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산이야기/영남, 강원권

강원정선 상정바위산 이야기

by 어우렁 2014. 10. 15.

 

 

강원정선 상정바위산 이야기

(장노시방 이백 스물 여덟번째 산 이야기)

 

0. 2014년 10월 3일 산행

 어우렁 홀로 강원도 정선군에 있는 상정바위산(1007m)을 좋은 사람들과 함꼐 다녀왔습니다. 

 상정바위산은 우리나라에서 한반도 모습을 한 지형이 몇군데 있는데 그중 한곳을 볼 수 있는

 산으로 많은 산행객이 찾는다. 상정바위산은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과 북면 경계를 이루고

 있으며 정선읍내에서 북동쪽 직선거리로 약 12km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정선 북쪽 나전리나 여량 방면 42번 국도로 여행하다 보면 반점치를 넘게 되는데 이 반점치

 일원에서 동쪽 조양강 건너편으로 하늘금을 이룬 산이 상정바위산이고 정상에서 서쪽으로

 내려다보이는 조양강과 삼면이 강물로 쌓인 월천마을 풍경이 한반도와 닮아 두고두고 추억에

 남는 곳이다. 특히 한반도 지형은 영월의 선암마을과 너무도 흡사하다고 하며 한반도 모습이

 가장 잘 보이는 장소는 상정바위산 남서릉이다.

 

 상정바위산 정상에서 어우렁

 

아침 7시에 사당역에서 출발한 버스는 연휴을 즐기는 나들이 차량으로 인하여

영동고속도로가 주차장이 되어 12시가 되어서야 평창휴게소에 도착하였다.

 

평창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색다른 모습의 정원을 카메라에 담고~~~

 

오후 1시가 되어서야 산행 할 지점에 도착하여 마을 표시석 앞에서 자세를 잡고는~~~

 

도로따라 걸어가면서~~~

 

조양강 혹은 조양천이라고 하는~~~

 

강의 모습들을 ~~~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얼마를 걷다보니~~~

 

정상까지 소요시간 100분이라는 오래된듯한 허름한 이정표가 서있고~~~

 

"추억의 조양강" 이라는 식당을 지나니~~~

 

상정바위산으로 올라가는 이정표와 안내도가 나온다.

 

산길을 가다가 돌무더기 있는 곳에서 가을햇빛이 제법 따가워 겉옷들을 하나씩 벗고~~~

 

본격적으로 오르막을 오른다.

 

길을 가다가 배가 고파 가지고 온 김밥 한덩이를 이곳에서 먹으면서~~~

 

옆에 피여있는 야생화 모습을 한컷하고~~~

 

다시 몸을 추스려 길을 간다.

 

상정바위산은 산밑에서 부터~~~

 

계속 올라가는 산길이라~~~

 

잠시 쉬였다가 가는 일이 많이 생기고~~~

 

특히 오늘 혼자 산행하는 나는 더욱 쓸쓸하고 힘들다.

 

풍경이 멋진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다시 길을 가다가 작은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니~~~

 

우리가 하차했던 곳이 보이고 한반도 모형의 월천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산길은 계속해서 오르막을 이루고 있고~~~

 

산행하는 산꾼들의 발길은 천근의 무게로 다가오는데~~~

 

삼거리에 서 있는 이정표에 겨우 출발점에서 절반밖에 오지 못했다는 표시에~~~

 

무거운 발길을 옮겨 놓는데~~~

 

길위에 놓여 있는 썩은 나무까지도 넘기가 힘들어 보이는데~~~

 

바위를 품에 안고 자라는 나무의 생명력에 감탄하고~~~

 

용트림하며 자라는 소나무의 기상에 놀라~~~

 

다시한번 기운을 내며 물들어 가는 단풍을 보고 여유를 찾아본다.

 

작은 바위길을 가면서~~~

 

바위틈에 자라는 별꽃 야생화를 카메라에 담고~~~

 

노란 애기통풀꽃도 촬영하면서 길을 가다가~~~

 

고개를 들어보니 전망대 하나가 자리잡고 있다.

 

전망대에는 ~~~

 

이곳에서 보이는 한반도에 관한 이야기를 적어 놓았고~~~

 

또 한편에는 한반도 전망대라는 간판도 달아 놓았지만~~~

 

정작 전망대에 올라가 내려다 본 한반도의 모습은~~~

 

남도가 안보이는 모습으로 보는이의 애간장을 태운다.

