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물따라 /서울, 경기

문래동 문래 창작촌

by 어우렁 2025. 3. 12.

 

문래동 문래 창작촌

 

영등포구에 자리 잡고 있는 문래동은 이야깃거리가 많다.

문래 사거리 영등포 초등학교 건너편부터가 문래 창작촌 시발점이다. 

몇 개의 폐철로 만든 조형물을 보게 되고 ~~~

길 건너편 건물에 벽화를 그려 놓았지만 세월의 흐름을 볼 수 있다.

도로 편이 아닌 샛길 도로로 들어서면 성공회 교회가 있는데 ~~~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기독교하고는 조금 다른 것 같다.

예수님 상을 촬영하고는 ~~~

창작존으로 들어서는데 어디부터 시작이고 어디까지인지는 모르지만 ~~~

일단 철공소들이 많이 있는 곳으로 들어서 몇 장의 사진을 촬영하는데 사실 이곳은 ~~~

일제 강점기였던 1919년 문래동에서 경성방직이 사업을 시작하며 알려지기 시작했고 ~~~

1960년대부터는 철물 공장이 바통을 이어 문래동에 자리를 잡기 시작해   ~~~

한국의 모든 철물은 문래동으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문래동에는 철공소가 많고 ~~~ 

지금도 번창하고 있지만 현대화와 1997년 외환위기를 전후해서 사양길로 접어들었는데 ~~~

철물점 후미에 작은 골목과 상권에 옷을 입히고 새로이 단장을 하여 ~~~

젊은 예술가가 하나, 둘 모이기 시작하여 문래 창작촌의 시초가 되었다.

홍익대 주변은 예술가들이 상권이 확대되면서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

당장 새 작업실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서 문래동은 좋은 입지 조건을 갖춘 곳이고 ~~~

교통편이 좋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으로 공간을 임대할 수 있었으며 ~~~ 

철공소에서 나는 기계음 또한 예술가들에게는 장점을 뿐만 아니라 ~~~ 

작업할 때 생기는 소음을 신경 쓰지 않아도 되고 대부분 오래된 건물이라 ~~~

주인의 눈치를 덜 볼 수 있다는 점도 예술가들에게는 매력적이었다.

문래 창작존은 문래 사거리에서 시작하여 대한성공회 영등포교회를 지나 ~~~

문래공원사거리와 근로자회관 사거리까지 길게 이어지는데 ~~~

본인은 철물점이 많이 있는 곳을 들려 보기를 권장하고 싶다.

무엇이든지 만들어 내놓을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 곳으로 ~~~

열심히 살아가는 기술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고 ~~~

우리 산업의 밑바닥이라고 말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나서 알록달록 아름답게 색칠을 한 골목을 지나면서 ~~~

많은 음식점을 구경하고 ~~~

분위기 좋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 식사를 하면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 보고 ~~~

식사 후 근사한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면서 ~~~

수다를 떠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족과 함께라도 좋고 연인 하고도 괜찮으며 혼자라도 좋다.

이런 곳이 있고 이런 장소가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근간이 되고 있다는 ~~~

사실을 알고 느끼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제 마지막 벽화를 보면서 문래 창작촌 순례를 마친다.

0. 여기까지입니다.

'길따라 물따라 > 서울, 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군회관  (0) 2025.03.26
공군회관.  (0) 2025.03.22
인천 연안부두에서  (1) 2024.12.02
제부도 등대  (2) 2024.10.20
국도 양조장과 가평 전망대  (3) 2024.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