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명산 78
대암산 솔봉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열 일곱번째 산 이야기)
0. 2014년 5월 26일 산행
어우렁 더우렁 둘이 좋은 사람들과 함께 양구에 있는 대암산 솔봉을 다녀왔습니다.
대암산 솔봉(1129m)은 우리나라 100대 명산인 대암산이 출입통제 되어 대암산 줄기 바로 밑에
있는 솔봉을 대암산 대신으로 오르는 명산으로 대부분 산악인들이 양구 생태 식물원을 통한
등산로를 이용하는데 산행하기가 다른 곳 보다는 수월하고 볼거리가 많으며 정상을 갔다가 하산
하면서 광치계곡에서 뜨거워던 몸을 식히기에도 좋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대암산 솔봉 정상에서 어우렁
양구 생태식물원 입구 주차장에서 하차하여 오늘의 산행코스를 확인하는데~~~
우리는 C코스를 꺼꾸로 산행 한다.
생태식물원 관리 사무소앞을 지나~~~
잘 만들어 놓은 식물원들의 여러 조각품들을 감상하며~~~
다리를 건너면서~~~
계곡을 내려다 보니~~~
계곡으로 내려가고 올라오기 편하게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우리 일행은 계곡으로 내려가지 않고 높은 나무계단을 올라 나무테크를 지나가니~~~
그 끝에 수생식물들을 구경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은 나무테크가 있다.
잠시 수생식물들을 구경하고는 산길을 오르는데~~~
숲속에 시원하게 만들어 놓은 쉄터가 지나가는 나그네의 발길을 잡지만 ~~~
갈 길이 멀어 그냥 가다보니 삼거리를 만난다.
이제 이곳부터는 솔봉을 향한 등산로인것 같다.
조금 더 넓은 산길을 오르니~~~
숲속으로 들어가라는 이정표 표시가 있고~~~
숲속에 들어 가자마자 멧돼지를 만나 친구삼아 사진 한장찍고~~~
조금더 올라가니~~~
숲속에 사슴 한마리가 놀라 뛰어 나온다.
이상하게 생긴 조형물을 촬영하고 있는데~~~
등산객 옆으로 무엇인가 다가서는 것이 있어~~~
자세히 살펴보니 우리나라에는 없다는 호랑이가 한마리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호랑이를 피해 조금 더 올라가니~~~
부엉이 한쌍이 우리를 반겨주고 있다.
산길은 점점 가파르고~~~
간혹 오래되고 이상하게 생긴 나무들이 ~~~
힘든 나그네의 발길을 핑계삼아 쉬게하며~~~
어떤 나무는 믿지 못할 정도의 모습으로 우리를 놀라게 하는가 하면~~~
이 나무 같은 경우에는 아주 돌을 밑둥에 품고 거대한 나무로 성장 하였다.
점점 무거워지는 발걸음을 위해~~~
멋진 쉼터를 돌로 만들어 놓았지만 ~~~
발길은 어느새 이정표 앞에 서 있는데 이제서야 절반을 왔다.
구슬같은 땀방울을 흘리며 언덕을 오르니~~~
계곡을 타고 올라오는 바람이 무척이나 시원하다.
또 한번의 고개를 오르니~~~
멀리 우리가 가야 할 솔봉이 얼굴을 빼꼼이 내민다.
비탈진 능선을 타고~~~
다시 산길을 오르고~~~
내리기를 몇번~~~
먼저가 더우렁님이 무엇인가 가르키고 있어~~~
다가가 살펴보니 이곳이 삼거리 이다. 솔봉까지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광치계곡으로 간다.
삼거리에서 세월에 내모습처럼 엉망이 된 나무앞에서 촬영 한번하고 ~~~
다시 정상을 향해 간다.
헐래벌떡 얼마를 올라 왔을까?
정상이 보이고~~~
우리는 정상석 앞에서 어우렁 더우렁 다정하게 포즈를 취해 본다.
정상에 있는 정자에 올라~~~
양구 시내의 모습을 앵글에 담아보고~~~
오늘 우리가 갈수 없는 대암산의 정상을 카메라로 잡아 아쉬움을 달래본다.
정자에서 내려와 대암산에 관한 안내문과~~~
대암산쪽으로 갈 수 없다는 안내판을 앵글에 담고는~~~
더우렁님이 소지섭이와 악수하는 모습을 한컷하고~~~
하산을 시작한다.
삼거리를 지나~~~
광치계곡으로 내려가는 중에~~~
또 한번의 삼거리를 만나는데 여기서 옹녀폭포로 길을 잡아야 한다.
길을 잘못 잡으면 옹녀와 변강쇠를 못 만나고 그냥 하산하는 경우가 생긴다.
한참을 내려오니 물소리가 들린다.
처음 만나는 계곡의 다리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점심으로 가져온 김밥을 먹으며~~~
차가운 계곡물에 발을 담고 잠시 피로를 풀어 본다.
우리가 쉬여던 계곡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몸을 다시 추스르고 길을 나선다.
계곡의 물소리가 요란해 살펴 보았더니~~~
옹녀의 엉덩이 사이로 물이 떨어져~~~
폭포를 이루고 있는데~~~
바로 이곳이 옹녀폭포이고~~~
높지는 않지만 폭포의 물 떨어지는 소리만은 요란하다.
옹녀폭포에 관한 안내문을 카메라에 담고~~~
옹녀폭포를 떠나면서~~~
풍경에 어울리는 나무다리를 건너~~~
계곡을 잠시 내려가니~~~
강쇠바위라는 것이 있는데~~~
아무리 보아도 강쇠의 그것하고는 거리가 먼것 같고~~~
차라리 강쇠바위 앞에 있는 나무가 강쇠의 거시기를 받쳐주는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우습다.
강쇠바위를 지나 내려오니~~~
계곡의 물소리는 점점 소리를 키우며~~~
달리다 작은 소를 만들고~~~
계곡을 따라 내려가면서 보니~~~
희한한 모습의 나무가 피로한 나그네에게 웃음을 준다.
한참을 내려온 계곡에는~~~
계곡물이 고여있는 곳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가 뱀처럼 또아리를 틀고 앉아 있고~~~
쓰러진 고목이 괴이한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우리에게 알 수 없는 형이학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 같다.
계곡물따라~~~
잘 만들어진 능선을 타고 가다가~~~
몇번의 나무다리를 건넌 후 마지막 다리를 건너니~~~
앙증맞게 만들어 놓은 쉼터와~~~
약수인지 건수인지 알 수 없는 작은 샘터가 있어 잠시 쉬고 싶은 유혹도 있지만~~~
종착지가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 부지런히 가는데~~~
노루 한마리가 풀을 먹다가 화들짝 놀라 주위를 두리번 거린다.
긴 산행의 끝점을 찍고~~~
다른 일행이 내려올때까지 시원한 계곡물에서~~~
발을 벗고 망중한에 빠져 본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대암산 솔봉은 산새가 수려하고 산행하기에도 크게 부담이 없는 육산으로 양구 생태식물원
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솔봉 정상까지 꾸준히 오르는 산길이며 심한 깔닥고개는 없다.
만약 휴양림에서 부터 시작한다면 솔봉 정상까지 5km 정도를 꾸준히 올라가야 하므로
너무 지치거나 짜증나는 산행이 될 수 있으므로 생태 식물원에서 부터 시작하기를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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