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어우렁 문학 습작

딸아이 혼사 축사문

by 어우렁 2017. 9. 24.








딸아이 혼사 축사문


오늘 여러 친지 선후배님들을 모시고 저의 여식과

권태용군의 혼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삼십여 년 간 다른 환경과 문화에서 살던 두 사람이 오직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정을 꾸미려고 합니다.

살아가면서 꼭 필요한 이야기로 서로 사랑하며 믿고

이해하며 현명하게 살아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사랑하여 가정을 이루고 살다보면 많은 갈등과 대립이 생길 수 있지만

처음 사랑하던 마음으로

서로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며 지혜롭게 살아가라는 것과

결코 만만치 않은 세상살이를 얼음같이 냉철한 판단력과

불같이 뜨거운 열정으로

그리고 봄날 같은 부드럽고 따스한 가슴을 갖고

현명하게 살아가라고 부탁하는 것 입니다.

경우에 따라서 주변이 적일수도 친구일수도 있는 삶을 헤쳐 나가는 원동력은

가정의 사랑과 화목으로 꼭 맞잡은 두 손을 놓지 말고

한곳을 같이 바라 볼 수 있는

삶을 살아가면 행복한 가정을 일구는 지름길이며

현명한 삶의 기초가 되고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끝으로 주위의 많은 관심과 보살핌을 부탁드리며

오늘 이곳에 참석하여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새 출발을 하는 신랑, 신부에 대한 축사를 마칠까 합니다.

대단히 감사 합니다.

                                 2017년 9월 23일 오후                             신부 아버지 송 영중.


'어우렁 문학 습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은 책  (0) 2018.12.17
당신의 회갑을 축하합니다.  (0) 2018.08.08
당신이나 나나  (0) 2016.12.26
가슴앓이  (0) 2016.11.28
회 상(回想)  (0) 2016.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