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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 물따라 /사찰

지리산 칠암자 소개

by 어우렁 2024. 5. 26.

 

지리산 칠 암자 소개

 

0.2024년 5월 15일 부처님 오신 날 지리산 칠 암자 순례길을 걸으면서 만나 칠 암자를

   소개한다.

 

첫 방문지는 도솔암이다.

전국에 도솔암이라는 사찰은 참으로 많다. 이곳은 함양군 도솔암, 혹은 영원사 도솔암

이라고 하여야만 제대로 찾을 수 있다. 암자치고는 규모가 좀 크며 건물 2동이 있다.

두 번째 방문지가 영원사이다.

영원사는 지리산 함양군 해발 900m 중턱에 있는 사찰로 통일신라 때 창건되었고 ~~~

영원사라는 이름은 통일신라시대 영원대사가 창건하여 지어진 이름이다.

한때는 주변의 울창한 수림을 이용하여 너와로 이었던 100칸이 넘는 9채의 전각들로 ~~~

웅장한 가람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지만 동란 때 완전히 소실되어 다시 중건하였고 ~~~

이곳 출신인 백초월 스님이 독립운동가로 참여하여 투신한 기록이 있다. 

지금은 삼영전을 비롯하여 몇 채의 전각과 요사채가 있는데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는

크지 않지만 서산대사, 청매(靑梅), 사명(四溟), 지안(志安),  ~~~

설파 상언(雪坡 常彦), 포광(包光) 스님 등 당대의 쟁쟁한 고승들이 109명이나

이곳에서 도를 닦았다는 기록이 있는 사찰이다.

세 번째로 방문한 암자가 상무주암인데 고려 중기에 보조국사(普照國師)가 약간의

수행승들과 함께 창건하고 일체의 바깥 인연을 끊고 내관(內觀)에만  ~~~ 

힘썼다고 하여 그런지 자세한 사진을 찍지 못하게 하여 간단하게 촬영하고 ~~~

네 번째 암자 문수암에 도착하였다.

문수암은 조계종 제10대 종정을 지낸 혜암(惠菴, 1920~2001) 스님이 창건한 암자로 

석축 위에 아담하게 세워져 있는 문수암 옆에 거대한 석굴이 있고 석간수도 흐른다. 

이 석굴은 임진왜란 때 마을 사람 1,000여 명이 숨었다고 전해지는 千人倔(일명 천용굴)과

늘 마르지 않고 흘러나오는 석간수로 이름난 한 폭의 그림 같은 암자다.

지리산에서 천왕봉이 유일하게 안 보이며 상무주암과 문수암의 현판을 경봉스님 쓰셨다.

다섯 번째 방문지가 삼불주암이다.

법당 옆에는 3층 석탑은 1층과 2층의 탑신 네 면에는 불상, 사천왕상과 신장상 등 부조가

있으며 1층 탑신의 전후 면에 있는 이불병좌상(二佛倂坐像)은 흔하지 않은 양식이고,

옥개석에 기왓골을  표현한 양식 기법은 이곳이 유일하며 근대에 조성한 석탑이다.

오래전에는 삼불주암이 비구니 참선 도량이었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 같다.

여섯 번째 암자가 약사암이다.

약사암 전각의 현판은 실상사의 본당과 같이 보광전이라고 쓰여있다.

보광전 마당에는 보기 힘든 목단과 ~~~

수국이 만발하였으며 ~~~

나오는 길에 목각 아미타불 탱화가 있다고 하는 안내판을 보고 되돌아가서 

보지 못하고 그냥 온 것이 후회스럽다.

마지막 암자 실상사에 도착하였다.

실상사는 사실상 호남에서는 큰 절에 속해 오늘 같이 석가 탄신일에는 ~~~

 많은 불자들이 찾아 혼잡스럽지만 힘들게 온 방문이라 ~~~ 

대충 실상사를 둘러보기로 하였다.

실상사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보물이 몇 가지 있는데 ~~~ 

그중 하나가 약사전에 있는 철조여래좌상이다.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으로 1963년 보물로 지정되으며 광배(光背)는 없어졌고 ~~~

사각대좌(四角臺座) 위에 앉아 있는 모습으로 높이 266㎝의 거대한 불상이다.

본당인  보광전 앞에서는 부처님 오신 날 법요식을 하고 있으며 ~~~

찬불가를 부르는 부녀 합창단도 있다.

보광전 법당 앞에는 

두 개의 석탑이 있는데 ~~~

이것 또한 보물로 지정된 것이다.

건축물울 세운 주춧돌이 보존 관리하고 있는데 ~~~

목탑이 있었던 자리로 황룡사의 9층 목탑에 버금 같은 규모라고 하는데 ~~~

고려시대 때 축조된 것으로 추정하나 지금은 불타 소실되어 자세히 알 수 없다고 한다.

목탑이 있던 자리에 돌솟대가 있는데 ~~~

마을의 풍년이나 안녕을 기원하고 신성한 영역 표시를 했던 상징물이다.

실상사에는 색다른 것이 있는데 ~~~

티베트 불교의 불전을 번역하는 곳도 있으며 ~~~

오래된 작은 건물에는 ~~~

실상사에서 나는 작은 자연의 소리들을 채집하였던 장소로 지금도 보존 관리하고 있다.

이제 실상사에서 굴러다니던 옛날 기와들을 모아 놓은 장소를 촬영하면서 ~~~ 

실상사를 나와 석장승을 만나는데 ~~~

건너편에도 또 하나의 석장승이 있고 이것은 영조 시대 때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고단함과 힘든 순례길을 이제 해탈교를 지나 나의 마음을 해탈을 하며 오늘 여행을 마친다.

0.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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