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에서 차박
(차박 마흔 번째)
0. 일시 : 2022년 11월 22일 ~ 11월 23일
0. 가본 곳 : 웅도, 개심사, 서산 한우 목장, 문수사, 명종대왕 태실, 보원사지, 방선암, 여래 삼존상,
벌천포 해수욕장, 안국사지, 여미리 석불, 선정 묘, 유기방 가옥, 달빛 미술관, 송곡서원,
류방택 천문 기상 과학관, 부석사, 간월도, 서산 버드랜드을 다녀 보았고 차박은 벌천포
해수욕장에서 했다.
충남 서산시 대산읍 웅도리에 있는 웅도는 잠수교가 있지만 바닷물이 빠지면 육지가 되고 바닷물이
들어오면 섬이 되는 곳으로 최근에 많이 알려진 관광지이며~~~
웅도 안에 둘레길도 몇개 코스가 있어서 걷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식당은 한 곳밖에 없다.
우리는 가장 좋은 해안길 코스를 선택하여 걸었고 물때에 맞추어 잠수교가 물이 잠기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개심사는 654년(의자왕 14) 혜감(慧鑑)이 창건하여 개원사(開元寺)라 하다가 고려 1350년
(충숙왕 2) 처능(處能)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불리기 시작한 오래된 사찰이다.
우리가 방문할 때에는 개심사 국화 축제를 하고 있었으며 단풍도 곱게 들어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지만 무엇보다 개심사에서 중요한 것은 ~~~
보물도 있지만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배흘림기둥을 자연적으로 사용한 곳은 우리나라에 영주에
부석사와 이곳 밖에 없어 더 유명한 곳이다.
서산 한우목장을 들려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방문할 수가 없어 황소 동상과 ~~~
목장의 모습만 촬영 하였다.
창건 시기를 알 수 없는 문수사에 방문하였다.
문수사에 있던 보물을 도난당했다는 안내문과 함께 유물의 사진을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근거리에 있는 명종대왕 태실이 있다고 하여 방문하였는데 생각하지 않게 태실이 산 위에 있어~~~
태실을 찾아 가는데 무척 고생을 하였다.
보원사지를 방문하였다. 절에 대한 역사는 전혀 전하지 않으며 현재 넓은 절터만이 있다.
북위 양식을 띤 6세기 중엽경의 금동불입상과 8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입상이 출토되었다.
현재 절터에는 5층 석탑(보물 제104호)·당간지주(보물 제103호)·석조(보물 제102호)~~~
법인국사보승탑(法印國師寶乘塔:보물 제105호)·법인국사보승탑비(法印國師寶乘塔碑:보물
제106호)가 남아 있다.
법당에는 이곳에서 발굴된 철조 여래좌상의 모조품이 좌정을 하고 있고 진품은 국립 박물관에 있다.
방선암은 풍기군수를 지낸 윤선좌가 그의 시우들과 시회를 가졌던 장소에 글씨를 새긴 곳이다.
방선암 인근에 마애 여래 삼존상이 있어 관람을 가 보았는데 사진에 보이는 거대한 바위에
삼존 여래상을 새겨 놓았다.
마애 여래 삼존상은 얼굴에 미소가 백제인의 미소라 하여 유명하며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차박은 벌천포 해수욕장에서 했다.
해수욕장이 고운 모래가 있는 것은 아니고 자갈들이 많이 있지만 해수욕장으로의 시설을 ~~~
잘 갖추고 있으며 관련 시설도 있고 주차장도 있어 당일에도 우리 말고 차 박하는 차량들이
여러 대 있었다.
안국사지를 방문하였는데 안국사지에도 많은 보물들이 있지만 이곳의 부처상은 특이하게
다른 곳에 있는 부처와 달리 발을 유난히 부각해 놓은 것이 특이하다.
단층 석탑의 모습 또한 특이하며 1층 사면에 문양이 오랜 세월에도 선명하게 보인다.
유기방 가옥을 가는 길에 여미리에 있는 석불을 발견하고 방문하여 보았는데 토속적인 이미지가
강하고 사찰이 아닌 민간에서 이용했던 석불 같으며 옆에 있는 소나무는 300년이 넘는 보호수이다.
선정 묘가 있어 무엇인가 보았더니 정종대왕의 네 번째 아들 선정 군의 사당으로 후손들이 원래
파주에 있던 것을 이곳으로 이전하여 선정 군과 그의 부인 세분을 모신 사당이었다.