 

결국 그것으로 만족하고 정상에서는 잘 보일것으로 생각하고 길을 나서는데~~~

 

얼마를 가다보니 커다란 암벽이 앞길을 막고 있는데 아마도 저것이 상정바위 인듯 하다.

 

옆길로 돌아~~~

 

부서진 계단을 밟고 올라가~~~

 

잡풀이 우거진 헬기장을 지나~~~

 

상정바위 정상에 도착하니 아무도 없어 셀카로 증명사진 찍는 것에 정신을 팔다보니~~~

 

정상에서 한반도 지형을 내려다 본다는 것을 깜박 잊고~~~

 

헬기장으로 다시 내려와 남산쪽으로 가려고 하였으나 등산로가 안좋아서

남산쪽 산행은 포기하고 그냥 왔던길을 되집어 내려와~~~

 

삼거리에서 작은골로 올라왔기 때문에 ~~~

 

하산은 큰골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주 등산로가 작은골이라 큰골에는 산악회 리본는 안달려 있고 오지캠프 리본만 펄럭이고 있다.

 

저곳에 가면 한반도 모형을 볼 수 있을까?

 

설레는 마음으로 낭떠러지 길에 서서 한번도 모습을 촬영하였는데

공식적인 전망대보다는 좋았지만 한반도 모형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다.

 

다시 길을 가다가~~~

 

제1전망대라는 곳에서~~~

 

다시한번 촬영하여 보았지만 홍보에서 보았듯이 뚜렷하게 한반도 모형이 보이지는 안는다.  

 

이제는 제대로 된 한반도 모형 보기는 포기하고 조금은 험한 듯한 길을 가다보니~~~

 

작은골 등산로에는 없던 밧줄이 걸려있고~~~

 

한곳도 아니고 두곳이나 밧줄이 걸려 있는데~~~

 

두번째 밧줄은 제법 길게 걸려 있다.

 

산허리를 감고 돌아~~~

 

내리막 길을 가다보니~~~

 

다리로 만들어 놓은 통나무는 썩어 있는 듯하여 돌위로 건너~~~

 

풋신하고 편한길 끝나는 곳에 도착하니 ~~~

 

수수밭이 있고~~~

 

그 수수밭 입구에 산행 이정표가 서 있다.

 

도로를 따라 가다가~~~

 

도로가에 있는 계곡에 들어가~~~

 

 오늘 고생한 발을 잠시 찬물에 담그고 열을 식힌 후~~~

 

다시 도로를 따라 내려가는데~~~

 

계곡에는 물들이 숨어는지 물이 없다.

 

얼마를 내려오니 우리가 정상으로 올라갔던 길을 만나고 아까 왔던 길을 한참을 내려오니~~~

 

조양강 근처에서 한가족인 듯한 사람들이 무엇인가 하고 있는데~~~

 

아마도 올갱이를 잡고 있는듯 하다.

 

우리가 하차 한곳에 도착하여 정선 산소길 안내도를 촬영해 보고~~~ 

 

코스를 촬영하였는데~~~

 

쉬운길은 아닌듯 하다.

 

마지막으로 홍보용으로 세워 놓은 솟대를 촬영하면서 오늘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 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이곳 상정바위산에서 바라다 본 한반도 모형은 실질적으로 홍보하는 시진처럼 그렇게

    확실하게 보이지 않는다. 한반도 남쪽이 산에 가려 잘보이지 않으며 전망대도 부실하고

    위치도 좋은 곳은 아닌듯 싶다. 차라리 제천 산막이길에 있는 한반도 모형이 더 근사한

    모습인지도 모른다. 또한 상정바위산에서 남산 방향으로 산행하는 분들이 있는데 대간을

    타시는 분이 아니라면 구태여 남산쪽 산행을 권하고 싶지 않다. 갔다 오신분들이 후회를

    많이 할 정도로 등산로가 형편 없으며 개척 산행을 하여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산이야기 > 영남, 강원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천 와룡산 이야기  (0) 2015.03.12
강원영월 덕가산 이야기  (0) 2015.01.20
고성 마산봉 이야기  (0) 2014.08.29
강원 횡성 어답산 이야기  (0) 2014.07.31
문경 청화산 이야기  (0) 2014.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