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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렁 문학 습작

행복 했습니다.

by 어우렁 2018. 12. 25.

 

 

 

 

 

 

당신이 곁에 있어서

한해가 너무 행복 했습니다.

36년을 쌓아 온 사랑이

이제는 견고한 벽이 되고 울타리가 되어

서로를 보듬어 안아주고

이해하고 보살피며

이렇게 한해를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게 되어

너무 행복 했습니다.

 

너희들이 곁에 있어서

한해가 너무 행복 했단다.

믿음과 사랑으로 

지금껏 아무탈 없이

살아온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도 서로 이해하고 의지하며 감싸주면서

또 그렇게 

앞날의 삶도 살았으면 더욱 행복 하겠다. 

 

친구야 너희들이 곁에 있어서

한해가 너무 행복 했단다.

길고 짧은 시간들을

웃고 떠들고 간혹은 말다툼을 하면서

서로를 인정하고 애뜻한 정을 나누며

흐린날은 흐린데로

맑은날은 맑은데로 

즐겁게 보낸 올 한해가 정말 행복 했단다.

 

동료 여러분들이 곁에 있어서 

한해가 너무 행복 했습니다.

낮설고 서먹서먹 했던 지난날들을

힘들고 어려울적마다 

어깨를 또닥이며 힘을 실어주고

세상의 맵고 달고 쓴맛을 같이 하며

무탈하게 이끌어준 동료분들이 있어서

올 한해가 너무 행복 했습니다.

 

모두들 다가오는 새해에도

변함없는 사랑과 깊은 신뢰로

보람되고 행복한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8년을 보내면서 12월 25일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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