유기방 가옥은 1900년대 초에 건립되었으며 일제 강점기의 가옥으로 향토사적, 건축학적으로
귀중한 자료로 평가되어 2005년 10월 31일 충청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유기방 가옥은 송림이 우거진 낮은 야산을 배경으로 남향하여 자리하고 있고 북으로 ㅡ자형의 안채
서측의 행랑채, 동측에는 안채와의 사잇담과 근래에 지은 주택이 안마당을 형성하고 있어 많은
영화나 드라마를 촬영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원래 안채 앞에 중문채가 있던 것을 1988년에 헐어내고 현재와 같이 누각형 대문채를 건립하였고
수선화가 필 때 오면 좋은 구경거리가 되며 촬영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근처에 달빛 미술관이라고 작은 미술관이 있는데 ~~~
우리가 방문할 때에는 수리 중이라 자세히 살펴보지 못했다.
송곡서원(松谷書院)은 1694년(숙종 20)에 세워졌으며 정신보(鄭臣保)·정인경(鄭仁卿)·유방택
(柳方澤)·윤황(尹璜)·유백유(柳伯濡)·유박순(柳泊淳)·유윤(柳潤)·김적(金積)·김위재(金偉材) 등
9명의 위패를 모시고 있으며 ~~~
1871년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으로 철폐되였다가 1910년에 다시 세워으며 건물로는 사우(祠宇),
내삼문(內三門), 동재(東齋), 서재(西齋) 등이 있으나 문이 잠겨 들어 갈 볼 수 없었고 위패는 사우에
모셔져 있고 매년 음력 2월과 8월 말 정일(丁日)에 제사를 지낸다.
사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이며 홑처마 팔작지붕이다. 내부에 우물마루(짧은 널을 가로로 하고 긴
널을 세로로 놓아 짠 마루)를 깔았다. 이곳에 향나무는 600년이 되는 것으로 모습이 아주 장관이다.
류방택은 고려 말 조선 초의 관리이자 천문학자로 조선 태조 때 천상열차분야 지도의 제작에서
천문계산을 책임진 인물로 석각 천문도에 이름이 새겨진 12인 중의 한 사람이라고 한다.
방문한 당일에는 문을 열지 않아 내부를 구경할 수 없어서 안타까운 마음으로 발길을 돌렸다.
서산에도 부석사가 있다고 하여 들려 보았는데 고려 말의 충신 유금헌(柳琴軒)이 망국의 한을 품고
물러나 이곳에다 별당을 지어 독서삼매로써 소일하다가 그가 죽자 승려 적감(赤感)이 별당을 사찰로
변조하였고 사찰 명도 바다 가운데 있는 바위섬이 마치 뜬 것같이 보이므로 부석사라 하였다고 한다.
부석사는 풍광이 뛰어나고 심검당 앞에 있는 부석 약수는 유명하며 사찰 체험 장소로도 알려져 있다.
극락전 내에 봉안되어 있었던 아미타삼존불은 상호가 빼어난 수작이었으나 1980년에 도난당하였고
사진에 있는 불상은 근래에 신도들이 불사하여 만들어 놓은 것이다.
점심은 간월도에 가서 유명한 영향 굴밥을 먹었다.
서비스로 나오는 감자전과 ~~~
된장찌개의 맛이 더 좋았다.
마지막 여행지로 버드랜드를 갔다.
버드랜드는 서산시에서 운영하는 곳으로 아래 세 가지 볼 곳이 있는데 영상관은 시간 맞추어 상영
하고 둥지 전망대는 올라가서 천수만의 모습을 관찰하는 곳이며 전시관은 새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우리는 전시관에 올라가서 관람을 하였는데 언젠가 TV에 나왔던 찜기로 조형물을 만드는 사람이
있는데 서산 사람으로 찜기로 만든 여러 새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고 ~~~
천수만에 살고 있는 새들의 박제가 설치되어 있으며 ~~~
새들이 날아가는 방법 등 여러 가지 비밀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아이들 교육에는 많은 도움이
될 듯하다.
9. 여기까지 입니다.
여기에 올려져 있는 여행지는 본 블로그 "어우렁 사진 기행문" 각 코너 별로 사진과 함께 자세한
설명도 기록하여 놓았으니 방문하시어 찾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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