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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우리나라 100대 명산

홍천 공작산, 약수봉 이야기

by 어우렁 2013. 7. 31.

 

우리나라 100대 명산 61

홍천 공작산, 약수봉 이야기

(장노시방 백 아흔 한번째 산 이야기) 

 

0. 2013년 7월 28일 산행

   목동 참조은 산악회와 함께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공작산과 약수봉을 연계해서 산행을 하였다.

   공작산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에 들어있는 풍광이 좋은 산이며 약수봉은 고찰 수타사와 용담

   계곡을 안고 있는 산으로 주변 풍경이 아름다우며 계곡 트래킹으로도 좋은 곳이며 여름철 계곡

   물놀이 장소로도 유명한 곳이다.

 

   산행코스 : 공작현 입구 -> 정상 밑 삼거리 -> 공작산 정상 -> 정상 밑 삼거리 -> 신봉로 임도

                 삼거리 -> 약수봉 입구 -> 약수봉 정상 -> 귕소 -> 수타사 주차장. 약 12km 6시간 

 

 

신도림역 1번 출구로 나와 길건너 경인로에서 목동가는 길에서 7시 30분에 산악회버스를 타고~~~

 

가평휴게소에서 한번 쉬고는 9시 50분경에 공작산 입구 들머리에 도착하였다.

 

들머리에 도착하여 등산로 입구에 있는 산행 안내판을 카메라에 잡아 놓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며칠전부터 내리는 장마비에 이곳 저곳에서 야생 버섯들이 힘차게 자라고 있고~~~

 

우리 산악회 후미대장님은 솟아 오르는 힘을 주체못해

다리에 모래사낭을 차고 산행하는 대단한 분이다.

 

빗속에 산행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줄지어 행군하다가~~~

 

새빨간 버섯 하나가 탐스럽고 예쁘게 피워있어 앵글에 잡아본다.

 

서서히 오르막을 오르면서~~~

 

사람들의 체력에 따라서 거리가 벌어져 한가한 산길이 되면서~~~

 

주위에 풍경이 눈에 들어오는데 속이 텅빈 나무 한그루가 세월의 무상함을 이야기 하는 듯 하다.

 

 이정표를 보니 어느덧 공작산 정상까지 절반을 지나오고~~~

 

산길은 점점 심상치 않게 변화를 주고~~~

 

잠깐 산길을 가는가 하더니~~~

 

텅빈 나무속처럼~~~

 

지쳐있는 등산객들의 마음을 허탈하게 하는 심한 오르막과~~~

 

내리막 길이 있는가 하며~~~

 

다시 오르막으로 끌어 올린다.

 

정상까지는 240m 밖에 남아 있지 않는데~~~

 

그 240m가 쉽게 정상을 허락하지 않을듯~~~ 

 

심한 오르막 바위길들이 있고~~~

 

그 바위길 위에 올라서니 수묵화 한점이 눈앞에 보이고~~~

 

버섯 한 집안이 옹기종기 모여서 피워있다. 

 

정상 밑 삼거리에 도착하여 이따가 갈때는 정상을 찍고 와 여기서 반대편 길로 내려간다.

 

바위를 돌아보니~~~

 

바위길에 밧줄이 묶여 있지만~~~

 

우회 길을 찾아 가는데~~~ 

 

또 한번의 바위길에 밧줄이 있어 올라가야하나 고민하다가~~~

 

계속 우회길을 가다보니~~~

 

결국은 이길로 다시 내려오는 것이니 우회길로 오기를 얼마나 잘 했는지 모른다. 

 

우회길이 끝나는 지점에서~~~ 

 

다시 바위을 타고 올라가야 하는데 마지막 오르막이라고 생각하고 오르니~~~

 

바로 그곳에 공작산 정상이 있었다. 정상에서 어우렁 더우렁 같이 기념촬영하고는~~~

 

하산길을 서두른다.

 

하산하다가 다시 바위을 넘어타고~~~

 

다시 밧줄을 타고 유격훈련 한번 하고~~~

 

고개를 넘어~~~

 

편한 길을 만나~~~

 

근사한 사진 한장 찍어 본다.

 

더우렁님을 먼저 보내고~~~

 

나혼자 남아 주변의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보는데~~~

 

그 옛날 선비들이 그려 놓은듯 짙은 묵향의 향기가 나는듯한~~~

 

수묵화가 눈앞에 펼쳐져 있는 풍경을 촬영하고 내려가니~~~

 

절벽길을 더우렁님이 밧줄을 잡고 힘들게 내려간다.

