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11.
(강화 교동도나들길 1코스 사진기행문 )
(장노시방 백 예순 네번째 산 이야기)
01.모임일시 : 2012년 7월 27일 강화 창후리 선착장 11시 20분 출발
02.걷기일행 : 아도행 회원님과 어우렁, 더우렁 함께 걷다. 별립님 주최.
03.도보코스 : 강화 교동길 1코스 구간을 걷다. 약 18km.
강화 창후리 선착장 모습
5호선 송정역에서 강화가는 3000번 버스를 타고 강화터미널에 도착하여
창후리가는 10시 10분차를 타고 창후리 선착장으로 갔다.
창후리 해상터미널에 도착하여~~~
배표를 사러 대합실에 들어가니 대인은 2300원을 받고 있는데 도서주민은 반값이다.
승선신고서를 쓰고 배시간을 보니 별도의 배시간은 없고 배가 도착하는데로 출발한다고 하여~~~
대합실 앞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배가 도착하여 개찰을 한 후~~~
교동도가는 배를 타고 가는데~~~
멀리 강화도와 교동도를 연결하는 다리공사의 모습이 보이고~~~
강화 해변에 쉬고있는 어선들이 보이며~~~
바다위에 떠 있는 작은 선박의 모습이 평화스러운 풍경을 연출한다.
동행하신 회원님이 갈매기와 망중한을 보내는데~~~
짧은 승선시간에 배는 벌써 교동도에 도착하였다.
교동도는 최전방으로 해병대원이 포구을 지키면서 출입을 확인하고 있으며~~~
나는 오늘 걸을 교동 1코스를 확인하여 본다.
삼복더위의 태양이 더욱 뜨거운 정오시간때에 우리들의 아름다운 도보여행은 시작된다.
요즘 도시에서는 볼수 없는 6,70년대 교회당 옆 도로를 따라 가는데~~~
마을입구에 서 있는 장승의 모습이 우습다.
도로를 따라 가다가 농로길로 들어서고~~~
농로길에 지천에 널려있는 산딸기를 회원님들이 잠시 가는길을 멈추고 맛을 보고~~~
또 도로를 들어서 길을 가는데~~~
도로에 제법 큰 뱀 한마리가 비명횡사를 하였다.
다시 농로길에 들어서 길을 가는데~~~
제법 큰 한옥이 있어~~~
잠시 들어가 쉬기로 하였다.
제법 큰 한옥은 노부부가 살고 있는데 고향이 황해도 연백으로 한국전쟁때 피난 내려와
다시는 고향을 가지 못해 고향이 보이는 이곳에 집을 짓고 살고 있다고 한다.
한옥은 옛날모습과 현대모습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고~~~
우리들은 잠시 쪽마루에서 휴식을 취한 뒤~~~~
다시 아름다운 도보여행을 시작한다.
유격군 충혼전적비 앞을 지나면서 거리가 좀 멀어 가보지는 못하고~~~
고구저수지로 들어 서는데~~~
한쪽은 저수지 준설작업이 한창이며~~~
길건너편 저수지에는 낚시 좌대만 펼쳐놓고 강태공은 어디를 갔는지 아무도 없다.
고구2리를 지나~~~
한국 농어촌공사 앞에 도착하니~~~
작은 이정표가 있고~~~
강화나들길 안내판이 서 있다.
안내판에서 우리의 교동 1코스 걷은 길을 확인하여 보고는~~~
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교동초교 앞에 있는~~~
예약된 식당에서 닭도리탕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다.
점심을 끝마치고 TV에 자주 나왔던 교동도에서 유명한 이발관을 찾아가 구경하고는~~~
시장통을 나오는데~~~
요즘 서울에서는 잘 볼수가 없는 제비집을 만나는 행운을 얻는다.
교동초등학교 울타리를 지나는데 어린이 동상이 두개라 누구인가 보았더니
한명은 우리가 잘 아는 반공소년 이승복군이고 한명은 잘 모르는 효자 정재수군의 동상이다.
0. 효자 정재수군(1964~1974) 소개
경북 상주 사산초등학교 재학중 74년 1월 22일 설명절에 큰댁으로 가다가 폭설에 쓰러진
아버지를 자신의 옷을 벗어 덮어주고 옆에서 지키다가 함께 하늘나라로 간 이야기 주인공이다.
