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100대 명산 24
김제 모악산 산행일기
(장노시방 예순 아홉번째 산 이야기)
모악산 정상에 있는 kbs 송수신탑에 있는 정상 안내판
0. 모악산 소개
전라북도 김제시와 완주군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793m이다. 전주시 남서쪽 12㎞ 지점에 위치하며, 아래로 김제평야와 만경평야가 펼쳐진다. 산 정상에 어미가 어린아이를 안고 있는 형태의 바위가 있어 ‘모악’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호남평야의 젖줄 구실을 하는 구이저수지·금평저수지·안덕저수지와 불선제·중인제·갈마제 등의 물이 모두 이 곳 모악산으로부터 흘러든다.
정상에 올라서면 전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남으로는 내장산, 서쪽으로는 변산반도가 바라다 보인다. 동학농민운동과 6·25전쟁 등을 거치면서 큰 나무는 거의 베이거나 불에 타 사라졌지만, 4월에 피는 벚꽃과 배롱나무 꽃은 장관이다.
예로부터 논산시 두마면의 신도안(新都安), 영주시 풍기읍의 금계동(金鷄洞)과 함께 명당(名堂)이라 하여 난리를 피할 수 있는 피난처이자 각종 무속 신앙의 본거지로 널리 알려져 왔다. 신라 불교 오교구산(五敎九山)의 하나로 599년(백제 법왕 1)에 창건된 금산사(金山寺)를 비롯해 귀신사(歸信寺)·대원사(大院寺) 등의 사찰이 있다.
1971년 12월 산 일대가 모악산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0. 2009년 3월 22일 산행
영등포역에서 06시 58분 무궁화 열차를 타고 3시간 40분 정도의 기차 여행 후 전주역에
10시 30분 조금 넘어 도착하였다.
모악산 입구까지 관계자분의 도움으로 승용차를 타고 이동하고 김제시에서 완주군으로 넘어
오는 코스를 선택하여 산행을 시작 하였다.
전주역 모습과 유래에 대한 해설석
금산사 뒷길에 있는 이정표
0. 김제쪽에서 올라가는 길은 금산사 주차장에서 부터 시작되는데 본인은 금산사를 구경하고
금산사 돌담을 끼고 올라가니 이 작은 이정표가 있었다.
호화스러운 등산로 안내 표지판도 없이 단촐하게 홀로 서 있었다.
산 입구에서 바라다 본 모악산 정상
어디로 갈것인가. 그 유명한 연리지 나무를 보러 가자!!!
0. 지름길은 심원암쪽으로 올라가면 바로 간다. 허지만 본인은 초행이라 연리지 나무를 보고
뽕밭쪽으로 가서 엄청 돌아서 갔다. 장장 정상까지 4km을 더가 총 7km을 갔다.
연리지 나무 모습과 본인
0. 아무도 없다. 그래서 본인 셀프로 찍었는데 조감이 엉망이다.ㅋㅋㅋㅋ
잘~~~ 다듬어진 등산로를 나 혼자 간다.
이제는 주위에 산죽이 자라는 좁은 등산로에 접어들고~~~
아~~~ 참말로 보기 좋은 풍경이다.
지나가는 등산객을 붙잡아~~~
사진 한장 찍어 달라고 부탁 한번 하고~~~
그래도 제법 왔는데 아직 멀어구나~~~
바위가 별로 없는 산길을 구비구비 잘도 간다.
봄이 오긴 왔나보다. 산 주변에 진달래가 제법 많이 피여 있다.
어!!! 이상하다. 아직도 정상이 4km이상 남아다니~ ~~, 엄청 돌아 왔구나.
그래, 어쩔수 없지 다시 돌아갈수는 없고, 계단을 힘차게 올라가자!!!
산유화가 너무 앙증스럽게 피여 있다.
이곳이 마지막 깔딱고개 인것 같다.
매봉에서 바라다 본 내가 온길을 찍어 보았다. 멀리 헬기장이 보인다.
매봉에 있는 이정표
나무가 용트림하듯이 자란것이 희한하구나.
야~~~ 정말로 촬영 멋있게 했다.
