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각흘산 사진 기행문
( 장노시방 삼백 아흔 번째 산 이야기 )
0. 2020년 10월 17일 산행
경기도와 강원도의 경계에 있는 각흘산(838m)은 많은 산꾼들이 찾지는 않지만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꾸준히 찾는 산으로 험하지 않고 자등현에서 시작하는 산행은 힘들지 않게 할 수
있으며 육산으로 정상에 올라가면 조망이 아주 좋다.
경기도와 강원도 사이에 있는 자등현 고개에 주차를 하고~~~
철조망이 쳐져있는 곳으로 가서~~~
각흘산 등산코스를 확인하고는 문을 열고 들어가~~~
나무계단을 올라가~~~
산행을 시작한다.
태풍으로 뿌러진 나뭇가지가 그런대로 숲의 운치를 살려주고~~~
가을이 물들어 오는 숲길을 걷는다.
첫 이정표를 만나고~~~
잣나무 숲속의 작은 쉼터를 만나는데~~~
바로 옆에는 군의 초소가 있는데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것 같다.
첫 오르막을 오르고~~~
두 번째 이정표를 만난다.
붉게 물든 단풍나무에 눈길을 주고~~~
바위와 소나무가 잘 어울리는 장소를 지나가면~~~
제법 내려가는 내리막을 만난다.
내리막이 있으면 반드시 오르막이 있듯이~~~
제법 긴 오르막을 오르면서~~~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먼산 정상에 있는 천문대를 바라본다.
오르막을 올라오니 세 번째 이정표가 있는데 2km을 올라왔다.
헬기장의 모습을 촬영하고는~~~
다시 가을 속으로 들어간다.
산길을 가는데 무시무시한 경고판이 길가에 서있다.
또다시 오르막을 올라가고~~~
산길을 가다 보니 포탄이 떨어지는 지점은 점점 더 가까워진다.
바위를 뚫고 자라는 소나무의 강인 삶에 경의 표하며~~~
바위 옆을 돌아가니~~~
포탄 낙하지점이 바로 코앞이다.
그런다고 안 갈 수는 없고 한 번 더 언덕을 오르니~~~
철조망과 문이 우리 앞을 가로막는다.
자세히 살펴보니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다.
조금은 넓은 공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눈에 보이는 풍광을 잡아본다.
아마도 저 천문대는 중미산 천문대 같다.
철조망 울타리를 따라 올라간다.
바위를 타고 오르니~~~
정상이 바로 앞이다.
정상에서 나의 흔적을 남기고~~~
울타리를 설치한 이유를 알게 되었다.
일부 산꾼들이 가을 속에서 점심을 먹으며 담소를 나누고 있고~~~
나는 하산 준비를 하는데 밧줄을 묶어둔 바위가 범상치 않게 보인다.
정상 밑에 있는 이정표인데 거리가 정상까지 거리가 300m이 아니라 30m가 맞다.
하산길에 고목과 바위의 어울림을 촬영하고~~~
쉼터를 지나~~~
지금은 등산로로 변한 군인들이 사용했던 교통로를 따라~~~
가을 속을 빠져나와 오늘 산행을 마감한다.
0. 여기까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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