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네 성지
1. 미리내 교우촌의 유래와 성지
가. 미리내 교우촌의 유래
미리내 성지의 ’미리내’는 은하수(銀河水)의 순수 우리말로서 시궁산(時宮山 515m, 神仙峰으로도 전해짐)과 쌍령산 중심부의 깊은 골에 자리하고 있다.
미리내는 경기도 광주, 양평(양근), 용인, 안성, 화성, 시흥 일대와, 충청도 천안 목천, 진천 배티, 동골 등, 교회 초기에 우리의 신앙선조들이 교우촌을 이루었던 곳 중에서, 중부내륙 용인과 안성에 깊숙이 위치한 초기 비밀교회인 미리내, 한덕골, 골배마실, 굴암, 검은정이 중 한 곳이었다.
미리내와 인근의 이십리 안에 있는 한덕골, 골배마실, 검은정이 등의 교우촌들은 본래 신유박해(1801년) 이후에 크고 작은 박해를 거치면서, 주로 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의 신자들이 산속을 찾아들어와 미리내 인근 산골짜기로 옮겨 살면서 자연스럽게 형성되었고, 훗날 미리내는 공소와 본당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신자들은 이곳 골짜기 마다 작은 마을들을 이루며 주로 척박한 밭을 일구고 그릇을 구워 팔아 생계를 유지하며 살았다.
나. 미리내 성지
미리내 성지(안성시 양성면 미산리)는, 한국 최초의 방인사제인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묘소와, 이윤일 요한 성인의 묘소 유지(遺址), 그리고 <16위 무명순교자의 묘역>이 있는 거룩한 성지이다.
또한 김대건 신부의 묘역에는 김대건 신부에게 부제품과 사제품을 준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 高주교, 미리내 초대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1929년까지 33년간 본당을 지킨 초대주임 강도영(姜道永 마르코, 세 번째 방인사제 중 한 분) 신부와, 간도지방 최초의 방인사제였던 미리내 본당 3대주임 최문식(崔文植 베드로) 신부의 묘소가 함께하고 있다.
묘역 왼쪽 윗 편으로는 김대건 신부의 어머니인 고(高) 우르술라의 묘소, 그리고 김대건 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첸시오의 묘소가 나란히 자리하고 있는 곳이다.
다. 미리내 성지의 성역화와 성지순례
미리내의 성역화 작업은 지난 1972년부터 시작되었다.
미리내 성지 초입 우측 편에는, 초대 주임 강도영 마르코 신부와 본당신자들에 의해 1906년에 건립된 <미리내 성 요셉 성당>과 구한말과 일제시대에 신자들 자녀에게 천주교리와 초등교육을 실시했던 미리내 교우촌의 <해성학원 교사> 건물이 잘 보존되어 남아있다.
이곳 요셉 성당과 해성학원은 교우촌 선조들의 땀과 나눔과 섬김의 전설을 침묵 속에 담아서 100년 세월을 지켜온 옛 이야기를 오늘에 전해준다. 성당 제대에는 김대건 안드레아 성인의 유해, 하악골(아래 턱 뼈)이 안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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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기 사진과 내용은 미리내성지 홈피에서 옮겨 왔습니다. 자세한 내용과 교통편은 홈피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미리내 성지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주인 없는 안내소를 지나니~~~~
멋지게 꾸며놓은 매점과~~~
그옆에는 미리내 성지에서 준수사항과~~~
버스시간표가 적혀 있으며~~~
마리아 상이 놓여 있었다.
미리내성지를 알리는 입석에는~~~
어느분의 시가 적혀 있고~~~
마리아가 예수를 출산하는 장면이 묘사 되어 있다.
길 건너 홍보판에는 화성시 안내와~~~
미리내성지에 관한 간략한 안내와~~~
빛바랜 성지 안내도가 있다.
언덕위에는 그림같이 하얀 성당이 있고~~~
작은 계곡이 있는~~~~
경배길에는~~~
마리아가 예수 잉태부터의 과정이 조각화 되어 있으며~~~
짙은 가을빛에 쓸쓸해진 경배길을~~~
상세히 적어 놓은 이정표에서 그 쓸쓸함을 지워 버리며~~~
마리아의 잉태와~~~
출산과정을 찍어본다.
마굿간에서의 예수 탄생과~~~
3인의 동방박사와~~~
천사의 찬양을 조각되어 있는 것을 보며~~~
예수 성장의 조각화를 보게된다.
멀리 103인의 순교자 성체를 보면서~~
예수의 고통이 시작되는 과정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넓은 광장에 도착하니 ~~~
결국 예수는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시며~~~
거대한 103인의 순교자 성당 앞에서~~~
예수는 새로운 부활을 하신다.
만인에게 사랑과 은혜를 베푸시고~~~~
성모당 앞에서는~~~
하늘나라에 임하시여 성령과 영광을 보내신다.
김대건 신부의 동상을 둘러보고 작은 언덕을 오르니~~~
어느 드라마에서 나온듯한 작고 아담하며 예쁜 성당이 나오고~~~
그 앞길을 걸어가니~~~
십자가의 길이라고~~~
예수가 로마 유대지방의 총독인 본디오 빌라도에게 사형을 언도 받아~~~
십자가를 메고~~~
골고다 언덕까지 진행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청동으로 동상을 만들어 놓았다.
간혹 언덕위에 아기천사나 마리아 상이 있기는 하지만~~~
예수의 고통을~~~
그때 당시와~~~
지금에 와서 느끼는 감정은 엄청나게 다를 것이고~~~
그나마 신도들이 직접 와서 기도와 찬송을 하는것을 큰 위안으로 삼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고행은 계속되고~~~
103인의 순교자 성당 앞을 지나면서도~~~
예수의 고통은 계속되니~~~
그 옛날 우리의 순교자들도~~~~
예수의 고통과 크게 다르지 않은듯 하니~~~~
그들의 순교가 ~~~
이땅에 기독교와 천주교를 ~~~
크게 번성하게 한것도 큰요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된다.
십자가 길을 나오며 초겨울 빛에 쓸쓸히 보이는 103인의 순교자 성당을 바라보고~~~
길 건너 숲속에 가려진 목회자의 건물을 바라보며 그들의 앞날에 영광이 있기를 기도해 본다.
경배길 작은 계곡길을 따라 나오며~~~
그림으로 그려진~~~
예수가 걸어 온 길을 간략하게 구성한 ~~~
일대기를~~~
카메라로 잡으며~~~
한사람의 탄생과 죽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새삼 가슴에 와 닿은다.
미리내 성지를 떠나며 정문 입석에서 어우렁 방문 기념촬영 한번 하였다.
0. 미리내 성지 이야기는 여기까지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미리내 성지 홈피를 찾아 가시면 더 상세히 안내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