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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수도, 경기권

서울 봉화산 이야기

by 어우렁 2009. 11. 3.

 

서울 봉화산

(장노시방 서른 여덟번째 산 이야기) 

 

 

봉화산 정상에 있는 봉수대

 

 

서울 봉화산 소개

봉화산은 강원도 춘천에 있는 높이736m의 산과 전북 남원군, 장수군과 경남 함양군 경계에 있는 919m 짜리 산이 유명하며 그밖에 황해도 신계군에 높이327m짜리가 있고 전 노무현대통령의 고향인 봉하마을 뒷산에 있는 높이140m짜리 봉화산은 마애불로  유명하다.

여기서는 서울시 중랑구 신내동 산 141번지에 위치하고 있는 160여m 정도 높이의 산으로 봉화산 정상 부근 도당에서 매년 음력 3월 3일에 지내는 도당굿 이라는 마을굿 있다.
굿은 음력으로 3월 3일에 무당이 당주무당이 참여한 가운데 지내고 음력 6월 1일에 는 소치성이라 하여 소를 잡아 산신제를 지내는데 3월 3일에만 당주무당을 비롯한 봉화산 인근지역주민들고 타지역 사람들까지 참여하고 6월 1일은 남자들을 중심으로 주민들만 참여하는 대동제였다고 하나 현재에는 소치성은 지내지 않고 있다.
행정구역상 중랑구에 속해있는 봉화산은 서울의 동북부외곽에 위치하며 동으로는 구리시, 남으로는 광진구, 서쪽에는 동대문구, 북으로는 노원구에 접해있으며 인근에 높은산이 없어 경기도 양주군 진접면의 꽃냄이 봉에서 봉화를 받아 남산으로 보내는 봉수대가 산정상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고증을 거쳐 지난 1994년 11월에 복원이 되었다.

도당건물은 봉수대의 동쪽편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9년 화재로 인하여 소실된 것을   남산으로 보내는 봉수대가 산정상에 설치되어 있었으나 고증을 거쳐 지난 1994년   11월에 복원이 되었다.다시 세운 것이다.
   세종실록(권115, 세종 29년 3월 병인)에 연대의 상단에는 가옥을 조성하여 병기와    조석으로 공급하는 물과 불을 지피는데 필요한 기물을 보관한다는 기록이 있어 봉수대가 설치될 때 만들어졌음을 알 수 있으나 확실히 도당건물인지는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또한, 1900년(광무 4년)에 초가단칸의 건물을 정면 4칸 측면 2칸의 단청을 올린 기와집으로 개축되었다고 되어있으나 봉수대의 부속건물인지 도당건물인지는 확실히 전해져 있지 않다.

 

0. 2008년 6월 22일 산행

    아침까지 비가 내렸다. 이번주는 장마로 인하여 산행을 쉬어야 하느가 하였는데 오전10시가

    되어서 비가 끄치더니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하였다.

    집에만 있자니 그렇고해서 수도권에서 안가본 산중 오후에 잠시 갔다올수 있는 산을 찾아본 결과

    서울 신내동에 있는 봉화산을 가기로 하였다.

0. 낮 12시에 집에서 출발하여 신길역에서 전철을 타고 석계역에서 6호선을 갈아타고 봉화산역에서

    내려 4번출구로 나와서 봉화산을 향해 찾아 갔다.

 

봉화산 밑에 있는 신내 공원 입구

 

공원내 분수대에서 아이들이 노는 모습이 참으로 보기가 좋다.

 

봉화산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있는 한옥의 모습이 정겹게 다가와서~~~

 

봉화산 올라가는 계단

 

봉화산 올라가는 계단옆에 주말농장이 있어서 잠깐 둘러 보았다.

 

배나무 농장인데 배나무를 일반에게 분양하여 배나무와 배나무 밑 조그만한 텃밭까지 관리 하게

하여 농장의 부족한 일손을 충당하도록 한 좋은 아이디어 이였다.

 

주말농장 입구에 걸려있는  시비

 

산행시작 첫 이정표

 

숲속길과  봉수대 가는길 이정표

 

 

중간 기점의 이정표

 

더우렁님이 씩씩하게 계단을 오른다.

