 기지국을 지나 어느 정도 더 올라가니~~~
이제는 내리막 길을 걷는다.
어느정도 내려오니 드문 드문 넓은 공터들이 있는데 옛날에 이곳에서 농사를 짓고 살다가 오래전에
벌이가 더 좋은 바다 농사가 시작되니 모두 정리하고 해안가로 이사가 지금은 집터만 있다.
이제 등대를 보러 다시 올라간다.
이곳에는 멋진 등대가 두 개나 있다.
첫 등대는 1909년 1월에 일본이 세워고 100년 뒤 2008년 11월에 두 번째 등대를 세워다.
등대 방문 스탬프를 이곳에 찍는다.
먼저 옛날 등대를 배경으로 자세를 잡고~~~
안내문과~~~
등대 입구를 촬영하고는~~~
2008년에 세운 등대 앞에서도 포즈를 취한다.
전기혼이라는 소리를 내는 등대와~~~
기타 부속 시설물을 촬영하고는 ~~~
해안가 절벽에서 등대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다.
등대소 마당에 있는 항일 전적비를 앵글에 담는데 이 전적비는 소안도 동학군 이준화 등이 1909년
2월 24일 등대를 습격하여 일본 등대 간수 4명을 사살하고 주요 시설물을 파괴한 역사적 사실을
기록하였다.
그 옆에는 옛날 등대에서 사용했던 시설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등대소 마당에는 정자가 있는데 풍경이 참으로 좋다.
마지막으로 등대를 떠나면서 느티나무를 배경으로 두대의 등대를 앵글에 잡아보고~~~
등대지기만 이용한다는 도로 따라 내려가 선착장에 도착하니 ~~~
작은 선착장을 만들어 놓은 주변 바다 해안가에~~~
거북손, 작은 홍합, 소라 등이 많이 널려있지만 호미가 없어 ~~~
다른 것은 손을 못따고 소라만 주워서 한 그릇 삶아 먹고 왔는데~~~
같이 간 다른 회원님들은 멋진 모습의 사진을 찍는가 하면~~~
팬티 하나만 입고 수영하면서 여유로운 시간을 혼자만의 멋진 추억을 만드는 회원님들도 있었다.
나는 돌아오는 길에 발전소 있는 곳에서 반대편으로 내려가 멋진 바위섬을 카메라에 담고
오늘의 당사도 여행을 모두 마감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당사도에 가실 분은 호미와 버너를 꼭 가져가셔야 합니다.
당사도에서 등대를 보는 과정은 2시간이면 충분한데 당사도에서 소안도로 출항하는 배가
16시 10분에 있어 약 4시간 가량 시간이 남아 등대지기 선착장에서 좋은 추억들을 많이
만드시고 배 타는 선착장으로 오셔도 충분하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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