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입암산 사진기행문
(장노시방 삼백 쉰번째 산 이야기)
0. 2019년 11월 17일 산행
전남 장성에 있는 입암산(641m)을 해올 산악회와 갔는데 오랫만에 밴뎅이와 같이 산행을 했다.
입암산은 내장산 국립공원에 포함된 산이며 그리 높지는 않지만 아기자기 하고 산세가 부드러워
부담없이 산행하기에 딱 좋은 산이며 특히 가을 단풍은 그 어느 산보다 더 아름다운 모습을 볼
수 있는 명품 가을산이라고 밀할 수 있고 입암산 정상은 산행할 수가 없어 갓바위가 있는 곳이
정상으로 인정하고 있다.
입암산 주차장은 단풍이 곱게 물들었고~~~
산세도 제법 멋지다.
도로따라 올라오다가 기도원 앞 삼거리에서~~~
왼쪽 편으로 들어서면 제법 풍광이 좋은 길이 나오고~~~
조금 올라가면 길옆에 작은 안내판이 있어 읽어보니~~~
일제때 일본인 우편국장이 자기의 공을 적어 놓은 것으로~~~
희미해져 가는 글을 가까이에서 촬영하여 과거를 곱씹어 보는 계기를 가졌다.
입암산은 산성으로도 유명한 곳이라 산책로가 잘되어 있고 입구의 단풍이 참으로 좋다.
이제 산책로를 따라 산행을 하여 보자.
올라가면서 생각하지도 않은 단풍을 구경할 수가 있어 너무 좋았고~~~
올 가을단풍을 제대로 구경하게되어 더욱 좋았다.
가을에 몇곳의 산을 산행하여지만 단풍다운 단풍을 보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단풍을 제대로 구경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철 늦은 단풍을 구경하러 온 일부 일행들은 멋지게 생긴 바위밑에서 점심을 먹고~~~
같이 온 친구은 단풍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라고 정신이 없다.
이곳 입암산은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의 일부분으로 ~~~
결코 내장산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다.
굴러가는 커다란 바위돌을 나무가지 몇개로 받쳐 놓은 센스가 좋고~~~
단풍에 일부가 된 내가 너무 행복하다.
물이 흐르지 않는 계곡에는~~~
물대신 단풍이 떨어져 흐르고 있는 것 같고~~~
단풍으로 물든 나무다리를 건너면서 ~~~
도저히 그냥 갈 수가 없어 친구의 흔적을 남긴다.
다시 산을 오르면서~~~
단풍의 모습에 취해 가다보니~~~
이곳이 입암산성이라는 것을 깜박 잊고 있었다.
그옛날 선조들이 ~~~
왜군들을 상대로 격렬히 싸워던 곳으로~~~
지금은 그 흔적을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지만~~~
그나마 남문의 흔적이 있어 다행으로 생각한다.
계단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지만 ~~~
우리는 일부러 남문이 있는 곳으로 올라가면서~~~
계곡에 돌 두개가 구멍이 뚥어져 있어 성문의 주춧돌로 사용했던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성문 안으로 들어가니 입암산성에 관한 이야기가 있고~~~
입암산성의 조감도도 그려져 있다.
하늘은 금방이라도 소나기가 쏟아져 내릴 것 같아~~~
급한 마음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으면서 주위를 살펴보니 희한하고 멋진것이 있어~~~
점심을 부지런히 먹고 가까이서 촬영해 보니~~~
고목과 돌이 이끼와 잘어울리고 다른 하나는 돌을 일부로 받쳐 놓은 형상이 참으로 신기하다.
다시 발길을 돌러 정상으로 향하면서~~~
색다른 단풍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해자가 있었다는 곳을 살펴보니~~~
해자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고 ~~~
일부 남아 있는 돌담만 그시절을 이야기 해주는 것 같다.
입암산성 안에는 제법 큰 마을도 있던 것 같으며~~~
마을이 있던 주변 개울가에는~~~
인위적으로 만들어 사용하던 돌절구도 놓여 있어~~~
그시절에 선조들을 생각하게 한다.
진헌지라고 하는~~~
건물터에는 용도를 알 수 없는 돌들만이 과거를 이야기 하며~~~
안국사지라는 사찰이 있던 터에는~~~
잡초만 무성하고~~~
조금더 길을 걷다보니~~~
입암산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많이 설치되어 있고~~~
그곳을 지나면 북문을 만나는데 북문에 관한 아무런 흔적이 없다.
언덕길을 오르면~~~
능선을 걷게되고~~~
거북바위라는 것을 만나게 되는데~~~
입암산성에 수호신이라고 한다.
거북이 머리를 배경으로 친구 자세한번 잡아주고~~~
거북바위를 지나~~~
오늘의 최종 목적지 갓바위를 만난다.
갓바위에 올라간 친구의 흔적을 남기고~~~
다시 친구와 나는 갓바위 정상비에서 자세를 잡아본다.
이제는 하산을 하자.
하산을 하다가 갓바위의 뒤모습을 촬영하고~~~
산죽지대를 지나~~~
풍광 좋은 곳에서 추억을 남기고~~~
멋진 그림 하나 담는다.
내려오면서 단풍잎이 흐르는 계곡을 촬영하고~~~
삼나무 길을 지나~~~
단풍의 천국을 지나~~~
쉼터 같은 화장실에 도착하여~~~
화장실 뒤편에 있는 단풍나무에서 마지막 포즈를 취하고~~~
화장실 앞에 있는 작은 추모재단을 살펴보니~~~
윤진장군과 그의 같이한 의병들을 기리는 곳으로 ~~~
작은 위령재단이 만들어져 있는 곳으로 잠시 묵념을 하고 자리를 떠난다.
모든 산행을 마치고 장성의 명주 홍길동 막걸리와 함꼐 오늘 여독을 풀어본다.
0.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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