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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야기/충청, 호남, 제주권

영광 불갑산 이야기

by 어우렁 2013. 10. 1.

 

 

 

영광 불갑산 이야기

(장노시방 백 아흔 여섯번째 산 이야기) 

 

0. 2013년 9월 24일 산행

    좋은 사람들과 친구 남철이와 함께 산행하였다. 불갑산은 사찰과 더불어 꽃무릇 자생지로도

이름나 있으며 늦여름에서 초가을까지 온 산을 붉게 물들이는 꽃무릇은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돋고, 잎이 지고 나면 꽃이 피는 등, 꽃과 잎이 함께 볼 수 없다 하여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상사화(相思花)' 혹은 꽃무릇이라고 불리는 풀이다. 뿐 아니라 동백골에는 참식나무(천연기념물 제112호)와 비자나무 등 희귀수종과 단풍나무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가을철이면 화려하게 멋진 산이다.

산행코스 : 불갑사 주차장 - 화장실 옆 등산로 입구 - 덫고개 - 노적봉 - 법성봉 - 투구봉 - 장군봉

               - 노루목 - 연실봉(정상 516m) - 구수재 - 불갑사 - 주차장. 약 10km

 

불갑사 입구 개울에도 꽃무릇이 잔득 피워고~~~ 

 

주차장에는 관광버스로 가득이다.

 

버스에서 내려 도로따라 올라가다가~~~

 

오래된 느티나무 있는 곳에서  좌측으로 접어들어~~~

 

화장실 옆 등산로 입구에서 오늘의 산행코스를 점검해 보고~~~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하는데~~~

 

길가에 피워있는 꽃무릇의 모습에 발걸음은 한결 가볍다.

 

잘 만들어 놓은 나무계단을 올라가~~~

 

산길을 오르고~~~

 

산길을 내려가고~~~

 

다시 오르기를 몇번~~~

 

그 많은 등산객들이 자기 체력따라 간격이 벌어지고~~~

 

불갑산 6부능선에서 불갑사을 배경으로 샷타 한번 눌러 보았다.

 

다시 꽃무릇과 함께 산행은 계속되고~~~

 

정자를 지나~~~

 

오르막길에서 다시 많은 등산객을 만나고~~~

 

잠시 쉬어가는 도중에 어느분이 정성드린 것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바위를 돌아 올라가니~~~

 

금방이라도 바위돌이 떨어질것 만 같은데~~~

 

그곳에 불갑산 호랑이가 살아다는 동굴이 있어~~~

 

동굴 앞에 있는 호랑이 모형과 함께 친구 사진 한장 찍어 준다.

 

호랑이가 살아다는 바위굴을 지나 얼마를 올라가니~~~

 

첫 봉우리 노적봉을 만난다.

 

법성봉을 향해 힘찬 발걸음을 딛고~~~

 

법성봉에 도착하여 이번에는 투구봉을 향해 가는데~~~

 

앞에 가는 한쌍의 커플이 걸어가는 모습이 우습다.

 

제법 오르막길을 오르고~~~

 

아슬아슬한 능선길을 타고 가다보니~~~

 

투구봉을 만나 인증샷하고 ~~~

 

장군봉을 향해 길을 나선다.

 

길가에 꽃무릇의 아름다운 배웅을 받으며 가다가~~~

 

나무계단을 힘들게 오르고 보니~~~

 

바로 장군봉이다.

 

이제 노루목으로 향해 가는데~~~

 

거리는 300m 밖에 안되지만 올라가고~~~

 

내려가는 편차가 너무 심해~~~

 

누구인가 쉬였다가 가는 길에 작은 정성으로 돌탑을 세워나 보다.

 

나무뿌리가 커다란 바위를 두팔로 안고 있는 모습을 촬영하고는~~~

 

노루목 삼거리를 지나~~~

 

가다보니 위험한 길과 안전한 길 표시가 있는데~~~ 

 

위험한 길이 볼거리가 많다고 하여 ~~~

 

위험한 길을 선택하여 가보니 고릴라 옆 얼굴도 보고~~~

 

쏟아질 것 같은 바위 밑으로도 지나가고~~~

 

멋진 풍경도 만난다.

 

비가 안오고 날씨가 맑아다면 아주 볼만한 풍경인데~~~

 

날씨가 흐려 이것으로 만족하여야 한다는 것이~~~

 

참으로 아쉽다.

 

또 아슬아슬한 등산로를 지나~~~

 

얼마를 가다보니~~~

 

구멍뚥린 바위에 다른세상이 저멀리 보인다.

 

바위틈 사이를 비집고 지나가고~~~

 

바위를 돌아~~~

 

산길을 가다가~~~

 

안전한 길에서 온 사람들과 만나~~~

 

밧줄을 잡고 산길을 오르는데~~~

 

108계단이 나타난다.

 

모든 번뇌를 버리라는 108계단을 오르고 보니~~~

 

하늘로 통하는 계단이라는 명판이 새겨져 있고~~~

 

마지막 계단을 지나고 보니~~~

 

연실봉 정상에 도착하였고 그동안의 노고를 이사진 한장으로 모든 보상을 받는다.

 

허기진 배를 허겁지겁 먹더보니 사진 촬영이 늦어지고~~~ 

 

점심을 먹고는 108계단 중간지점에 있는 구수재 방향으로~~~

 

하산을 한다.

 

춤추듯 자라난 소나무를 보고~~~

 

밧줄을 잡고 내려가는데 경사가 심하고~~~

 

새로 만든 계단은 아직 페인트가 마르지 않았다.

 

죽어가는 늙은 소나무를 배경으로 친구 모습 한컷하고~~~

 

바위 밑을 지나~~~

 

위험한 길과 안전한 길에서 ~~~

 

하산은 안전한 계단 길을 선택하여 내려오니~~~

 

이정표를 만나고~~~

 

우리는 동백골로 향한다.

 

동백골로 들어서니~~~

 

아름드리 커다란 나무가 금방이라도 뿌리채 쓰러질 것 만 같고~~~

 

참식나무가 어떤 나무인지 모르나 이곳이 자생지대라는 안내판이 있다.

 

임도를 걸어나와~~~

 

동백골 꽃무른 자생 군락지에서 친구와 기념촬영하고~~~

 

저수지 길을 따라서 나오는데~~~

 

민달팽이 한마리가 나들이를 나왔는데 비가 끄쳐 죽을지 살지 모르겠다.

 

저수지에는 생각지도 않게 비단 잉어가 노닐고 있고~~~

 

우리는 불갑사 경내를 가로질러~~~

 

천왕문을 지나~~~

 

불갑사 금강문에서 사진 한장 찍고는~~~

 

다리를 건너~~~

 

불갑사 일주문 앞에서 오늘의 산행을 모두 마무리하는 기념촬영을 하였다.

0. 여기까지 입니다.

    불갑산은 꽃무릇이 만발하는 9월 중순에 가는 것이 좋습니다. 불갑산 자체도 전망이 좋고

    산행하기에도 좋은 산이지만 불갑사와 함께 꽃무릇이 만발할때 가시면 더욱 좋습니다.