 

약수봉까지 4km가 아직 남아 있고~~~

 

달덩이 같은 버섯이 지나가는 나그네의 눈길을 잡는 곳에서~~~

 

같이 온 산악회 일행들이 달콤하고 맛있는 점심시간을 갖고 있다.

 

간단한 행동식을 하면서 산행하는 우리는 일행들을 지나쳐~~~

 

헬기장을 지나면서 비가 다시 뿌려~~~

 

 비옷을 입고 산행을 계속하는데~~~

 

쓰러진 나무들이나~~~

 

서있는 나무들이나~~~

 

고목으로 서 있는 나무들이나 모두들 우리들의 산행을 힘차게 응원하는 것 같다. 

 

조금은 오래된듯한 소나무를 돌아보니~~~ 

 

새로운 풍경이 우리들을 반기고~~~

 

멀리 우리가 방금 갔다온 공작산이~~~

 

구름속에 보일듯 말듯하며~~~

 

 멋진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더우렁님은 깊은 절벽길을 밧줄잡고 내려가고~~~

 

늙은 소나무 한그루도 절벽에 매달려 수많은 세월을 보내 온듯 하다.

 

지친 몸을 추스르며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과일 하나를 한입 물어본다.

 

꿀맛같은 휴식을 잠깐 보내고는 다시 길을 가는데~~~

 

흙으로 돌아가는 고목하나가 삶의 덧없음을 말하여 주는 것 같고~~~ 

 

또 한그루의 나무가 자기의 삶을 마감하고 흙으로 돌아 갈 준비를 하고 있고~~~

 

길옆에는 망태버섯이라는 버섯이 새 생명으로 태어나고 있다. 

 

얼마나 내려 왔을까???

 

나무들이 어지럽게 널려있으며~~~

 

임도를 만나게 되며 새로운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바로 약수봉으로 올라간다.

 

더우렁님은 벌써 만장처럼 펄럭이는 산악회 꼬리표가 달려있는 나무 밑을 지나~~~

 

숨가쁘게 올라가고 있고~~~

 

그 옆으로 어느 산악회의 깃발이 꼭 어느나라 깃발처럼 펄럭이고 있고~~~

 

나는 마지막 남은 온 힘을 기울려 언덕길을 올라~~~

 

약수봉 정상을 맞이 한다. 아~~~ 너무 힘들었다.

 

약수봉 정상에서 이제는 궝소로 방향을 잡고 내려간다.

 

잘 설치한 밧줄을 잡고~~~

 

조심조심 내려가다 보니~~~

 

어느 심술굿은 산행객이 망태버섯을 채취하여 나무가지에 걸어 놓은 모습이  우습다.

 

이제는 오늘의 그 힘들고 어려워도 산행도 끝이 보이고~~~ 

 

마지막 바위길을 지나~~~

 

나무계단에 접어들어 ~~~

 

이 나무계단이 끝나는 지점에~~~

 

궝소에 출렁다리가 눈앞에 보인다.

 

궝소 계곡을 바라보며~~~

 

오늘 산행에 고생을 많이한 더우렁님을 출렁다리에서 한컷하고~~~  

 

궝소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는~~~

 

궝소의 계곡을 구경하면서 내려오는데~~~

 

원래 이곳의 이름은~~~

 

용담계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곳이다.

 

계곡을 따라 형성된 계곡길이 잘 발달되어 있어~~~

 

용담계곡의 아름다운 모습을~~~

 

충분히 잘 감상하면서 ~~~

 

내려 올 수 있다.

 

용담계곡을 빠져나와~~~

 

수타사를 지나~~~

 

주차장에 도착하니 산악회 회장님을 비롯한 준비 회원님들이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힘들게 산행하고 도착하는 회원님들에게 맛있는 탕 한그릇씩을 돌리는데~~~

 

모두가 맛있게 먹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 좋다. 

 

아주 중요한 부분의 고기를 먹는 회원님은 오늘의 대상이며 대박이고~~~

 

그 모습을 재미있게 바라보는 회원님들의 모습도 잡아 보았다. 

 

마지막으로 내려오신 후미 회원님들이 계시는~~~

 

동봉사에 들려 회원님들을 태우고 오늘의 대장정의 산행을 모두 마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한여름에 공작산에서 약수봉까지 연계산행은 5시간~7시간이 걸리는 긴 산행이라

    조금은 무리인것 같아 약수봉 밑 삼거리에서 신봉로 국도 444번 도로로 나가는 것이

    좋을듯 하지만 끝까지 천천히 걸어가는 것도 좋다.

    특히 약수봉에서 궝소로 내려오는 길과 용담계곡의 모습이 좋아 약수봉만 단독으로

    산행하여도 나무랄것 없는 산행이 될 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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