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봉산 이야기
(장노시방 백 열 일곱번째 산 이야기)
칼봉산 정상비 모습
0. 칼봉산 소개.
경기도 가평에 있는 연인산 가는 길목에 있는 899m 높이 산으로 용추계곡의 기막힌 풍경을 보며 가는 3km 이상 거리가 환상적이다. 시원한 숲, 맑은 계류, 작은 풀장 같은 깊은 소, 벼랑아래의 산그늘의 시원한 오후가 그리워진다면 칼봉산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다.
칼봉산 정상은 멀리서 보면 조금 뭉툭한 칼끝처럼 하늘을 향해 치솟아 있으나 사실 숲(중턱은 잣나무숲이 볼만하지만 위로 올라갈 수록 활엽수림이 주종을 이룬다)이 너무 울창해 조망도 좋지 않고 하여 산에 미치지 않은 이상 그냥 오르기에는 너무 힘들고 볼품도 없어 폼으로 올라가는 산이라고 폄하해도 할 말은 없을 듯하다. 그러나 용추폭포 위 3킬로 가량 짧지않은 계곡은 환상적이다.
0. 2010년 9월 19일 산행
아침 일찍 일어나 6시에 집을 나서는데 밤사이 비가 왔는지 길바닥이 젖어 있어고 비는
오지 않지만 하늘이 잔득 흐려 있어 망설리다가 그냥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청량리역이 새롭게 건축되었고~~~
근사한 조형물도 만들어 놓았다.
역사 안에는 모기업체의 광고 전시하여 놓았고~~~
우리는 07시 02분 열차를 타고 가평으로 출발했다.
08시 22분에 가평에 도착하여~~~
가평버스터미널에 있는 칼봉산 관련 게시물을 카메라 담고는~~~
09시 용추가는 버스를 타고 용추계곡 종점에 9시 30분 못되게 도착하여~~~
버스종점에 있는 승안내곡(용추계곡) 지리비를 한장찍고~~~
MTB로 유명한 연인산 MTB코스 안내도를 카메라에 담았다.
우리는 산행을 시작했고 저쪽 개울 건너 도로로 따라가야 한다.
산행안도에서 오늘 칼봉산 갈 산행코스를 그려 본다.
여기서 칼봉까지 6.6km!!! 한참가야 되겠구나.
용추계곡을 따라 비포장도로를 올라가면~~~
각종 숙박시설과 식당이 있고~~~
그림같은 팬숀이 아름답운 계곡과 잘어울려 있고~~~
우리는 흙길을 따라 거닐며~~~
용추계곡의~~~
아름다운 비경을 ~~~
구경하며~~~
한참을 걸어가니~~~
도로가 물에 넘쳐 임시로 논 다리를 더우렁님이 아슬아슬 건너가고 있다.
계곡이 깊어질수록~~~
계곡의 아름다움이~~~
환상적으로~~~
가슴에 다가오고~~~
산길을 거닐은~~~
우리가 신선이 된 기분이다.
어느정도 올라왔을까. 이곳에서 칼봉산을 본격적으로 올라간다.
마지막으로~~~
이정표 주변의 ~~~
용추계곡을 찍고는~~~
이정표 맞은편에 있는 작은 등산로로 더우렁님이 들어거고 있다.
처음에는 등산로가 있는것 같더니~~~
지난 태풍 콘파스로 인하여 나무가 뿌러지고 뽑혀 길을 막고 있어~~~
길도 없이 험하게 산을 오르고~~~
겨우 길을 찾아 오르기 시작하니~~~
계속되는 경사진 오르막에 지쳐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계속 오르다~~~
태풍 콘파스에 뿌리채 뽑혀버린 나무를 더우렁님이 놀란 모습으로 바라보고 있다.
내려가고~~~
안개낀 산길을 오르기를 몇번~~~
산행 1.8km 만에 만나는 이정표이다. 엄청 반갑다.
안개가 작은 물소자로 내리고 있고~~~
우리는 서둘러 산길을 재촉하고~~~
이제 정상까지 700m 남았고~~~
태풍 콘파스에 넘어진 나무 밑으로 가는 더우렁님의 모습이 아름답다.
결국 안개는 비로 변해 소나기처럼 쏟아지고~~~
얼마를 갔을까~~~
정상에 도착하여 쏟아지는 빗속에서 시원하고 통괘한 기분으로 사진찍고~~~
비때문에 매봉까지 가지 못하고 되돌아서 ~~~
서둘러 하산하기로 하였다.
하산은 또다른 방향인 승안리 방향으로 길을 잡고~~~
하산하면서~~~
고목의 아름다움에 사진을 찍고~~~
나무에 다닥다닥 붙어 있는 버섯에 눈길을 주고~~~
빙판위에 멋진 묘기를 부리는 김연아을 연상시키는 나무를 촬영하다보니~~~
더우렁님은 빗속에 잘도 내려간다.
산죽의 무리가 있는것을 보니 거의 내려온것 같고~~~
어느정도 내려오니 나무사이로 용추계곡이 보인다.
이곳은 우리가 올라가던 곳에서 1.3km 더 올라와서 있는 칼봉산 입구다.
본격적인 용추계곡의 탐방길이 시작된다.
용추계곡의~~~
비경에 취해~~~
내려~~~
오다보니~~~
연인산의 한 줄기인 장수능선가는 입구에 도착하였다.
내려오면서~~~
용추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에~~~
취하여~~~
언제~~~
내려왔는지~~~
모르게~~~
청풍협이라는 곳에 도착했는데~~~
청풍협이 무엇인지 모르나 아마도 숲속에 보이는 폭포 같았다.
나머지~~~
용추계곡을 ~~~
구경하고는~~~
오늘의~~~
칼봉산 산행을~~~
모두 마무리 한다.
0. 칼봉산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칼봉산은 무척 가파른 산입니다. 유명한 산은 아니지만 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용추계곡과
연인산과 더불어 산행하는곳으로 여름이나 겨울 산행은 피하는것이 좋습니다.
겨울에는 산이 너무 가파러워 위험하고 여름에는 용추계곡의 피서객때문에 교통이 불편해
초입부터 자가용으로 막혀 산행시간이 두배는 더 걸립니다.
산행은 우리가 내려왔던길로 올라가서 다시 내려와도 좋지만 체력만 가능하다면 칼봉산
정상을 거쳐 매봉과 깃대봉, 약수봉을 거쳐 내려오는것도 좋습니다.
그럼 다음 산행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요.
'산이야기 > 수도, 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양평 추읍산 이야기 (0) | 2011.02.05 |
---|---|
가평 보납산 이야기 (0) | 2010.12.08 |
가평 석룡산 이야기 (0) | 2010.07.15 |
안성 칠현산, 칠장산 이야기 (0) | 2010.05.13 |
수원 칠보산 이야기 (0) | 2010.04.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