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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충청, 호남, 제주권

장성 축령산 이야기

by 어우렁 2011. 4. 5.

 

 

장성 축령산 이야기

(장노시방 백 스물 아홉번째 산 이야기)

 

 

 

 장성 축령산 정상비 모습

(산불 감시탑에 작은 나무조각으로 초라하게 달려 있다)

0. 장성 축령산 소개

    전남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산98에 있는 축령산는 춘원 임종국 선생이 전후(戰後)의 화마를 입은 대한민국을 일으키는데 힘이 되고자 1956년부터 장성 축령산 일대에서 시작해 국가사업으로 까지 이어진 편백나무 심기는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최대 규모의 편백나무숲을 탄생시켰다.

 

축령산은 산행을 하는것도 좋지만 건강과 치유를 위하여 걷는 산이라는 개념이 필요하다.

숲은 자연이 만든 숲이 아니다. 사람에 의해서 만들어졌다. 일제시대를 겪으면서 완전히 헐벗었던 산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든 이는 독립운동가인 춘원 임종국씨. 1956년부터 시작된 육림의지는 그가 세상을 떠난 1987년까지 계속됐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90만평의 숲이 조성됐다. 마을 사람들은 “이렇게 울창한 숲이 될 줄은 정말 몰랐다”고 회고한다.

축령산의 나무는 모두 허우대가 좋다. 일부러 하늘을 향해 쭉쭉 뻗는 나무를 골라 심었다. 편백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삼나무이다. 둘이 비슷하게 생겨 구분이 쉽지 않다. 나뭇잎이 부챗살처럼 생긴 것이 편백, 뭉친 것이 삼나무이다. 간혹 낙엽송이 눈에 띈다. 거의 노란색에 가까운 새 잎을 달고 있다. 햇살을 받으면 금조각처럼 반짝거린다. 고급가구를 만들거나 통나무집을 짓는데 쓰일 만큼 좋은 목재여서 인기가 높다.

숲 속에 길이 나 있다. 나무를 심어나르기 위한 임도이다. 북일면 문암리와 서삼면 모암마을을 연결한다. 총 연장 6㎞. 완만한 경사의 비포장길이다. 차가 다닐 수 있지만 걷는 것이 좋다.

2시간30분이면 주파할 수 있다. 걷는 이유는 삼림욕을 하기 위해서다. 축령산의 나무들은 특히 피톤치드(긴장을 완화하고 항균력이 뛰어난 방향성 물질)를 많이 발산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 번 걷고 나면 웬만한 기침감기는 뚝이다.

 

 0. 2011년 4월 3일 산행

     아들을 상무대에 입교시키고 가까운곳에 있는 장성 축령산을 산행하기로 하였다.

 

 

축령산 입구는 차단기로 막혀 있어 차량출입을 금지시키고 있다.

 

안개비가 내리는 비포장 임도를 따라서 올라가니~~~

 

포장된 도로가 나오고 양옆으로 산죽이 자라고 있으며~~~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춘원 임종국선생의 공적비가 있고~~~

 

 

축령산 편백나무 숲길에 대한 안내문들이 있다.

 

 

이정표를 보니 제법 코스도 다양한것 같다.

 

축령산 안내도를 보고~~~

 

오늘 산행일정을 그려보고~~~

 

정상가는길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땅은 푹신푹신하며 검은 부엽토로 되어 있고~~~

 

뒤돌아서서 올라온 입구를 촬영한다.

 

잡목을 지나고~~~

 

바위군을 지나니~~~

 

편백나무들의 아름들을 만난다.

 

안개비에 산유화가 더욱 선명하게 보이고~~~

 

덤풀들은 아직 봄이 올려면 멀었나 보다.

 

가파른 길을 계속 올라와 가쁜 숨을 쉬면서 뒤돌아 보고~~~

 

앞을 보니 정상에 정자가 손에 잡힐듯이 가까이 보인다.

 

 

 정상에 도착하여 증명사진 찍고~~~

 

정자에 올라가~~~

 

간식으로 가져온 과자 몇조각을 먹고는~~~

 

하산을 서두르며 뒷모습 찍고~~~ 

 

금곡영화마을로 방향을 잡았다.

 

안개비에 시야가 몽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고~~~

 

축령산 정상의 모습이 무엇인가 초라하게 보인다.

 

날씨 탓인가?  더우렁님이 잔득 움추리며 길을 걷고~~~

 

어느님의 정성인가?  작은 돌탑이 앙증스럽다.

 

고운 산길을 지나~~~

 

잡목과 산죽길을 따라 가다보니~~~

 

" 여차! " 너덜 바위길도 지나고~~~ 

 

좀 더 내려가니~~~

 

작은 쉄터가 있어 사진한장 찍고~~~

 

임종국선생 수목장쪽으로 방향을 잡아 내려간다.

 

또 작은 쉼터를 만나고~~~

 

안개비에 몽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 숲으로 들어가~~~ 

 

편백나무 숲속으로 들어가니~~~

 

편백나무의 향이 피부속 깊이 스미는것 같다.

 

생태계를 복원중인곳이 있기도 하지만~~~~

 

팔등신 미인처럼 정말로 쭉쭉 나무들이 잘자라고

 

좀더 내려오니~~~

 

임도를 만나는 입구가 나오고~~~

 

수목장에 관한 안내문이 있고~~~

 

헬기장을 지나니~~~

 

수목장이 눈에 들어온다.

 

임종국선생의 수목장 모습

 

표시석과~~~

 

 수목장나무 모습

 

되돌아 오는길에 의자같은 돌을 촬영하고는~~~

 

상식에 관한 안내문을 촬영하였다. 

 

임종국 기념비 방향으로 길을 잡고~~~

 

임도를 따라 가는데~~~

 

편백나무 숲길에 나무로 만든 통로가 있어 무엇인가 하였더니~~~

 

숲내음길이라는 산책로로~~~

 

아주 길을 잘 만들어 놓았고~~~

 

작은 연못도 있는것 같다.

 

그 위로는 흙길이 놓여 있어 여러 방향의 코스가 있는것 같다.

 

임도를 따라 걷다가 늙은 고목이 한쪽으로는 새순을 트고 있고~~~

 

흐르는 계곡물도 정성을 드려 보기좋게 하였다.

 

어느새 걷다보니 정상으로 올라가던 고개마루에 도착하고~~~

 

고개마루에 있는 안내문을 촬영하고는~~~

 

차량을 둔곳으로 내려오면서 마지막 촬영을 하고는 오늘 이야기를 끝을 내어야겠다.

0. 장성 축령산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장성 축령산은 산행하는 산이기보다는 산책하는 산으로 보는것이 좋을듯 합니다.

    편백나무나 삼나무가 울창하게 있으며 다양한 산책로를 잘 다듬어 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건강을 잃은분들이 장기간 머무르는곳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