 

봉화산 정상 바로 밑에 있는 중계탑

 

 

산이 낮으니 정상표시가 이런것으로~~ㅋㅋ

 

정상에 있는 도당굿 집

 봉화산 도당굿 소개

봉화산도당굿은 처음에 중화동,상봉동,신내동이 함께 힘을 합쳐 지내오다가 근래에는 마을을 나누어 한 해는 신내동이 다음 해에는 중화동과 상봉동이 도당굿을 주관해 오다가 최근부터 중랑문화원의 봉화산도당제 보존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봉화산 도당굿은 하루 전날 당주가 도당에 직접 올라와 도당굿에 필요한 제물을 점검하면서 시작되며, 다음날에는 산신할머니 신상이 있는 제당과 아래 공터의 제단에 제물이 차려진다.  

왕십리 무녀와 잽이 5명이 제단 바로 아래쪽 길에서 잡신의 부정이 들지 못하게 막아주는 부정거리로 시작하여 아침부터 초저녁까지 진행되며 온갖 잡귀를 풀어 먹이는 뒷전을 끝으로 도당굿을 마무리한다.

 도당굿 집에 대한 소개

봉수대옆에 위치한 도당건물은 봉수대 정면에서는 돌아서 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도당건물은 개량식 기와 건물로 정면 2칸반 정도, 측면 1칸반 정도이며 붉은 벽돌로 쌓고 기와를 올린 형태이며 평소에는 당의 보호차원에서 문을 잠궈 놓는다.
도당은 크게 도당건물과 제단을 만들어 놓은 도당건물 밑의 공터(도당제는 거의 이곳에서 지내게 된다)와 당을 지키는 숙소, 무구를 보관하는 보관소 그리고 우물이 있던 건물로 나눌 수 있다.
당의 내부는 1m가 채 안되는 제단을 만들고 그 위에 할머니 신상과 촛대, 향로, 옥수그릇을 올려 놓았다. 할머니 신상은 오래전 도당을 정성껏 지켰던 할머니가 세상을 뜨자 마을 사람들이 할머니를 산신할머니로 모셨다는 이야기가 내려오고 있다.

당입구에서 바로 왼편 정면으로 보이며 3면이 유리로 된 곳에 모셔 놓았으며 보통 불사할머니라고 불르기도 하는데 특이하게 흰색고깔에 흰색 장삼을 입고 붉은 가사를 걸치고 앉아있는 형태이다. 왼편에는 크기가 작은 애기씨도 있으며 오른편에는 실타래가 놓여져 있다.
할머니의 모습은 정갈한 모습으로 흰색바탕에 눈썹과 눈이 가늘게 그려져 있고 빨간 입술을 하고 있어서 매우 인상적이다. 전체적으로 미소를 머금은 모습을 보여 편안함을 느끼면서도 할머니를 대하는 순간 갑자기 숙연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할머니의 신상이 자리하고 있는 오른편 위쪽에는 당건물이 화재가 난 후 건물을 새로 지을때 성금을 낸 사람들의 명단이 걸려져 있다

 

봉수대 올라가는 길

 

봉화산 전망대

 

비가 온후라  전망대에서 본 중랑구 일대 모습과 멀리 도봉산이 가깝게 보인다.

 

봉수대 옆길에서 찍은 모습

 

비들기 집 모습

 

이제 먹골역으로 가자~~

 

봉화산에는 냉전시대의 유물들이 많이 있다. 토치카의 모습

 

아침운동 안내판과 운동장의 모습

 

 

국가 지리원에서 세운 국토 지형 삼각점 위치도와 삼각점 모습 

 

 

내려가는 길이 숲속 터널을 지나는것 같다.

 

먹골역에서 봉화산 오를때 입구 모습

 

화랑마을길을 지나면 큰대로가 나온다.

0. 큰 대로에서 우측으로 나가면 7호선 먹골역 4번 출구가 나온다.

 

먹골역 안에  있는 시민들 이용하라고 만들어 놓은 탁구장

 

0. 서울 봉화산은 우리가 옛날에 흔히 말하던 마을 뒷동산 같은 산이다.

   옛날에는 이곳에 큰산이 없어 봉화를 올리는 곳으로 이용되었지만 지금은 주민들의 편안한 휴식

   처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산이라고 하기에 좀 무리가 있는듯 하나 식전에 운동삼아 한바퀴 돌기에

   는  안성마춤으로 좋을것 같고 살고있는 동네에 이런한 산이 있다면 복받은 동네라고 감히 말하고

   싶다.

 

0. 자! 그럼 또 다음 산행때 까지 안녕히~~~

 

0. 2009년 11월 3일 "카페 장노시방"에서 옮겨와 간단히 재편집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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