폐옥 옆을 지나 고구마밭을 가로질러 가다보니~~~
이정표를 만나고 우리는 약수터 방향으로 길을 잡고 가는데~~~
연산군 유배지를 보러 작은 개울을 따라 가다보니~~~
칸나꽃이 휘드러지게 피워 있는 곳에~~~
연산군 유배지라는 표시석이 홀로 서 있다.
연산군 유배지를 둘러보고 나와~~~
화개산 약수터로 올라가는데~~~
한증막이라고 조선후기부터 70년대까지 사용하였다는 곳이 있다고 하여 보기로 하고~~~
가보니 인공적으로 만들어 놓은 넓은 좌대와~~~
한증막으로 사용했던 돌탑이 있고~~~
그 옆에는 용도를 알 수가 없는 작은 웅덩이가 있는데
아마도 샘터나 불씨를 보관했던곳이 아닌가 추측이 된다.
그옆에는 높지않은 재단이 있었는데 글쎄??? 자세한 설명이 없는것이 아쉬워다.
한증막 옆으로는 개울이 흐르고~~~
개울가에는 우물을 만들어 놓아 갈수기때를 대비하여 놓은듯 하다.
한증막을 구경하고 화개산 천화문으로 들어서~~~
산길을 오르는데 양옆에 서 있는 소나무가 수상하다. 아무래도 죽어가고 있는것 같다.
언덕을 오르니~~~
먼저 도착한 회원님들이 잠시 휴식을 취하고~~~
다시 길을 잡고 오른다.
잘 만들어진 길을 따라 올라가는가 하면~~~
조금은 수고스러운 길도 올라~~~
화개산성터에 다다른다.
화개산성 한쪽편에 보기에 그럴싸한 샘터가 있는데~~~
나오는 물이 그야 정말로 약수다!!! 물량이 너무 적어 마실물도 한참을 받아야 한다.
이제 묘자리로 향하여 오르고~~~
묘자리에 도착하니 안내판이 그 이유를 설명하였고~~~
저곳이 분명 효자 묘자리터 일원인것 같다.
묘자리터를 둘러보고 길을 가는데~~~
잣나무 한그루가 희한하게 성장하였다.
마지막 고개를 오르고~~~
정상 입구에 서 있는 이정표에서 하산은 화개산 봉수대 방향으로 할 것이다.
화개산 정상에서 어우렁 증명사진 찍고는~~~
북쪽 산하를 카메라에 담으려 하였는데 날씨가 흐려 앵글에 잡히질 않는다.
화개산 정상 팔각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는~~~
화개산 봉수대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화개산 봉수대에 도착하니 안내판이 있고~~~
봉수대 자리는 그냥 밑 기단만 존재하고 있었다.
봉수대를 지나~~~
하산을 계속하다보니~~~
문무정이라는 곳을 만나는데~~~
그 흔적은 없고 빈터에는 잡초만 무성하다.
화개사 입구에 들어서니 작은 안내판이 있고~~~
외로이 부도 하나가 찾아드는 방문객을 맞이 한다.
화개사는 현대식 건물로 지워진 사찰로 그리 역사가 깊지는 않다.
화개사 약수터 앞을 지나~~~
도로를 따라서 내려오다가~~~
교동 향교 방향으로 길을 잡고~~~
교동 향교 앞에 다다른다.
교동향교 안내판을 촬영하고는~~~
교동향교 문화해설가와 함께 둘러 보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향교를 둘러보고는 나오면서 담장 넘어 향교의 모습을 몰래 훔쳐 찍고는~~~
0.교동향교의 자세한 내용은 본 블러그 여행이야기 코너에 올릴 에정입니다.
월선리 선착장을 향해 간다.
산길을 한참을 걷다가~~~
잠시 휴식을 취하고~~~
또 산길을 가다가~~~
포장된 도로를 만나고~~
숨박꼭질하듯이 꼭꼭 숨어 있는 강화 나들길 안내 꼬리표를 나무숲속 안에서 찾아낸다.
처음 걸어던 길을 만나고 월선리 선착장에 도착하여 배를 타고~~~
교동도 해안가를 촬영하고는~~~
해모속에 희미한 석모도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강화의 창후리 선창가가 보이는곳에 갈매기의 배웅을 받으면서
오늘의 아름다운 도보여행 교동 나들이 길을 모두 마감하고 귀로길에 오른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뜨거운 삼복더위 날씨에 리딩하신 별립의 수고하심에 깊은 감사의 마음 전 합니다.
또한 즐거움과 행복을 같이 나누었던 아도행 회원님에게 감사드리며 다음 또 좋은
길에서 다시 뵙기를 희망합니다.
그럼 안녕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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