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발봉 이야기(가평올래길 6코스)
(장노시방 이백 세번째 산 이야기)
0. 2014년 1월 12일 산행
아도행 회원님과 목동 참조은 산악회와 같이 가평에 있는 주발봉을 산행 하였다.
주발봉은 가평올래길 6코스에 있는 산으로 산높이 489m 밖에 안되지만 산행하는
코스가 만만치 않고 힘이 드는데 산행길은 참으로 멋지고 아름다운 길이다.
산행코스 : 가평역 ~ 주발봉 ~ 발전소 고개 ~ 호명호수 ~ 상천역. 약 14km(6시간소요)
주발봉 정상에서 어우렁 더우렁
용산역에서 09시에 출발하는 ~~~
itx 청춘열차를 타고~~~
가평역에서 내려~~~
가평역 광장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가평역을 배경으로 오늘 참석한 회원님들과 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도로를 건너와 버스정류장 근처에 있는 빈의자 뒤에서 노래 부르는 두 미녀를 촬영하고는~~~
본격적으로 아름다운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마을길을 지나~~~
산길 초입에 들어서니 눈이 많이 쌓여 아이젠들을 하고~~~
산길을 가는데~~~
눈이 쌓인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어~~~
그냥 아이젠을 신고 산행하기로 하였다.
길은 참으로 좋다.
이길이 가평올래길 6코스에 해당되는 길인가 보다.
요즘 지방자치단체에서 만드는 올래길이나 둘래길은 ~~~
정상을 지나가는 길이 많아 ~~~
산행하는 수준과 거의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
가평 특유의 잣나무 사잇길을 걸어~~~
능선을 타고 계속 걷는 길이~~~
참으로 아름답고 멋지다.
가끔 눈길을 밟고 올라가는 부담도 있고~~~
수북히 쌓인 낙옆을 밟고 가는 경우도 있으며~~~
다시 한참을 ~~~
내려갔다가 ~~~
다시 오르기를 ~~~
몇번을 하였는지~~~
철탑 밑을 지나는 회원님들의 모습이 무척 지쳐 보인다.
눈속에 어린 소나무가 자라는 사잇길을 지나~~~
고개를 내려가니~~~
이제 주발봉 정상까지 900m 가 남았다고 한다.
고운 길따라 걸어가는 ~~~
회원님들의 발걸음이 무척이나 무거워 보인다.
로프를 잡고 올라~~~
계단을 지나~~~
토치카 옆을 지나가니~~~
주발봉 정상이 보인다.
정상에서 도착하여 같이 온 최고 연장자 회원님과 기념촬영을 하고~~~
점심을 간단히 먹고 발전소 고개를 향하여~~~
발길을 옮겨 놓는다.
세월의 힘을 못이겨 쓰러진 나무을 바라보며 ~~~
우리도 힘있을때 ~~~
여기저기 열심히 다녀보았야 될 것 같다.
발전소 고개마루에 도착하여~~~
이정표를 카메라에 담고~~~
기념비 앞에서 더우렁님의 모습도 담아본다.
이제 마지막 목표 호명호수를 향하여 간다.
누구인가 나무껍질을 한겹풀 벗겨는데도 꿋꿋하게 자란 나무에게 생명의 끈질김을 배우고~~~
이정표 앞에 어우렁이 섰다.
얼마를 올라왔을까? 소나무사이로 북한강의 모습이 보이는 것을~~~
회원님들이 잠시 걸음을 멈추고 감상에 빠져있다.
마지막 능선을 타고~~~
내려가니 탑 하나가 서 있는데~~~
비문을 보니 충혼탑인 것 같다.
충혼탑 앞에 있는 계단을 내려가니~~~
그곳에 우리의 최종 목적지 호명호수가 우리를 반기고 있었다.
긴여정의 종착지 호명호수를 배경으로 자세한번 잡아보고~~~
호명호수는 물의 낙차로 전력을 구하는 양수발전을 하기 위한 인공호수로 건립 당시 희생된
많은 원혼들을 달래주는 위령탑을 지나면서 ~~~
호수에 떠있는 백조 두마리와~~~
바다를 그리워하다가 돌이 되어버린 바다거북과 ~~~
하늘을 날고 싶어하는 바다거북이를 촬영하고~~~
오래전에 목소리를 잃어버린 호랑이 한마리를 앵글에 담아 본다.
호명호수를 둘러보고~~~
호명호 표시석에서 일행의 단체사진을 찍어 또 한장의 추억을 만든다.
이제는 하산을 하자!!!
상천역으로 가는 발걸음은 천근 만근이지만~~~
오늘의 목표를 말끔히 달성한 기분은~~~
무거운 발걸음 마져도 가볍게 만드는 것 같다.
마지막 다리를 지나니 ~~~
마을 초입이 나오고~~~
마을을 지나~~~
상천역으로 가서 전철을 타고 청평역으로 이동하여~~~
청평역 인근 식당에서 막걸리 한잔으로 뒷풀이를 하며 오늘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주발봉 가는 길은 가평올래길 6코스와 같다. 혹시 올래길이라고 쉽게 생각하면 큰코 다친다.
높고 낮은 산들을 수없이 넘나들어 산행하는 꾼들의 발걸음을 무겁게 하고 힘들게 하지만
길이 너무좋고 경치도 좋으며 잣나무 숲길은 거의 환상적이다.
'산이야기 > 수도, 경기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기이천 원적산이야기 (0) | 2016.04.04 |
---|---|
경기광명 가학산과 동굴 이야기 (0) | 2014.10.08 |
남양주 갑산 이야기 (0) | 2013.03.06 |
포천 강씨봉 이야기 (0) | 2013.02.11 |
몽덕산->가덕산->북배산 종주 (0) | 2013.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