지나가는 등산객에게 사진 한장 부탁하고~~~
이제 얼마 안 남아네~~~ 그래 가는거야.
심원암으로 올라 오면 이쪽으로 바로 올라온다. 그러니 나는 얼마나 많이 돌아왔나~~~
등산객이 정말 멋있게 찍어 주었다.
정상인 송수신 탑으로 올라가는 길
정상 바로 밑 갈림길에서. 갈때는 반대표으로 간다.
물자 수송 및 직원용 케이블카도 있다.
친절하게 정상을 안내 해주는 표시와 kbs 로고
모악산 정상 kbs 송신소 옥상에서 한컷했다.
정상에서 본 구이 저수지와 전주시내 모습
내가 걸어 온 길과 모악산 세 얼굴상
송신탑 앞에 있는 안내판
이제 완주군 구이면으로 사정없이 내려 간다.
무제봉 안내판과 전주시 탐방 안내 지도
하산길 이정표. 구이방면으로 가자~~~
수왕사 입구에 있는 광고 프랭카드. 하단의 시조가 일품이다
수왕사의 안내판과 여러 모습들
하산길에 길가의 소나무가 멋있는 모양으로 성장해서 한 컷~~~
계속 내려간다. 완주군쪽으로 올라오는 등산객은 무척 힘이 들어겠다.
대원사를 지나 입구 다리에서
대원사쪽 계곡 모습들
전주 김씨 시조묘, 암도 김일성의 시조로 알고 있다.
선녀폭포와 사랑바위 모습과 안내판
전주 김씨 종중 공원
김양순 할머니 공덕비
0. 김양순 할머니에 대해서
1896년 전북 순창에서 태어나서 일제강점기에 숱한 참상을 경험하신 분입니다. 젊은 시절, 모든 사람들을 잘 살게 해달라는 원력(願力)을 세우시고, 수행할 곳을 찾아서 전국을 주유하다가 37세에 모악산 아래 마을에 왔습니다. 이곳에 와서, 현재의 천일암 터에 자리를 잡고 초근목피하면서 수행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건물을 지어 ‘동곡사’라고 이름하였는데, 동곡東谷(or 동골)의 의미는 ‘모악산 선도의 계곡은 동쪽에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할머니는 영안이 열린 분으로 늘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잘 살게 해달라고 기도하였습니다. 사람들이 동곡사에 시주한 쌀로 밥을 지어서 궁핍한 이들에게 나누어 주고 돈도 주었습니다. 근처 마을 사람들은 춘궁기에 할머니의 도움을 받았고, 6․25 전쟁 중에는 쫓기는 사람들을 숨겨 주었습니다. 또한 정신적 병으로 고생하는 많은 사람들을 고쳐 주기도 하였습니다.
할머니는 “모악산에서 3성 7현이 나온다. 마지막 성인이 출현하면 새로운 법이 세상에 알려질 것이고, 전 세계에서 오색(五色) 인종이 모악산에 몰려들게 될 것이다. 그러면 민족통일이 이루어지고 인류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며, 앞으로 때가 되면 하늘에서 돌들이 날아와 성을 쌓고, 황금빛 기와가 덮인 궁궐이 지어질 것이다.”라는 예언을 자주하였다고 합니다. 천황바위에서 1,000일 수행 중에 ‘이 곳은 진인眞人이 날 터이니 이 터를 잘 지켜라’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후 할머니는 숱한 어려움과 함께 동곡사가 철거 되려 할 때, 목숨을 걸고 동곡사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1980년(84세) 여름, 청년 이승헌 총장님이 수행을 위해 모악산 동곡사를 찾아옵니다. 김양순 할머니는 한 눈에 총장님의 뜻을 알고, 수행에 매진할 수 있도록 극진한 정성으로 보필하였습니다. 할머니는 서기 1987년 음력2월28일, 91세의 나이로 입적하셨습니다. 묘지는 천일암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모악산 시비와 유래에 대한 프랭카드
오늘의 산행 흔적~~~
등산 일정을 마치고 완주군쪽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서
오늘 산행의 피곤함을 파전과 막걸리와 함께 날려 버리자!!!
0. 오늘 산행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다음 산행때까지 건강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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