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길따라 물따라 /해외여행

일본 후지산 산행 (1)

by 어우렁 2024. 7. 23.

 

일본 후지산 산행 (1)

(장노시방 오백 예순네 번째 산이야기)

 

0. 여행기간 : 2024년 7월 18일 ~20일

 

7월 18일 오후 3시 10분에 인천 공항에서 출발하여 비행기를 타고 가다 보니 ~~~

일본 상공에서 후지산의 모습이 우뚝하게 보인다.

2시간의 비행 끝에 일본 시즈오카 공항에 도착하여 ~~~

전용버스를 타고 후지산으로 이동하면서 ~~~

휴게소에 들러 ~~~

일본식 정식을 시키는데 ~~~

친절하게도 한글로 보는 메뉴가 있어 쉽게 주문을 하고 ~~~

식당의 모습을 촬영하고는 ~~~

우리나라 돈으로 11,000원 정도 되는 식사를 하였다.

후지산 2,300m 정도까지 버스로 올라가 들머리에서 촬영하고 ~~~ 

22시 50분에 2,400m 오합목에 도착하여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한다.

한밤중에 야간 산행이라 촬영을 할 수 없어 사진은 내려올 때 찍기로 하고 ~~~

중요한 곳에서만 촬영을 하기로 하였는데 이곳이 6 합목 운해장에 도착하여 ~~~

알 수 없지만 육합목에 있는 안내지도를 카메라에 담고 ~~~

천천히 고산증에 적응하면서 2750m 칠 합목에 도착한다.

2000m 이상되는 산은 처음이라 긴장과 두려움이 있어 한국에서 고산증 예방약도

처방받아먹고 시작했지만 잠을 못 자서 그런지 무척이나 힘들게 올라왔다.

그런데 별안간 날씨가 급변하면서 안개비가 내리고 바람이 엄청 심하게 불어 아주 힘들게 ~~~

팔함목에 도착해 따뜻한 차 한잔하고 싶었는데 팔지 않아  잠시 휴식을 하고는 ~~~

수시로 쉬어 가면서 9 합목에 도착하였다.

고산증 증세는 없어지만 체력이 너무 고갈되어 얼마 남지 않는 정상이지만  ~~~

힘이 너무 들어 9.5 합목 산장을 만들어 놓았지만 문은 잠겨 아무것도 팔지 않아 ~~~

잠시 한숨을 돌리고 다시 올라가다 보니 정상까지 200m 남았다고 한다.

정상 올라가는 길목에 고사목이 세워져 있는데 ~~~

고사목 사이로 일본 동전들을 수없이 박아 놓았는데 우리나라 성황당 같은 곳이다.

고사목을 지나는데 같은 일행 중 속도가 빠른 사람들은 하산을 하기 시작했고 ~~~

나는 정상 입구 앞에 세워져 있는 신사의 표시 도리이 문 앞에서 자세를 잡고 ~~~

다시 올라가다 보니 정상 표시가 있는 신사궁 표지목을 만난다.

일단은 이곳에서 정상 기념사진을 찍고 ~~~

정상에 있는 신사 내부의 모습을 촬영하고는 ~~~

또 다른 정상석이 있는 곳을 찾아보니 안내 표시판은 일본말이라 알 수 없고 ~~~

내가 너무 늦게 올라온 이유로 일행을 놓쳐 다른 등산객에게 물어보니 말도 안 통하고

세찬  안개비와 바람 때문에 너무 추위 진짜 정상석 있는 곳을 찾는 것은 ~~~

그나마 짙은 안개비로 인하여 주위가 잘 안 보이고 분화구 위험도 있어 무리할 것 같아

신사 앞 정상목에서 촬영으로 만족하고 하산을 서둘러야 했다.

날씨가 급변하는 바람에 처음 계획했던 일출 관람은 예전에 물 건너갔고 ~~~

하산을 하면서 후지산의 만년설은 촬영하였지만  안개비와 바람 때문에 ~~~

시야가 잘 안 보이고 사진의 선명도도 떨어지며 안전상 문제도 있어 촬영을 포기하고 ~~~

육합목 산장까지 내려와 3시간 정도 잠을 자고 일어나니 ~~~

날씨가 너무 좋아졌고 풍경도 아주 좋았다.

우리와 달리 서너 시간 자고 새벽에 산행을 시작한 다른 팀들은 ~~~ 

후지산 정상에서 정상적으로 맑은 날씨에 화산구도 둘러보고 ~~~

후지산 진짜 정상비도 촬영하고 느긋하게 내려왔다고 하는데 ~~~

잘못된 선택으로 여운이 많이 남은 후지산 산행을 하였지만 ~~~

후지산 날씨가 그렇게 수시로 변 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니 누구를 탓할 수도 없는 것이다.

그나마 육합목에서부터는 날씨가 좋아 이것이라도 촬영했으니 다행이라고 ~~~

생각하는데 혹시 후지산 가실 분이 이 글을 보시면 여러 경우가 있겠지만 ~~~ 

본인은 일출에 연연하지 말고 편하고 여유 있게 새벽 산행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우리처럼 야간 산행을 하여 일출도 보고 내려오면서 풍광도 감상하면 최고이지만 ~~~

날씨가 안 좋으면 산행 자체가 큰 부담이고 포기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후지산에서 내려와 아주 큰 후지산 도리이가 있는 곳에 대형 마트에 가서 ~~~

2층 식당가에서 ~~~

야끼소바와 함께 맥주 한잔으로 후지산 산행을 마칩니다.

0. 여기까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