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후지산 산행 (1)
(장노시방 오백 예순네 번째 산이야기)
0. 여행기간 : 2024년 7월 18일 ~20일
7월 18일 오후 3시 10분에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니 ~~~
일본 상공에서 후지산의 모습이 우뚝하게 보인다.
2시간의 비행 끝에 일본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하여 ~~~
전용버스를 타고 후지산으로 이동하면서 ~~~
휴게소에 들러 ~~~
일본식 정식을 시키는데 ~~~
친절하게도 한글로 보는 메뉴가 있어 쉽게 주문을 하고 ~~~
식당의 모습을 촬영하고는 ~~~
우리나라 돈으로 11,000원 정도 되는 식사를 하였다.
후지산 2,300m 정도까지 버스로 올라가 들머리에서 촬영하고 ~~~
22시 50분에 2,400m 오합목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한밤중에 야간 산행이라 촬영을 할 수 없어 사진은 내려올 때 찍기로 하고 ~~~
중요한 곳에서만 촬영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곳이 6 합목 운해장에 도착하여 ~~~
알 수 없지만 육합목에 있는 안내지도를 카메라에 담고 ~~~
천천히 고산증에 적응하면서 2750m 칠 합목에 도착한다.
2000m 이상되는 산은 처음이라 긴장과 두려움이 있어 한국에서 고산증 예방약도
처방받아먹고 시작했지만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무척이나 힘들게 올라왔다.
그런데 별안간 날씨가 급변하면서 안개비가 내리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 아주 힘들게 ~~~
팔함목에 도착해 따뜻한 차 한잔하고 싶었는데 팔지 않아 잠시 휴식을 하고는 ~~~
수시로 쉬어 가면서 9 합목에 도착하였다.
고산증 증세는 없어지만 체력이 너무 고갈되어 얼마 남지 않는 정상이지만 ~~~
힘이 너무 들어 9.5 합목 산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문은 잠겨 아무것도 팔지 않아 ~~~
잠시 한숨을 돌리고 다시 올라가다 보니 정상까지 200m 남았다고 한다.
정상 올라가는 길목에 고사목이 세워져 있는데 ~~~
고사목 사이로 일본 동전들을 수없이 박아 놓았는데 우리나라 성황당 같은 곳이다.
고사목을 지나는데 같은 일행 중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하산을 하기 시작했고 ~~~
나는 정상 입구 앞에 세워져 있는 신사의 표시 도리이 문 앞에서 자세를 잡고 ~~~
다시 올라가다 보니 정상 표시가 있는 신사궁 표지목을 만난다.
일단은 이곳에서 정상 기념사진을 찍고 ~~~
정상에 있는 신사 내부의 모습을 촬영하고는 ~~~
또 다른 정상석이 있는 곳을 찾아보니 안내 표시판은 일본말이라 알 수 없고 ~~~
내가 너무 늦게 올라온 이유로 일행을 놓쳐 다른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말도 안 통하고
세찬 안개비와 바람 때문에 너무 추위 진짜 정상석 있는 곳을 찾는 것은 ~~~
그나마 짙은 안개비로 인하여 주위가 잘 안 보이고 분화구 위험도 있어 무리할 것 같아
신사 앞 정상목에서 촬영으로 만족하고 하산을 서둘러야 했다.
날씨가 급변하는 바람에 처음 계획했던 일출 관람은 예전에 물 건너갔고 ~~~
하산을 하면서 후지산의 만년설은 촬영하였지만 안개비와 바람 때문에 ~~~
시야가 잘 안 보이고 사진의 선명도도 떨어지며 안전상 문제도 있어 촬영을 포기하고 ~~~
육합목 산장까지 내려와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니 ~~~
날씨가 너무 좋아졌고 풍경도 아주 좋았다.
우리와 달리 서너 시간 자고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 다른 팀들은 ~~~
후지산 정상에서 정상적으로 맑은 날씨에 화산구도 둘러보고 ~~~
후지산 진짜 정상비도 촬영하고 느긋하게 내려왔다고 하는데 ~~~
잘못된 선택으로 여운이 많이 남은 후지산 산행을 하였지만 ~~~
후지산 날씨가 그렇게 수시로 변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나마 육합목에서부터는 날씨가 좋아 이것이라도 촬영했으니 다행이라고 ~~~
생각하는데 혹시 후지산 가실 분이 이 글을 보시면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
본인은 일출에 연연하지 말고 편하고 여유 있게 새벽 산행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우리처럼 야간 산행을 하여 일출도 보고 내려오면서 풍광도 감상하면 최고이지만 ~~~
날씨가 안 좋으면 산행 자체가 큰 부담이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지산에서 내려와 아주 큰 후지산 도리이가 있는 곳에 대형 마트에 가서 ~~~
2층 식당가에서 ~~~
야끼소바와 함께 맥주 한잔으로 후지산 산행을 마칩니다.
0.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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